맨 프롬 토론토(The Man from Toronto, 2022)를 봤다.
긴 말은 필요 없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즐기는 넷플릭스 팝콘 영화이다. 이런 영화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다만 제발 좀 짧게 줄여서 만들었으면 좋겠다. 나름 A급 배우들을 섭외해서 넷플릭스 유저들이 보고자 하는 마음을 만들게 하는 데까지는 성공. 2시간 꽉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알차게 딱 90분만 기획해서 만들면 정말 좋겠다.
먼저 봐야하는 영화인가? 당연히 No.
이 영화를 보게 되는 순서를 알려주겠다.
1. 저녁에 퇴근하고 와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밥을 차렸는데 볼 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 뭘 볼 지 모르겠다.
3. 영화 럭키를 다시 본다.
4. 너무 많이 봐서 지루하다 싶으면 킬러의 보디가드를 켠다.
5. 너무 재밌고 코드가 잘 맞는다 싶으면 그 때 이 영화를 켜면 된다.
줄거리는 별 거 없다. 우연치 않은 사건으로 오해가 생겨 주인공(케빈 하트)가 히트맨으로 오해 받는 상황. 그리고 실제 히트맨(우디 해럴슨)과 함께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 이미 영화 다 본 것과 다름 없다.
감독은 패트릭 휴스로 최근 킬러의 보디가드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의 결이 비슷한 느낌이 나는데, 킬러의 보디가드가 훨씬 좋다. 2편은 좀 망이긴 했는데 킬러의 보디가드는 무려 사무엘 잭슨과 라이언 레이놀즈이기 때문에 좀 더 보는 맛이 있다.
일단 그 영화 보고, 너무 좋으면 이것도 보면 되겠다라는 생각. 킬링타임용이다.
배우는 케빈 하트와 우디 해럴슨. 우디 해럴슨이야 워낙 유명하고, 케빈 하트는 찾아보니 쥬만지: 새로운 세계 정도에서 처음 봤겠다. 연기가 좀 과한 느낌이 있는데, 코미디 영화니 받아들여야한다.
종합평 :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팝콘 영화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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