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2023)
극장에서 영화 미션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2023)을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스포없는 간단평, 쿠키 정보, 스포를 포함한 관람 후기, 관람 상영관, 굿즈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빙 레임스,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바네사 커비, 데사이 모랄레스
장르 : 액션
시간 : 156분
돌아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벌써 일곱 편째이다. 부제가 없던 시절 1, 2, 3을 지나서 고스트 프로토콜, 로그네이션, 폴아웃, 그리고 이번 데드 레코닝이다. 미션 임파서블 2와 3의 갭이 6년, 3과 4의 갭이 따져보면 5년이다. 6편 폴아웃 이후 이번 7편까지도 무려 5년이 흘렀다. <탑건: 매버릭> 때문에 체감은 금방 돌아온 것만 같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과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을 연출한 맥쿼리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 PART TWO 역시 이어서 맡는다. 번 외로 <잭 리처> 역시 톰 크루즈와 함께 작업하였다.
원래 출연진은 4명 정도만 표기하는 걸 원칙으로 하는데, 참을 수 없어서 많이 표기하였다.
영화의 부제인 데드 레코닝 뜻이 궁금하여 찾아보았다. 데드 레코닝 의미는 추측 항법으로 다음과 같다.
위치를 알고 있는 출발점에서 현재 위치까지의 여행 거리 및 방향을 계산하여 현재의 위치를 추적하는 위치추적기술. 차량에 장착된 주행 기록계와 자기 나침반을 이용한다. 현재는 나침반 대신 각 가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압전 센서인 자이로 센서를 이용하여 상대방향을 측정함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영화와 연관지어 생각하면 해상에서 위치를 계산하는 법 정도겠다.
노스포 간단평
미션 임파서블은 실망시키지 않는 시리즈로 각인이 되었다. 영화를 보던 초창기 시절 미션 임파서블 1,2,3을 보고 그 재미에 감탄을 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4, 5, 6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톰 형의 모습을 보며 이 시리즈는 톰 크루즈가 건재하면 계속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7편 역시 만족스러웠다. 특히 초반 프롤로그 인트로에 해당하는 부분이 끝나고 나오는 시작을 알리는 미션 임파서블 음악과 마크를 보며 극장을 찾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초중반부의 긴장감 가득한 흡입력이 상당하여 여러번에 걸쳐 만족스러운 반응을 가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이 후 깊게 빠져들어 관람하는 와중 물론 마음 한 켠 간지러운 부분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있었긴 하다. 그래도 중반부부터 이어지는 액션 가득한 상황들에 지루할 틈은 크게 없다. 스턴트를 쓰지 않는 톰 크루즈의 액션 고생 마케팅이 영화에 녹아들어 에단 헌트라는 인물에 이입하여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이번 7편이 다른 시리즈에 비해 좋은가라고 묻는다면 사실 그렇다라고 말하긴 쉽지 않다. 이미 다른 시리즈들도 굉장히 재밌었으니. 하나의 단언할 수 있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면 7편은 파트 원인 만큼 파트 투 8편이 기대된다 정도겠다.
극장에 가서 보는 걸 추천한다.
쿠키 정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쿠키는 없다. 속편이 있을 예정이다 보니 혹시나 했는데 없다.
스포 포함 리뷰
장점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점은 명확하다. 잠수함에서의 긴장감, 그리고 바톤을 이어 받은 사막에서의 일사와의 액션 씬, 시그니처와도 같은 변장술 등 시작과 함께 속된 말로 다 죽였다. 인트로가 개인적으론 역대급이라 느껴졌다. 인트로를 길게 프롤로그마냥 뽑고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좋은 감정은 공항씬까지 주욱 이어져 최고조를 달렸다. 공항 건물 지붕에서 열심히 달리는 톰 크루즈 역시 시리즈의 시그니처와 같은 느낌이다. 공항 씬까지는 진짜 심각하게 몰입하여 보면서 와 미쳤다를 연신 마음 속으로 외치며 보았다.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의 액션 퀄리티는 높다. 음악과 박진감 넘치는 촬영 구도와 편집 모두 훌륭하다. 굉장히 많은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액션들에 대한 감흥이 많이 사라지는 와중에, 미션 임파서블은 또 새롭게 보여주는 듯 하다. 톰 크루즈의 대역 없는 실제 액션을 모두가 아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았을 때 그 몰입감은 상당하며 여러 액션 씬과 설정에서 창의력이 돋보인다.
중간중간의 사이먼 페그와 톰 크루즈의 코미디스러운 케미 역시 두드러진다.
단점
액션 영화에서 중요한 건 아닐 지라도 단점 역시 존재한다. 우선 한 번 봐서는 완벽히 이해하기 어려운 정황과 인물이다. 저 키를 찾아서 대체 어떻게 할 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너도 나도 저 키를 원한다는 설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엔티티라는 것이 어디 있는지, 그걸 어떻게 통제하는지에 하나도 모르는데 키를 얻는 것이 과연 중요할까라는 의미이다. 위치를 알고 있는 미국에게만 의미 있는 설정이다. 더욱이 웃긴 건 가브리엘조차 기차에 타기 전에는 몰랐다는 것이다. 모든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엔티티가 자신이 잠수정에 있다는 걸 알려주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설정이다.
공항 이후 로마로 넘어와 자동차 액션을 시작하자 많이 아쉬운 느낌이었다. 일단 너무 길고, 다른 영화에서도 너무 많이 보았던 듯 하다. 특히나 유난히 윤하를 닮아 보이는 우리의 맨티스 폼 클레멘티프 빌런 부하가 인상 쓰면서 쫓아오는 것부터 캐릭터 설정과 연출이 거슬렸다. 너무 많은 비중이랄까. 레베카 퍼거슨을 돌려다오.
