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펠디 21년(Aberfeldy 21)을 마셔보았다.
바카디사의 싱글몰트 위스키 중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보유한 브랜드로 전 세계 싱글몰트 위스키 중 가장 빠른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9년에는 전 세계 에버펠디 면세점 판매 중 인천공항이 판매량 1위 달성
에버펠디나 애버펠디가 혼용돼서 사용되고 있다.
부드러운 싱글몰트 위스키로 유명하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위스키이다. 국내에서는 그렇게 대중에게 유명하지는 않으나 동남아에서는 굉장히 인기있는 위스키라고 한다.
40도는 샷으로 그냥 때려 마시면, 아무리 부드러워도 부드럽지 않다. 40도라고 해도 60퍼센트는 보리, 이스트, 물이 아니라 나머지 재료들이 섞여 있다. 무튼 음미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면 알코올 향밖에 느낄 수 없다는 거다.
이걸 마셔본 지는 반 년이 넘었다. 먹을 땐 위스키에 대한 아무런 개념이 없어 몰랐는데, 엔트리 12년짜리가 아니라 무려 21년산이다.
달콤한 과일향, 달달하고 적은 알콜 부즈, 부드러운 목넘김 정도가 특징이라 하는데 당시에 너무 무지했다. 좀 더 음미하면서 먹었어야 했는데, 당시엔 40도라는 어마어마한 도수에 눌려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싱글 몰트 : 싹을 틔운 곡물, 그중에서도 보통은 맥아(보리)를 원료로 하여 한 곳의 증류소에서 만든 몰트 위스키를 말한다.
버번 퍼스트 필 캐스크 등에서 숙성, 셰리캐스크에서 마무리 시킨 싱글 몰트 위스키로 패키지도 고급지고 병 모양과 라벨 마크도 굉장히 인상깊다.
가격이 있는 위스키 같은 술을 마시기 전에 그걸 즐기는 법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돈을 쓰고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그 전형적인 위스키향과 알코올 외에 느낄 수 있는 감흥은 없었다. 다음 번에 먹으면 알 수 있도록 공부를 해둬야겠다.
마시는 법을 모르면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
술 마시기 위해 공부를 한다라.. 이 얼마나 아이러니하고도 몸을 망치는 취미같단 말인데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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