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a.k.a 후참) 양념치킨을 먹었다.
투명 봉투에 어릴 적에 치킨집들에서 사용하던 저 치킨 박스가 들어있다. 고무줄까지 고증 완벽. 슬며시 올라오는 양념치킨 냄새 좋다.
칼로리 정보는 공식적인 게 없다. 보통 양념치킨이 2400kcal 정도 잡는 거 같던데 그렇게 믿어야겠다.
머스타드 소스, 소금 이렇게 같이 넣어준다. 양념치킨에 소금이 필요하던가?
가득 차있는 치킨들. 후참은 비비큐처럼 좀 거대하게 잘라주는데 다리 2조각, 날개 2조각, 그리고 가슴살 몸통 크게 2조각, 그리고 부드러운 엉덩이살 2조각 이렇게 8조각이다.
호가든과 함꼐한다. 든든하다.
맛은 일단 평범한 양념치킨이다. 난 비비큐 양념 먹을 바엔 후참 양념이 훨씬 입에 잘 맞는다. 후참 양념의 특색은 양념의 양이 그 첫번째이다. 양념 진짜 엄청많이 넣어주어서 뜯고 씹고 발라먹으면서 계속해서 모든 부분에 양념을 발라먹을 수 있다. 장점이긴 한데 계속 듬뿍 찍어 먹다보면 너무 달달한 느낌은 든다. 다 먹고 치밥하라고 듬뿍 주는 건가?
맛은 엄청나게 유별난 특징이 있는 건 아니고 진짜 시장에서 먹는 수제 소스 느낌이랄까. 맵거나 향이 특이한 거도 없다. 좀 달달한 느낌이 강한데 이건 양념을 너무 많이 찍어서 그런 거일 수도. 일반 양념 치킨들을 잘 안 시켜 먹어봐서 딱히 어떤 브랜드와 비교할 수는 없을 거 같다.
양이 좀 적나? 싶었는데 한 조각 남겼다. 구글링 해보니 일반적인 다른 메이저 브랜드들이 10호닭을 쓰는 것에 반해 후참은 8호닭을 쓰는 거 같던데 그러면 원가를 확 낮출 수 있나보다. 8호닭도 한 번에 다 못 먹다니 양이 줄었나.
무가 바삭바삭하지가 않고 눅눅했다. 무를 원래 먹는 편은 아니라 크게 상관은 없다만 뭔가 좀 아쉬운 요소긴 하겠다.
종합 평가는 그냥 큰 장단점 없는 무난한 치킨이었다. 가격이 상당히 착하다 정도.
튀김과 가격만 놓고 비교해보자. 포장 12000원 이길 브랜드는 아무 것도 없다. 배달로 가면 이제 메리트가 뚝 떨어지긴 한다. 양념과 어울리는 튀김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모호한 거 같다. 같은 가격이라면 또래오래 먹을 거 같긴 하다.
하하가 오랫동안 광고모델이다. 의리?
2022년 5월 4일 기준 258개로 꽤나 규모가 크다.
후라이드참잘하는 집에서 정작 후라이드를 안 먹어보았다. 후라이드 별로 안 좋아한다.
후참은 포장 시 가격이 4천원이 할인이 되어 양념기준 12000원으로 아주 착한 가격이다. 프랜차이즈 치킨이 시장 치킨 가격으로 판매가 되는 마법.
집 옆에 있다면 종종 포장해와 먹고 싶을 거 같다. 다만 이렇다 보니 배달시켜 먹으면 배달비까지 거의 2만원이 나올텐데, 배달과 포장이 8천원 차이가 나면 오히려 배달시켜 먹기 싫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의문점.
후라이드참잘하는집 분당정자점에서 시켜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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