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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영화 올빼미 후기. 간만에 만족스러운 사극 영화 올빼미 리뷰

by djingo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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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The Night Owl, 2022)를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감독 : 안태진
출연 : 류준열, 유해진, 최무성, 조성하
장르 : 스릴러
시간 : 118분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가진 궁내 침술사 '경수', 세자가 죽자 의심을 받는 이야기.

감독 안태진의 데뷔작이다. 선호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호불호가 딱히 없는 배우들이다. 류준열 배우의 연기가 크게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영화들은 무난무난하게 다 괜찮다. 영화 고르는 안목이 있는 느낌이다. 

유해진 배우의 첫 임금 연기로 어그로를 많이 끈 영화인데, 기대가 되어 극장까지 가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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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간단평>

 

 

크게 선호하는 배우가 없음에도 잘 짜여진 이야기만으로 충분히 몰입하여 보았다. 어느 한 포인트에 있어서도 과하지 않은 게 칭찬할만한 포인트란 생각이다. 웃음이면 웃음, 스릴이면 스릴 등 딱 있어야할 정도만 있는 장르와 시간 배분을 꽤나 알차게 한 듯하다.

계속 이어지면 루즈하거나 과하다고 느낄 법한 순간에 멈춰주거나 반전을 주는 스토리 혹은 분위기를 전환시키려는 모습이었다. 

 

봤을 당시 간만에 재미있는 사극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했다는 만족감이 꽤나 컸다. 누구 하나 굉장한 연기를 발견했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감독의 차기 영화가 궁금해지는 정도이다.

 

 

 

 

영화는 궁에서 나온 의관이 궁내 침술사를 선발하기 위하여 블라인드 테스트를 보는 것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모두 형편없는 와중, 맹인 류준열이 맥을 짚지 않고 발소리만 듣고 풍을 진단하며 의관을 만족시키며 궁에 입성한다.

 

한 편, 청나라에 끌려갔던 세자가 돌아오고, 인조 유해진이 나온다. 청 황제는 옷만 등장하고 오랑캐가 와서 통역을 하라한다. <남한산성 >이후 청한테 조선이 잡아먹힌 굴욕적인 시대이다. <남한산성>에서의 박해일과 <올빼미>의 유해진. 인조가 그 사이 마음 고생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지병을 앓는 세자는 침술사인 천봉사(류준열)에게 침을 맡는 와중 세자가 장님이 아닌 걸 알아차린다. 그리고 천봉사는 세자에게 자신이 밤에는 볼 수 있는 주맹증을 앓고 있다 고백한다.

 

"소경이 보는 것을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라는 한 편, 세자에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눈 감고 살아라는 조언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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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어느 날, 이형익 어의와 함께 밤에 세자 침 놓는 와중에 이형익 어의가 세자를 암살하는 걸 눈치챈다. 인조는 세자가 죽은 걸 보고 슬퍼하나, 사실 독살한 건 아버지 인조(유해진)였다. 

 

사실 영화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법한 스릴 넘치는 씬이 바로 점점 앞이 보이는 천 봉사, 침을 맡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세자의 모습이 서서히 스크린으로 보이는 씬이다. 정말 흥미진진하면서 무서운 씬이었다. 

 

아들의 부인마저 죽여버리련는 인조, 아주 막나간다. 천경수(류준열)은 진실을 알았지만, 이를 증명하기 위해선 인조의 왼손 글씨가 필요했다.

 

 

 

어떻게 오른손을 마비시켜 왼손 글씨를 쓰게 만든 천경수. 이를 들고 최대감에게 찾아간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왕과 최대감의 거래가 행해지며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이 짝짝꿍하게 되고 천경수는 참형에 처해..

 

야했지만 인조의 만행을 모두가 알아버린 이상, 집행자들의 동정심에 죽지 않고 풀려난다.

그리고 4년 후, 사람들을 조용히 치료하다가 나중에 인조에게 소현세자에게 했던 방법 그대로 인조를 죽여버린다.

 

올빼미는 실제 조선왕조실록의 일부를 새롭게 각색하여 캐릭터와 설정을 넣어서 만든 영화이다. 나름 상상력을 발휘해서 탄탄한 스토리로 2시간을 가득 메꿨다.

 

이 정도 퀄리티 영화들이 많다면 극장가는 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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