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2023)
넷플릭스에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2023)를 감상하였다. 여기저기서 상을 받아 입소문이 나 리스트에 저장해두었다가 드디어 보게 되었다. 패스트 라이브즈 영화 정보, 스포 리뷰 등 간단하게 후기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셀린 송
출연 : 그레타 리, 유태오
장르 : 드라마
시간 : 105분
12살의 어느 날, '해성'의 인생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린 첫 사랑, '나영'. 12년 후, 그리고 또 12년 후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다.
셀린 송 감독의 데뷔 작품이다. 2023년에 굉장히 많은 영화협회에서 신인감독, 각본상 등을 수상하였다. 그레타 리는 <코블러>, 유태오 배우는 <헤어질 결심>의 '이 주임' 으로 한 번씩 본 적이 있다.
스포 포함 리뷰
인연, 윤회, 전생, 다음생 등 동양적인 요소들이 가득하고 대사도 한국어가 지배적이지만 정작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크게 마음이 가는 장면은 없다.
어릴 적 첫 사랑을 기억하며 12년 뒤, 그리고 또 12년이 지나서 찾아가는 로맨스적인 이야기지만 한 편으론 아주 현실적으로 차가운 이야기겠다.
짧은 유년 시절 이야기와 또 한 번 12년 뒤의 짧은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둘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어릴 적 서로 얼마나 좋아했는지에 대한 강조는 전혀 없다. 그렇기에 그러한 기억보다 그 시절 추억과 감성이 얼마나 소중한 지가 느껴지게끔 하는 잔잔한 연출은 인상적이다.
허나 여러 대사들과 어휘 선택에 있어 느껴지는 어색함들이 지배적이어서 그럴까, 어릴 적 사랑을 만나러 뉴욕으로 예쁘게 입고 온 착장도 무언가 어색해서 그럴까 전체적으로 집중하기는 힘들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이미 많이 변해버린 둘의 만남에 듣기에 조금 구질구질한 만약이라는 가정들이 가득한 대화가 끝나고 아이처럼 울어버리는 여주인공의 모습에 아련했던 시절들이 조금 지나가는 정도의 감성이다.
여배우는 꽤나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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