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에서 곱창철판볶음밥을 구매하여 먹어보았다.
곱창철판볶음밥은 참기 상당히 힘든 메뉴가 아닌가 싶다. 편의점 음식들을 쌓아두고 먹는 먹방 유튜브를 보다보면 나도 한 번쯤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푼 마음으로 집어왔다.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되는 도시락같은 간편 식품이다. 가격은 4300원이다.
곱창철판볶음밥 칼로리는 총 280g에 584kcal이다. 영양 정보는 탄수화물 90g, 단백질 10 g, 지방 17g의 함량이다. 생각보다 지방이 많지 않다는 건 곱창을 아꼈다는 반증으로 느껴진다.
곱창볶음용 소스에 들어간 곱창은 나름 국산이고 나머지들은 미국, 브라질, 파라과이, 중국산 등 다양한 곳에서 물건너왔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곱창이 국산이라니 의외다.
연출 사진에 있는 거대한 곱창 덩어리들이 과연 유지가 됐을까는 반신반의하면서 팩을 까본다. 백미밥 전자레인지 제품과 곱창볶음용소스 60g, 두툼한 김자반 팩 10g이 크게 들어가 있다. 곱창 슬라이스가 3.3%라니 상당히 아쉬운 구성인 거 같다.
밥과 곱창볶음용소스를 넣어 섞은 후 종이케이스를 씌운 뒤 전자레인지 2분 40초를 데우면 된다. 조리된 음식에 김자반을 넣고 먹으면 되는 식품이다. 나름 밥을과 곱창볶음 소스를 까서 먹은 비비고 전자레인지까지 돌려야되는 나름 귀찮은 제품이다.
소스는 풍성하지는 않다. 질퍽질퍽한 텍스쳐가 느껴지고 밥은 차가운 상태라 딱딱하다. 이걸 비벼야한다니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다. 덩어리처럼 보이는 게 간간이 있지만 곱창으로 보이는 건 없다.
비비는 건 힘들다. 딱딱한 밥에 그리 많지 않은 소스를 함께 비벼가지고 전자레인지에 넣으라는 건 일종의 고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나름 비벼서 전자레인지 행.
데운 후 조리법대로 김자반을 위에 얹어보았다. 김자반 양이 상당해서 딱 봐도 허술한 양념밥을 김자반 맛으로 가리려는 꼼수같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너무 별로다. 곱창철판볶음밥이 아니라 김자반볶음밥이라고 해야할 거 같다. 곱창의 기운은 그 어디서도 느낄 수 없고 인위적인 향만 가득한 좋지 않은 맛을 내고 있다.
소스가 뭉쳐있으면 엄청 짜기 때문에 잘 비벼서 먹어야 한다. 김자반이라는 치트키를 사용해서 그나마 음식 구실은 하는 정도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불쾌한 인위적인 향과 맛이 조금 나는 거 같아서 먹는데 아쉬움이 꽤 남았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눈에 전혀 보이지 않는 곱창. 얼마나 으깨서 넣었길래 전혀 보이지 않는 건 지 의아하다. 곱창을 다 먹고 남은 철판에 곱창 기름이랑 복은 볶음밥인 셈이다.
재구매 의사는 제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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