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리뷰] 삼양 로제 불닭볶음면 후기. 핑크 로제 매운향만 첨가된 불닭볶음면 리뷰

 

 

삼양라면의 로제 불닭볶음면을 먹어보았다. 

 

 

 

 

총 4팩이 들어있다. 로제불닭볶음면 칼로리는 한 봉지에 140g당 555kcal이다. 탄수화물 88g, 지방 17g, 단백질 13g으로 꽤나 칼로리가 높다. 

 

불닭볶음면 종류별 스코빌 지수들로 매운 맛을 파악하곤 하는데, 얘는 축에도 못 낄 거 같다.

핑크핑크한 모습으로 이전의 매운 빨간 불닭볶음면의 못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어린 애들까지 먹을 수 있는 비주얼로 돌아왔다. 

 

 

 

 

몇 번째 불닭시리즈인 지도 이제 모르겠다. 네가지 치즈불닭과 까르보불닭 등 느끼한 불닭볶음면들이 꽤 나왔는데 이번엔 로제까지 나왔다.

불닭, 고추, 크림의 조화로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K-로제 불닭, 꾸덕함, 크리미함이 살아있고 맵린이도 즐길 수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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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면과 로제 분말스프, 그리고 약간의 매운 소스가 있다. 불닭 소스가 상당히 적게 들어있고 분말소스가 많이 들어있다. 주객전도 느낌인가, 매운 불닭볶음면을 싫어하는 이들을 위하여 만들었나 보다. 

 

 

 

 

소스를 미리 빼서 뜨거운 물과 섞어 놓았다. 4스푼의 물을 덜어내라고 나왔는데 너무 많이 해서 묽어져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전혀 안 매울 거 같아보이는데 큰 실수를 했다. 다행히 이번에 1개만 먹으려고 적게 만들었다. 

 

불닭 소스보다 로제 분말 소스가 훨씬 많다. 매운 불닭을 먹고 싶다면 피해야할 라면으로 보인다. 여지껏 봤던 불닭 시리즈 중에 불닭 소스가 제일 적어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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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5분 30초 삶으라고 나와있다. 삶았는데 뭔가 비주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씹는 식감도 굉장히 별로고 두껍기만 하고 아쉬운 느낌이다. 소스까지 너무 묽게 만들어서 다음에 한 번 다시 먹어야 맛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거 같은 상황이다.

 

맛은 까르보불닭과 과연 블라인드로 비교하면 알 수 있을까, 면이 아예 다르게 생겼다는 점을 제외해도 훨씬 맛이 별로같다. 소스가 흡사한 느낌은 있으나 까르보불닭은 처음 먹었을 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과 달리, 로제불닭은 그런 게 없다.

네가지치즈 불닭보다도 훨씬 별로다. 불닭을 먹고 싶은데 로제까지 먹고 싶은 기이한 상황이라면 먹을 테지만 어지간하면 다시는 먹을 일 없을 거 같다. 

 

불닭볶음면과 짜파게티를 먹는 걸 엄청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다. 불닭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물 들어 올 때 노젓는 식으로 다양한 종류를 내놓았는데 그 결과 성공적이었을 지가 궁금하다. 로제는 솔직히 실패작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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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을 했다. 저번에 먹은 건 확실히 조리가 잘못되었던 것이다. 적당한 물 양을 조절해서 먹으니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다른 불닭 시리즈와의 비교는 여전히 못하겠지만 자체적으로 굉장히 별로라고 했던 코멘트는 취소가 가능한 수준이다.

 

소스 섞은 뒤에도 계속 가열해서 양념이 면에 흡수되게 꾸덕꾸덕하게 먹으면 정말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