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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시리즈 후기] HBO 시리즈 동조자 후기. 박찬욱 감독

by djingo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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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The Sympathizer, 2024)


쿠팡플레이에서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 2024)를 감상하였다. 동조자 시리즈 정보, 스포 리뷰, 평점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박찬욱, 마크 먼든,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 호아 쑤안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장르 : 드라마
회차 : 7부작

 

 

1970년 남베트남 패망 후 미국으로 망명한 스파이 대위. 두 이데올로기 사이 이야기

 

원작 소설은 퓰리처상을 수상하였다. 베트남에서는 상영 금지되었다.

박찬욱 감독이 3화까지 연출, 이 후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가 4화, 마크 먼돈이 나머지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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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리뷰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 연출을 한다고 하여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전 영화인 <헤어질 결심>을 심각하게 재미있게 보아 기다린 것도 크다. HBO 드라마로 국내에선 쿠팡플레이를 통하여 볼 수 있게 되어 아주 좋다.

 

시리즈는 굉장히 특이하게 베트남 전쟁 시절이 배경이고 주인공이 공산주의 첩보를 하는 베트남 사람으로 나온다. 전개되는 시점은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통일 이후 자신이 북베트남의 스파이였다는 걸 증명하기 위하여 베트남 전쟁부터 그 이후 미국에서까지 공작을 벌인 사건들을 회상하는 방식이다.

 

 

 

 

첩보 영화지만 시니컬한 유머러스함이 상당히 묻어 있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리틀 드러머 걸>은 굉장히 힘을 줘서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만들었다면, 동조자 역시 마찬가지로 첩보 영화임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어찌 보면 코미디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진지하지 않다.

 

이는 특히 1인 5역을 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존재와 연기 때문일 수도 있을 듯 하다. 볼 당시에는 왜 이렇게까지 많은 역할을 주었는지, 단순히 제작비 때문일까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이 후 사실 푸른 눈동자를 가진 주인공 대위의 아버지 얼굴을 사용하고, 그에게 서구 세계의 문화를 가르쳐주는 존재라고 해석되는 바가 있어 매우 공감이 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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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못 느끼는 때가 많은데 동조자 역시도 그러한 듯 하다. 베트남 배경에 주인공 역시 베트남이라는 낯선 조건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지 완전히 몰입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따라가지 못한 부분들도 많았다.

 

6화까지 봤을 때도 그냥 평범한 이야기들이 계속되는 것만 같았고 큰 재미를 느끼기 힘든 구석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화. 어쩌면 마지막 화가 되어서야 시리즈가 말하고 싶어하는 게 나왔던 것이겠다. 그 전까지 인물이 겪는 딜레마와 아이러니들을 함게 공감하지 못하고 그냥 인물들의 연기와 연출적 재미를 느끼는 정도였다.

 

 

 

 

<동조자>는 주인공의 회상 이야기일 뿐 진실이 아니다. 그가 얼마나 첩보 활동을 열심히 했는지 증명하기 위하여 북베트남에 써내는 글에 있다. 6화까지의 모든 것은 쇼였을 수 있다. 그가 미국에서 어떠한 생활을 했을 지는 블랙박스이다.

 

그는 수 년간의 첩보 활동을 하며 자기 자신마저 속이게 되었을 수 있겠지만 돌아온 건 고문이다. 1년 동안의 회고를 통하여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자유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 어찌됐든 동조자라는 제목에 걸맞게 주인공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남베트남과 북베트남, 동양과 서양 등에 걸쳐있는 사람으로 양 쪽 모두에 동조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니 한 가지 이념에 매료되어 첩보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니 말이다.

 

 

 

 

자유와 독립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Nothing is more precious than independence and freedom에서 답은 Nothing으로 유레카를 한다.

쿠팡플레이에서는 '없음'으로 해석이 되었지만 사실 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자유와 독립보다 중요할 수 있다라는 의미가 될 수 있겠다. 사상과 이념에 심취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이가 깨달은 마지막 결론이다.

 

 

 

 

<동조자>는 단순한 스파이 장르물이 아닌 전쟁과 혁명의 대가, 우정, 자유의 의미 등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 의미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열린 결말스러워 어려움처럼 다가온다. 그리고 그게 또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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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고 나니 느껴지는 품격은 있다. 꽤나 스타일리쉬한 편집과 유머러스하고 감각적인 표현들이 이목을 끌지만 매화마다 느껴지는 재미는 들쑥날쑥 한 듯 하다. 그럼에도 다 보고 나니 한 번 다시 보고 싶어지는 깊이와 무게, 여운이 남는 듯 하다.

 

 

평점 정보

 
6월 9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평가는 아주 훌륭하다. 관객보다 평론가 평점이 높은 걸 확인할 수 있다.
 
 

Rotten Tomatoes / IMDB

 

Letterboxd / Metacritic

 

왓챠(Watchapedia)



 

평가

 

점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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