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꽃게탕면을 먹어보았다.
시원하고 깊은 해물의 풍미가 살아있는 꽃게탕면, 해물의 시원한 맛, 바다가 가진 깊은 맛, 꽃게와 해물의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과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 끝까지 쫄깃하다 등 다양한 수식어로 광고하고 있다.
해물 함량을 높이고 된장분말로 비린 맛을 잡아냈다고 한다.
풀무원 생면 식감 시리즈의 라면들이 개인적으로 다 만족스러웠는데 꽃게탕면 역시 기대가 있다.
총 4팩이 들어있다. 칼로리 정보는 총 내용량 412g에 365kcal이다. 영양정보는 탄수화물 77g, 단백질 8g, 지방 3.1g이다. 튀기지 않은 면인 만큼 지방 함량이 적고 칼로리도 낮다. 다이어트 때에 먹어도 큰 부담이 없어 보인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최소첨가물 원칙의 먹거리를 고집한다는 문구가 아주 마음에 든다.
낱개 모양은 동일하게 생겼다. 해물탕면 정도의 맛이 상상이 된다. 사실 해물탕면을 이름으로 사용하고 싶었지만 이미 쓰고 있어서 꽃게탕면으로 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클 거 같다.
조리법은 끓는물 500ml에 소스와 건더기를 5분간 더 넣어 끓이면 된다.
둥근 모양의 깔끔해보이는 면과 소스와 건더기 포장 역시 깔끔하다. 풀무원 라면을 먹을 때 느끼는 건 라면이지만 꽤나 느낌 있는 밀키트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별할 거 없어보이는데 예뻐보이는 것도 정말 중요한 능력이다.
면은 상당히 두툼한 스타일이다. 두껍다 보니 5분이나 끓여야 한다. 칼국수, 넓은 당면 등과도 비교될 수 있을 정도의 두께로 라면으로 치면 불닭까르보나라가 생각이 났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데 전형적인 해물 라면류의 냄새가 강하게 퍼진다. 건더기는 크게 눈에 띄지도 부족해보이지도 않는 정도이다. 해물탕면이라고 큰 미역같은 거 들어가면 별로인데 적당선을 유지하였다.
완성하고 국물부터 먹어보았다. 국물이 깔끔하다. 첫인상 뿐 아니라 뒷맛 역시 좋았다. 처음 먹었을 때 익숙한 기성 해물탕 라면류 맛이 나는데 유별나게 더 좋거나 하진 않다.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맛이 해물탕면보다는 오징어짬뽕 느낌이 강한 거 같기도 하고, 씹히는 건더기는 너구리 라면 느낌도 난다.
꽃게탕면이지만 꽃게 자체의 특별한 향이나 메리트는 느껴지지 않는다.
유탕면보다 건면이 인기가 많아지는 추세인데 확실히 다른 라면 대신 선택할만한 메리트는 충분하다. 칼로리 뿐만 아니라 면의 탱탱함도 잡았기에 풀무원 제품들이 확실히 호감이다. 나트륨은 많이 들어가있는 지 짠 맛이 꽤 강했다. 이건 물 조절하면 괜찮으니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건면이라 칼로리를 잡았음에도 기존 라면들과 비교하여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는 건 건면 시장이 날로 커질 거 같다는 예측을 해본다.
이래저래 다양한 칭찬을 했지만, 기존 라면 특색들을 완전 대체가능한 그런 건 아니다. 라면마다 맛이 다 다른 만큼, 자극적인 맛 같은 거를 생각하면 해물 라면류에선 오징어짬뽕을 먹을 거 같기도 하다.
번외로, 아직까지 풀무원 시리즈 중에서는 생면식감 매운맛이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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