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득마켓에서 에어프라이어 전용 구어조은닭을 구매하였다. 구운 치킨이다.
다조은푸드에서 에어프라이어 전용으로 먹을 수 있는 구어조은닭이라는 제품을 만들었다. 국내산 10호닭을 사용하고 총 중량 1kg이다. 이렇게 1kg 두 개에 135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니 당당치킨 저리가라 가격인 셈이다.
튀김보다 구이를 선호하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는 선택지이다. 양념은 따로 사야하는데 양념을 하지 않아도 염지는 다 되어 있는 비주얼이다. 두 마리인 만큼 불닭 양념과 바베큐 양념 하나씩 구매하였다.
에어프라이어가 꽤 큰 편인데 꽉 차서 공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양은 정말 많다. 좀 두꺼운 부분들은 가위질로 살코기에 흠집을 내줘서 속까지 잘 익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에어프라이어 200도 24분인데, 13분에 한 번 뒤집어주면 된다.
아무래도 닭기름이 많이 나오니 중간에 열었을 때 기름 한 번 흡수시켜주는 작업을 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사진은 충격적이라 사이즈를 작게 해두겠다..
뭐야 왜 이래. 왜 이렇게 까맣니.. 에어프라이어 200도라면서. 내 치킨은 왜 이렇게 된 건가. 내 에어프라이어가 문제가 있는 건가. 믿기지 않는 비주얼이다. 망했다.
중간에 한 번 열었을 때 이미 한 쪽 면이 타서 뒤집을 때는 5도 내려서 195도로 나머지 시간을 돌려줬다. 근데도 왜 이래 다 타버렸다. 뭐지..
버려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그냥 껍데기같은 거 다 떼어내고 가위로 잘라서 안에 타지 않은 살코기만을 먹는 선택을 하는 걸로.
일단 속까지는 훌륭하게 익었다. 맛있다. 양념만 괜찮으면 확실히 구운 치킨류는 밖에서 사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히 대체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찍어먹어본 양념은 함께 주문한 불닭 양념. 일단 불닭 양념은 재구매 의사가 없다. 그냥 무식하게 캡사이신식으로 맵기만 하고 쓴 맛만 남는 맛없는 매움이 남는다.
양념도 중요하긴 한데 기본적으로 맛이 괜찮아서 끝까지 다 먹었다. 탄 부분을 많이 잘라내서 그런가 한 마리 그냥 뚝딱 다 먹고 다른 음식까지 더 먹어도 되는 수준이었다.
무튼 결론적으로, 좀 태워먹어서 떼내고 먹느라 껍질을 못먹어 제대로 된 시식 평가를 하기가 힘든데 일단 맛 자체는 좋다. 닭 비린내 없고 깔끔하다. 구운 치킨이라 칼로리 걱정도 딱히 안되고 양념맛만 맛있는 거 잘 골라서 먹으면 되겠다.
냉동실에 하나씩 구비해두면 치킨 먹고 싶을 때 든든히 대체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한 마리에 7천원 정도니 아주 혜자스럽다.
<2회차 시도>
두 번째 시도이다. 180도로 에어프라이어를 가열했는데 이 정도면 그냥 기름을 표면에 발라주어야만 하는 식품인 거 같다. 겉이 타는 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건가. 그래도 이번에 화면처럼 까맣진 않고 바삭한 정도로 먹을 수는 있는 수준이었다.
바베큐 소스와 함께 먹어보았는데 바베큐 소스도 굉장히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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