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빙그레 엑설런트를 잔뜩 사서 먹어보았다.
어릴 적 일반 아이스크림만 먹다가 엑설런트가 집에 있으면 하나씩 까먹으면서 정말 맛있게 느꼈던 쾌감이 생각이 난다. 직장인이 되어 사먹으려고 생각해보면 큰 돈은 아닌데, 어릴 적엔 엑설런트를 먹는 게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졌던 추억이 있다. 나만 그런가.
엑설런트가 빙그레 제품인 줄도 이번에 알았다.
이게 그냥 마트가서 대뜸 사면 비싸고, 온라인에 세일할 때 묶음으로 사면 상당히 저렴하다. 다섯 상자 정도를 사뒀다.
국내산 원유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다른 아이스크림은 그럼 수입 원유를 쓰는가? 그렇진 않을 거 같다.
100ml당 칼로리와 영양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100ml당 135kcal, 탄수화물 12g, 단백질 2g, 지방 9g으로 정말 잔인한 만큼 지방이 많다. 한 상자에 16개가 들은 걸 감안하면 2개에 대한 정보이다. 한 개에 67.5kcal 라고 생각하면 된다.
먹다보면 느끼해지는데는 이유가 있다. 지방 양이 상당하다보니 계속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막상 먹어보면 3개면 질리는 거 같다.
바닐라와 프렌치 바닐라가 있다. 파란색이 바닐라이고, 노란색이 프렌치 바닐라이다. 어릴 때 보았을 땐 포장지부터 반짝반짝 거리고 소포장되어 있는 게 굉장히 프리미엄 고급 느낌을 풍겼다. 한참 지난 지금 보면, 그렇게까지 특별날 거 없는 그냥 깔끔한 포장이다. 물론 바 아이스크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냉동실에서도 꽝꽝 얼지 않는다. 상온에 내놓으면 굉장히 빠르게 녹기 때문에 빨리 먹는 게 좋다.
샛노란 게 프렌치 바닐라, 하얀 게 바닐라이다. 바닐라는 맛이 약하고, 프렌치 바닐라는 진하다. 물론 상대적인 표현이지만 아마 모두 공감할 것이다. 확실히 프렌치 바닐라가 맛이 좋다.
다섯 상자를 산 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두 상자만 먹은 상태이다. 크게 땡기지가 않는다. 어릴 적 환상을 안고 샀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느끼지는 못했다. 하겐다즈, 베스킨 라빈스 등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접해본 이상, 빙그레의 엑설런트는 더 이상의 특별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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