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리뷰] 순살만공격 치파포세트 후기. 다섯가지 양념 닭다리 순살 치파포 세트 리뷰

순살만공격에서 치파포 세트를 주문하여 먹었다.
영국남자 유튜브 채널에서 순살만공격을 먹는 걸 보고 갑자기 끌려서 주문하였다.

 

처음에 유튜브 워크맨에서 순살만공격 브랜드를 보았을 때는 순살만 취급하는 브랜드가 어떤 매력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주문일 만큼 여러가지 양념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건 큰 메리트가 되는 거 같다.

치파포 세트 V5 MEGA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28900원이고 두 마리 양이다. 배민원으로 주문하였는데 치킨이 하나도 안 식을 정도로 굉장한 속도로 배달이 된 점 놀랍다.

박스는 거의 피자 라지 박스만한 크기이다.

 

열었을 때 모든 파트가 음식으로 꽉 차 있는 건 정말 좋은 거 같다. 보통 치킨 브랜드들은 칸을 나누어 콜라 넣고, 치킨무 넣고 하면서 치킨 공간은 정작 반 정도밖에 안되는데 이건 열었을 때 꽉 차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만 라인 하나하나가 꽉 차 있지 않으면 그건 또 엄청난 배신감이다. 이번 주문엔 다섯 가지 맛 치킨 모두 듬뿍 담겨있다.

좌측에서부터 송송파닭, 블랙크림, 치폴라, 레드빌, 고추블링 순서이다. 앞에 세 개는 변경이 불가능한 고정이고 뒤에 두 개만 선택이 가능하다. 왜죠?

 

728x90

 

 

송송파닭의 파 양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확대해서 보아도 신선한 건 두 말할 필요 없지만 양이 적은 것도 바로 파악된다. 전형적인 새콤한 파닭맛이고 네네치킨 오리엔탈 파닭처럼 코를 쏘는 건 없다. 파 자체가 매우니 그런 건 좀 자제한 느낌인 건가 추측한다.

두번째 블랙크림은 단짠단짠 졸인 간장소스 위에 부드러운 크림소스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제일 별로였다. 탄맛이 나는 거 같기도 했다. 간장 치킨의 특색도 크게 느끼지도 못하겠고 크림 맛도 느끼기 힘들었다. 강제 선택 맛 중 하나인 만큼 원해서 먹은 맛이 아니라 아쉬움이 더 크다.

 

세 번째 치폴라는 잘게 썰린 양파가 위에 올려져있다. 양파 차퍼와 치폴라소스라고 하는데 치폴라 소스가 무엇인가. 딱히 설명을 찾을 수 없다. 파닭과는 다르게 뎁혀진 양파와 치킨 조합은 상당히 별로다. 좀 느끼한 맛의 양념도 크게 안 어울리는 거 같고 애초에 어니언 치킨류를 먹어본 적도 없긴 한데, 이런 맛이라면 아마 평생 먹을 일은 없겠다.

네 번째 레드빌은 화산처럼 터지는 매콤작렬이라는 문구로 설명한다. 상당히 매운 캡사이신 맛으로 약간 인위적인 매운맛이라 제법 불쾌할 수 있다. 그런데 또 매운 건 중독적이라 좀 애매한 맛의 다른 칸의 순살을 레드빌에 찍어먹으면 맛있어지는 매력이 있다.

 

728x90

 

 

마지막 고추블링은 옆에 레드빌이 있어서 그런가 매운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어 매운 거에 있어선 특색은 없고, 꽤 달달하다 정도. 소스가 듬뿍 발려있는 게 아니라서 아쉬움이 남는 그런 느낌이다.

 

맛들을 하나하나 평가하니 전반적으로 별로인가 싶기도 한데 그건 아니다. 이거 먹고 저거 먹고 돌아가면서 먹으니 계속해서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는 있기에 개별 맛에서 조금씩 아쉬움이 있어도 상쇄가 되는 느낌이었다. 애초에 소스 하나하나가 다 맛있으면 메이저 치킨사들 저리가라 하고 단일 소스로 더 밀어붙일 수 있겠지.

 

따뜻한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튀김 자체도 좋고 살 자체도 다리살이라 부드럽다. 감자튀김까지 포함하면 세 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인데 감자튀김을 세트에 강제로 넣는 건 정말 아쉬운 선택인 거 같다. 또한 살 없이 튀김옷만 덩그러니 있는 것들이 꽤나 있어서 이 점은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총평은 여러 소스의 치킨이 먹고 싶을 때 시켜먹을만 하다.

 

---

 

본사 홈페이지를 가보면 소비자를 위한 홍보보다는 가맹점수 확보를 위하여 여러 가지 브랜드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가맹점이 많아야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으니 2021년에 개점한 만큼 초창기인만큼 필요한 작업같아 보인다. 올 3월에만 벌써 200호점이 넘었다고 하는데 대단한 속도인 거 같다.

---

순살만공격 분당수내점에서 주문하여 먹었다.

 

운영시간

매일 10:00 ~ 새벽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