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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후기] 하우스 오브 드래곤 8화 리뷰. HBO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에피소드 8화 감상평 후기

djingo 2022. 10. 1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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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Max의 TV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the Dragon, 2022) 시즌 1 에피소드 8화를 보았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1-8 감상평을 작성하여 본다.

 

 

 

 


<간단 후기>


에피소드 8의 제목은 조수의 군주(The Lord of the Tides)이다.

알리센트파와 라에니라파. 비세리스 세대 교체와 함께 두 세력의 전쟁의 서막이 그려진다.

에피소드 8화는 이전 화로부터 6년 후의 이야기이다.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죽음이 코앞으로, 드리프트마크 후계자가 누가 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로 계속된 사생아 논쟁이 펼쳐진다. 후보 1번은 라에니라와 라에노르 사이 둘째 루케리스 벨라리온, 후보 2번은 바에몬드 벨라리온으로 코를리스의 동생이다. 가문의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사생아 벨라리온인가, 실제 벨라리온 피가 흐르지만 역사 속에 잊혀질 벨라리온인가의 갈등이다. 

 

제목 조수의 군주는 드리프트마크의 군주로 유목옥좌(Driftwood throne)라고 번역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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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에니라 용 시락스가 알 세 개를 낳으며 라에니라가 세 명의 자식을 더 낳았다 사실을 돌려 설명한다. 라에니라는 아에곤 타르가르옌, 비세리스 타르가르옌 쌍둥이 애들 둘을 낳았다. 거기에 현재 여섯째를 임신한 상태이다.

 

다에몬과 라에니라의 동행은 익숙하지 않다. 둘이 이전 에피소드에서 결혼을 했다는 사실 역시 아직 얼떨떨한 느낌이다. 서로 소소하게 결혼했을 뿐 다른 이들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 지에 대해 나오지 않아 이제 막 적응 시작 단계이다.

 

벨라리온과 타르가르옌은 서로 드리프트 마크의 후계자를 어필하기 위하여 킹스랜딩으로 향한다. 

 

 

 

 

킹스랜딩에서는 아픈 비세리스를 대신하여 알리센트가 실무를 보고 있다. 비세리스는 죽어간다. 한 쪽 눈이 없고, 비세리스는 팔 한 쪽도 없다. 동생 다에몬은 하나도 안 늙었는데 비세리스는 할아버지가 되었다. 비세리스는 양귀비즙으로 고통과 흐린 정신을 교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알리센트 배역을 맡은 배우는 잘 어울리는지 아직까지도 아리까리하다. 걸음걸이부터 품위가 없는 느낌이다.

 

6년이 흐른만큼 타르가르옌 가문들 자식들이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변경이 되었다. 왕과 알리센트의 첫째 아에곤 타르가르옌은 이번 에피소드에서 여전히 막장 이미지로 표현되고, 이전 에피소드에서 눈을 잃은 둘째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은 어마무시한 캐릭터로 변모했다. 훨씬 더 비열한 이미지로 강해졌다. 

 

아에곤은 배역이 바뀌고 키가 더 작아진 거 같다. 둘째 아에몬드가 훨씬 더 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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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몬드 벨라리온이 드리프트마크 영주가 되기 위하여 위하여 킹스랜딩을 오는 지 얼핏 생각하면 이상할 수 있는데, 코를리스가 지목한 정당한 계승을 부정하고 자신이 되게 해달라고 빌러 온 셈이다. 마침 타이밍이 좋아 수관 하이타워 가문이 왕권 대행을 하고 있어서 이 때다 싶었던 게다.

 

라에니라는 이를 타계하고자 드리프트마크의 왕비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을 공략한다. 루케리스를 드리프트마크의 차기 영주로 추대만 해준다면 서로의 자손들을 결혼시켜 사돈에 팔촌 다 얽히고 섥힌 그런 제안한다. 그 중 최고는 장남 제이스와 바엘라를 결혼시켜 미래에 킹스랜딩의 왕비가 되게끔 해주겠다는 제안이다.

 

 

 

 

수관 오토 하이타워의 철왕좌를 대신하는 어설픈 장면은 얼마 못간다. 비세리스가 '아빠 왔다'를 시전하며 등장한다. 라에니스 공주가 남편 코를리스의 뜻을 제일 잘 알테니 결정하라고 명하고, 그녀는 라에니라 편을 들어주며 상황은 종식되는 듯 보였다. 이전 화에서 라에노르를 암살한, 아들을 죽인 원수를 옹호한 셈이다. 어찌 보면 라에니스의 타르가르옌 가문에 대한 사랑과 그녀의 눈칫밥 먹은 생존 비법일 수도 있다. 

