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Max의 TV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the Dragon, 2022) 2화를 보았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1-2 감상평을 작성하여 본다.
<간단 후기>
에피소드 2화의 제목은 건달 왕자(The Rogue Prince)이다.
2화는 약간 지루하다.
용을 슬쩍 보여주는 거 외엔 잔잔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1화는 주인공 소개였다면, 2화는 갈등의 씨앗을 보여준다. 어린 아이의 티를 벗어 후계자로써의 자질을 보여야 하는 라에니라의 욕심과 돌발 행동, 새로운 여왕 임명과 가문간 갈등의 점화가 메인 스토리가 된다.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을 연기하는 밀리 알콕은 어린 나이지만 후계자로써 근엄해보여야 하는 모습과 똑부러진 모습을 연기하는 게 인상깊다. 의도된 건 지는 모르겠는데, 뭣도 없는데 내려다보는 듯 자기 뽕에 취해 사는 어린 치기스러운 모습의 느낌을 받는데 얄미우면서 잘 맞는 거 같다.
성인이 된 라에니라를 연기하는 엠마 다시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궁금한데 아마 밀리 알콕이 캐릭터가 조금 안 맞거나 잘못 연기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하다. 무튼 용 다룰 줄 안다고 겉멋 든 공주 느낌이 얄미워 보인다.
다에몬 타르가르옌과의 갈등은 1화부터 시작이 되었고 이번에는 왕의 혼인으로 새로운 갈등이 시작이 된다. 왕국과 가문의 지속, 미래의 후계자에 대한 책임감을 져야 하는 왕이 머리보단 몸이 말하는 대로 독단적으로 상대를 결정하여 혼인을 발표하며 크고 작은 갈등이 시작된다.
드라마는 굉장히 자극적인 씬으로 시작했다. 몸이 속박된 채로 수많은 바다게에게 야금야금 몸이 뜯기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다. 시작을 제외하면 이번 에피소드에선 이 장면에 대한 별 언급이 없었는데, 마지막에 다시 보여주면서 3화부터는 적들과의 싸움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다.
드래곤 없이 인간들의 싸움이 장기간 펼쳐졌던 왕좌의 게임 시리즈와는 달리,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1화부터 타르가르옌 가문의 여러 드래곤을 보여준다. 드래곤은 이 세계관에서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힘과 위엄을 자랑하기에 인간들끼리 대충 싸우다가 마지막에 드래곤이 와서 정리하는 씬이 그려진다. 마치 왕좌의 게임 후반부처럼 말이다. 그 땐 장벽 너머의 존재들이라는 또 다른 판타지 요소가 강하게 가미가 되었는데 이번엔 그런 존재 없이 그만큼의 흥미를 끌 수 있을 지 조금 염려가 된다.
너무 잘 만든 영화나 드라마의 프리퀄은 언제나 비교를 통해 폄하되는 어쩔 수 없는 처지에 놓인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좀 더 힘을 내야한다.
2화는 약간 지루했으나 3화를 위한 도약 느낌이 강했다. 따라서 3화가 재밌으면 2화는 용서가 되겠다.
<시리즈 리뷰>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리즈 에피소드별 리뷰이다.
1-1 드래곤의 계승자(The Heirs of the Dragon) (이전화)
1-3 두 번째 이름(Second of His Name) (다음화)
1-5 길을 밝히는 빛(We Light the Way)
1-6 공주와 왕비(The Princess and the Queen)
1-8 조수의 군주(The Lord of the T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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