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Desibel, 2022)

넷플릭스에서 영화 데시벨(Desibel, 2022)을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스포를 포함한 관람 후기, 추천 여부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황인호
출연 :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장르 : 액션
시간 : 110분

소음이 커지면 폭발하게끔 여기저기에 폭발물을 설치한 범인. 전직 해군 부함장에게 걸려와 이를 막을 방법을 알려주며 점차 드러나는 과거의 이야기.

오래전 황인호 감독의 <오싹한 연애>를 감상한 적 있다. 배우진들을 크게 매력적이진 못하다.

데시벨 리뷰(줄거리 및 스포 포함)

많이 답습해온 듯한 올드한 스타일의 영화임을 느낄 수 있다. 뭔가 있을 법한 뒷배경과 주변 인물 소개, 그리고 이어지는 폭파 과정까지 많이 봐온 듯한 느낌에 흥미를 느낄 수 없는 초반부였다. 질질 끌려다니는 게 <쏘우>, <폰부스>, <더 테러 라이브>, <스피드> 등 많은 영화들이 떠오른다.

전직 해군 강도영은 갑작스럽게 폭탄 테러범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군동료의 집을 폭파시키고 뻔뻔하게 걸어온 전화, 다음 타겟을 알려주며 폭파를 막으라 한다.

폭발물을 찾아 헤매는 와중 나오는 정상훈, 너무 진지해지지 말라는 감독의 캐스팅일까 이미 없던 흥미도 떨어진다.

어째저째 막아내고 그 다음은 놀이터에 있는 폭발물을 처리하러 간 전문가 아내와 사람 많은 수영장 중 택일을 하라고 한다. 강도영은 수영장을 택한다.

놀이터 폭발물은 터지지만 아내는 군용 방호복 때문에 살고 강도영도 어째저째 잘 해결한다. 하지만 그의 딸은 납치되어 있는 상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나저나 폭탄을 다루는데 영화가 별로 긴장감이 없다.

그리고 이제 수면위로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 그는 바로 강도영이 잠수함 사고 당시 함께 있던 대위 전태성(이종석)이었다.

뭐 있는 척 나오지만 딱히 하는 거 없는 안보사. 그냥 그림자 느낌의 전개가 아쉬울 때 살짝 개입하는 정도이다. 존재감이 없다.

몸에 폭탄을 두른 범인, 그리고 강도영의 아내, 그리고 그의 딸. 상황은 심각하기 짝이 없는데 몰입이 안되니 그냥 코미디스럽다. 특히나 정상훈의 출연으로 더욱이 그렇다.

잠수함은 대한민국 어뢰에 맞아 좌초된 뒤 구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제비뽑기를 통하여 반은 자결하고 반만 살아남은 끔찍한 사건의 전말이 나온다. 잠수함 사고는 고위 관료에 의해 은폐되었고 결국 그곳에서 살아남은 대위에 의해 이런 일까지 벌어진 셈이다.

제비뽑기 길고 짧은 실로 하면 마사토끼 웹툰 중 '매치스틱 트웬티'가 떠오르며 괜히 찜찜한 느낌.

어째저째 테러범 대위는 죽고, 강도영은 사건의 전말을 세상에 밝히며 그 날 죽은 동료들을 찾아가 인사하며 끝이 난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인 컨셉이라 어쩔 수는 없어도 영화 내내 흰색 해군 장교옷을 입고 있는 것도

사실 잘생긴 걸로 너무나 화제인 차은우 때문에 신기한 마음으로 보았다. 배우 루트는 연예인이 꿈꾸는 루트이자 잘생기고 예쁘면 자연스레 발을 들이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생각하며 길게 적을수록 악평만 할 것 같다. 각본을 누가 썼을까 염려했지만 감독이 썼다. 그럴 수 있다. 다음에 잘 쓰고 잘 만들면 된다.

평점 정보

4월 14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Rotten Tomatoes / IMDB

Letterboxd / 왓챠(Watcha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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