그 다음으로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 건 격투 액션이다. 솔직히 말하여 모든 격투 액션 씬이 극혐이다. 베니스 다리에서 펼쳐지는 가브리엘과 여자 둘의 액션, 좁은 골목에서의 톰 크루즈 액션, 기차 위 액션 등 한숨 나오는 격투 액션 씬이 가득했다.
마이너한 부분이겠지만 편집 미스도 보인다. 그레이스는 이 키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전혀 모르다가 클럽에서 갑자기 이들이 하는 엔티티 이야기를 전부 알아듣는 듯 하다. 관객도 초반부 각국의 비밀정보국들이 모여서 번갈아가며 열심히 설명하는 걸 집중해서 듣고야 알까 말까한 부분을 그레이스가 갑자기 알아듣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후반부 기차가 쓸데없이 너무 시끄럽다. 알프스 근처의 철도라는데 거기서 실제로 증기기관차를 쓰는 건가, 귀 터지는 줄 알아서 괜히 짜증나더라.
마지막으로, 각본 전체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다. AI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빌런을 설정하였지만 이걸 풀어내는 게 쉽지만은 않은 듯 하다. 형태가 없는 절대신인 척 하며 모두가 서로 빼앗으려 하는 와중에 가브리엘이라는 보잘 것 없어보이는 대리인을 쓰며 나약함이 느껴지는 듯 하고 죽음(파괴)을 두려워하며 보여지는 힘조차 미미하다. 그저 액션을 위한 하나의 장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단점을 주구장창 썼는데, 굳이 뽑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론 정말 재밌었다는 팩트다.
떠오르는 영화들
사뭇 떠오르는 영화들이 몇몇 있다.
<존윅 4>의 컨셉들이 떠오른다. 영화 인트로의 사막을 말을 타며 달리는 씬부터 시작하여, <존 윅 4>의 차 문이 뜯어진 채로 개선문을 역주행하는 씬이 로마에서의 자동차 액션 씬과 사뭇 비슷하게 느껴진다. 또한 클럽에서 협상을 하는 가브리엘, 화이트 위도우, 헌트의 분위기가 <존 윅 4>의 덩치 큰 빌런과의 협상 씬을 떠올리게 했다. 바네사 커비는 이전 시리즈에도 나왔지만 그 컨셉을 잡는 분위기가 마치 존 윅 시리즈에도 상당히 어울릴 법한 모습이었다.
로마의 골목 오토바이 액션은 많은 영화들 중 최근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역시 떠오르게 된다.
초반 잠수함 씬은 여러 잠수함 영화들이 떠오른다. 이미 많은 잠수함 영화들을 보았기 때문에 초반 씬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AI라는 점에서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매트릭스>, <다이하드 4> 나 현실의 ChatGPT같은 것들도 당연히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챗지피티라는 최근 혁신의 바람이 미션 임파서블에도 묻어나는 듯 하다.
번외로 어뢰에 맞아 침몰한 잠수함이 이번에 터진 타이타닉 잠수함이 문득 떠오르게 되었다.
기차씬에서 마지막에 기차 칸이 뚫려 아래가 훤히 보이는 장면은 마치 <다크 나이트 라이즈> 초반 비행기를 탈취하는 베인 씬이 생각났다.
뭔가 있어보이는 척 하며 헌트를 쫓는 군인(?)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브로커> 영화에 나오는 배두나와 이주영같은 느낌이다. MI6 국장을 알아보는 것으로 보아 연관되어 있는 사람일 것 같은데, 영화의 긴장감을 주는 역할 보다는 그저 관찰자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기타 잡담
이미 세계관이 완벽히 구축되어 인물 소개 없이 하고 싶은 말만 150분간 하고 있는데 큰 지루함이 없다. 영화가 길긴 해도 , 액션이 좀 과한 느낌이 있어도 3시간이 길긴 해도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다. 굳이 잘라낸다면 로마 씬을 많이 잘라내고 싶은 생각이다.
영화는 정말 단순하다. 인트로, 공항, 로마, 베니스, 기차 그리고 마무리로 크게는 다섯 가지 정도의 장소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긴 시간동안 뽑아냈다는 건 한 공간에서 정말 많은 씬을 놀랍도록 뽑아냈다는 의미이겠다.
파트 투
다음 파트 투도 기대된다. 이것만으로도 그냥 엄청난 성공이다. 파트 투에서 궁금한 건, 그래서 저 빌런과 옛날에 무슨 관계였을까에 대한 설명이다. 그리고 엔티티가 빌런 가브리엘을 선택한 이유, 이는 마치 <테넷>에서 사토르가 선택된 이유 정도의 타당한 설명이 필요로 하겠다.
그리고 잠수함을 어떻게 찾아 갈 것인가 역시 키 포인트겠다.
명대사
I swear your life will always be more important to me than my own.
We live and die in the shadows, for those we hold close, and those we never meet.
평점 정보
7월 13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미션 임파서블 7 평점이다. 국내 평가가 제일 박하고, 해외 평가들은 정말 어마무시하다.
Rotten Tomatoes / IMDB
Letterboxd / Metacritic
왓챠(Watchapedia)
관람 정보
CGV 오리에서 관람하였다. CGV 오리 2관 명당은 눈 높이 측면에서 G, H열이며, 화면이 가득차는 걸 원한다면 좀 더 앞으로 가야 한다.
영화 굿즈
개봉일에 관람하여 필름마크를 수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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