 

이에 불복하여 Bastards, Whore 등 곧 죽어 마땅한 혓놀림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바에몬드 벨라리온은 다에몬의 칼로 찍소리 없이 머리가 날라간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리즈는 벨라리온 가문을 백발 흑인으로 설정하여 긴가민가한 혈통을 머리색에 이어 피부색까지 눈에 확 띄게 했다. 백인 가문에게 가문 전체가 잡아먹히며 농락당하는 흑인이라 오히려 역 PC 범벅에 더 잔인한 캐스팅 느낌이다.

 

후계자로 지명한 자기가 한 말을 지키며 비세리우스는 끝까지 라에니라 편을 든다. 1화에서 아이라도 살리고자 배를 갈라 죽인 전처의 이미지가 떠오르며 마음 속 깊은 곳 어딘가 좀 슬프다. 그러고 보면 1화가 벌써 두 달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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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가르옌 이름을 가지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며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하우스 타르가르옌 제목의 이유가 나온다. 비세리스의 울분에 찬 중재와 인생 마지막 연설에 서로 조금씩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알리센트는 공주에게 여왕을 공식적으로 양보하는 듯한 느낌을 비치고, 라에니라도 알리센트에 대한 아버지를 돌봐준 고마움 등을 진심으로 표현한다. 

 

제이스 타르가르옌과 루크 타르가르옌은 각각 바엘라 타르가르옌과 라에나 타르가르옌과 서로 혼인시키려 한다. 벨라리온 피가 섞인 다에몬의 쌍둥이 자녀들이다. 몇 촌인 지 이제 헷갈린다. 라에니라와 다에몬이 3촌이니, 서로의 자식들은 5촌 사이겠다.

 

비세리스는 가장 능력없는 왕으로 여겨졌지만 거친 풍파를 이겨내며 오직 위대한 가문의 종속만을 꿈꿔와 거의 성공에 가깝게 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왕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 물론, 앞으로 나올 자손들의 왕 타이틀 경쟁 서바이벌 시작 전까진 말이다. 

 

 

 

 

나름 화해 모드가 켜진 어른들과는 다르게 그들의 자녀들은 계속해서 서로 신경을 건든다. 비세리스가 건강 상의 이유로 만찬에서 먼저 빠지자 죽일 듯한 건배사를 하고 서로 싸우면서 식사는 끝난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예측하기 힘든 이유는 족보가 너무 꼬였다는 점이다. 개족보도 이런 개족보가 없겠다. 라에니라는 비세리스의 딸이지만 알리센트의 딸이기도 하다. 아에몬드에게는 누나이기 때문에 라에니라 자식들이게는 사촌이 아니라 삼촌이다. 자식들이 아니라 삼촌과 조카들의 싸움인 셈이다.

 

주인공이 라에니라로 정해져서 왕권이 정당하고 응원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어서 그렇지 사실 알리센트와 그녀의 자손들 역시 정당하다. 타이밍이 문제였지 아에몬이 왕이 되는 게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었다. 왕의 장남이니 말이다.

 

경쟁하려고 다에몬과 결혼한 라에니라가 더 욕심이 있어 보이지만 그들에게 왕권 계승은 집착이나 욕망이라기 보단 생존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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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세리스는 이번 화 마지막에 죽는 것으로 나온다. 죽기 전 마지막 순간을 지킨 알리센트에게 왕국을 통합할 군주 이야기를 한다. 알리센트는 이를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마치 사명으로 받드는 듯한 표정을 하며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을 앞으로의 에피소드를 예견한다.

 

비세리스의 '내 사랑'은 알리센트였을까? 비세리스 캐스팅은 정말 훌륭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리즈의 갈등은 아주 단순하다. 왕권 다툼이자 승계 싸움이다. 문제가 명확한 만큼 스토리의 선택과 집중이 강하다. 겉도는 내용 없이 대사 한 올 한 올이 소중하고 버려지는 게 없는 느낌이다.  개족보 싸움에 주말 막장 드라마스러운 느낌일 수 있겠지만, 시대적 배경을 중세로 가져가고 장르 일부를 판타지로 가져가니 무마된다.

 

이번 에피소드의 비세리스 퇴장 수순은 알찼다. 타르가르옌 자손들도 인상깊은 캐릭터들로 배역 교체가 되어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다려진다.

 

 

 


<시리즈 리뷰>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리즈 에피소드별 리뷰이다.

 

1-1 드래곤의 계승자(The Heirs of the Dragon)
1-2 건달 왕자(The Rogue Prince)
1-3 두 번째 이름(Second of His Name)
1-4 협해의 왕(King of the Narrow Sea)
1-5 길을 밝히는 빛(We Light the Way)

1-6 공주와 왕비(The Princess and the Queen)

1-7 드리프트마크(Driftmark) (이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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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하우스 오브 드래곤 9화는 10월 17일에 Wavve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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