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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애프터 양 후기. 테크노 사피엔스 가족 기억 죽음

by djingo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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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양(After Yang, 2022)


영화 애프터 양(After Yang, 2022)을 감상하였다. 많은 호평들이 있어서 리스트에 올려두었다가 이제 감상하였다. 애프터 양 영화 정보, 스포 리뷰 등 간단하게 후기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코고나다
출연 : 콜린 파렐, 저스틴 H. 민, 말레아 엠마 찬드로위자야, 조디 터너 스미스
장르 : 드라마
시간 : 96분

 

 

함께 살던 안드로이드 인간 ‘양’이 어느 날 작동을 멈추자 제이크 가족은 그를 수리할 방법을 찾는다. 

 

코고나다 감독은 <파친코> 시즌 1, 애콜라이트 연출을 맡은 이력이 있다. 애프터양도 직접 각본을 쓴 영화이다. 배우들은 콜린 파렐을 제외하곤 크게 유명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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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포함 리뷰

 

 

 

애프터 양은 휴먼 안드로이드 로봇을 다루는 소재의 SF 영화지만 드라마 요소만이 강하게 느껴지는 영화이다. 가족처럼 지낸 양이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테크노 사피엔스가 고장나자 처음엔 기계로 대하여 이를 고치고자 하던 제이크(콜린 파렐)가 양의 삶의 궤적을 찾아가며 그가 로봇 이상의 존재로 느끼고 서정적인 감동을 전달해주는 느낌이다.

 

 

 

 

고도로 발달하여 인간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의 존재가 되어 버린 로봇을 소재로 인간이란 정체성이라는 다소 많이 다뤄진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진다. 거기에 더하여 가족, 기억, 그리고 죽음 등 바로 다양한 질문들은 던지지만 명쾌한 답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는 사실 답이 없는 문제일 수 있기에 답보다는 질문을 던지는 방식에 더 의미가 있고, 감독이 전하는 이 포근한 이야기 이후에 느껴지는 여운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듯 하다.

 

 

 

 

가족과 기억이라는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딱딱한 기계를 넘어서 따뜻한 분위기 속으로 표현되는 여러 씬들이 있어 뭔가 위로받는 느낌을 받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그녀> 정도가 떠오를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애프터 양에서 그런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다. 짧은 영화임에도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고, 감정을 전달하는 조용한 감성, 이를 테면 차 문화같은 차분한 느낌이 영화를 볼 당시의 감성과 맞지 않았던 거 같기도 하다. 평가가 워낙 훌륭한 만큼 기회가 된다면 차분한 분위기 속 다시 한 번 감상해보고 싶은 정도로 기록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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