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넷플릭스 신규 컨텐츠인 영화 그레이 맨(The Gray Man, 2022)을 감상하였다.
<영화 정보>
출연 :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감독 : 조 루소, 안소니 루소(aka 루소 형제)
시간 : 122분
장르 : 액션
The Gray Man. 회색 남자. 의미는 영화를 보면..
라이언 고슬링 영화는 다 보는 편이다. 찾아보니 퍼스트 맨 이후로 4년 만에 작품으로 보는 셈이다. 보통 매년 영화를 찍었는데 공백이 꽤나 길다. 뭔 일 있었나.
다른 두 배우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는 크게 선호하는 배우는 아니다. 물론 불호한다는 건 더더욱 아니다. 캡틴 아메리카, 설국 열차는 재밌게 봤지만 크리스 에반스 때문은 아니었고, 아나 데 아르마스는 필모그래피를 보니 여러 군데서 본 기억은 나는데 찾아볼 정도의 매력은 못 느낀 수준이다.
루소 형제는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감독인데 과연 마블 딱지를 떼도 성공적일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을 안은 채로 집에서 치킨 뜯으며 감상 시작.
<간단 후기>
스토리가 너무 심각하게 뻔하고 단조롭다. 예상한 부분에서 예상한대로만 흘러가기를 반복한다. 비현실적으로 깽판을 치며 때려부시는 부분들은 감안하고 완벽한 팝콘 무비로만 생각해야 한다. 아니.. 아예 단조로울 거였으면 더 심플하게 하고 액션에 모든 걸 쏟아부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 영화의 제일 중요한 볼거리는 액션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으로 도배되어 있는 영화인데, 스크린이 아닌 집에서 32인치 모니터로 액션을 화려하게 보는 건 좀 힘든 일인 거 같아서 이것도 참 힘들다. 기억에 남는 액션 시퀀스도 딱히 없다.비행기 폭파, 트램씬 정도에 힘을 좀 많이 준 거 같긴 한데 괜찮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기억에 남는 창의적인 액션이나 큰 임팩트는 없다.
남은 볼거리는 그럼 라이언 고슬링. 라이언 고슬링 연기 보는 재미로 그냥 시간 보내는 느낌이다. 기억에 남으면 웰메이드 영화인 셈이고 팝콘 영화가 기억에 남는 씬 없으면 어떠하리..
<캐릭터 이모저모>
크리스 에반스는 원래 외모가 깐죽거리는 이미지로 할리우드에서 평가받는가? 이런 식의 깐죽거리는 야비한 캐릭터로 나온 적이 몇 번 있던 거 같기도 한데 흠.. <나이브스 아웃>이 얼핏 떠오른다. <나이브스 아웃>에 아나 데 아르마스도 나왔는데 인연이 있군.
라이언 고슬링은 너무 진지해서 터져버릴 거 같은 에이전트 역할. 제이슨 본과 같은 느낌의 무적 먼치킨. 영화 <드라이브>가 생각난다.
영화에서 식스라는 이름이 이상하다고 할 때 007은 누가 이미 사용해서라고 하는데, <나이브스 아웃>에 007 주연 배웅니 다니엘 크레이그도 나온다. 뭔가 오마주 느낌..? 끼어맞추기인가.
라이언 고슬링이 왜 뜬금없이 액션 원툴 영화에 나왔는가에 대한 의문은 제작비에서 바로 풀린다. 넷플릭스가 2억달러를 투자하여, 한화로 2400억 이상을 투자하여 역대 최고 제작비를 쏟아부었는데 배우로써 당연히 참여하고 싶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타 정보 및 사족>
극장에서 7월 13일에 먼저 개봉하고 열흘 정도 후에 넷플릭스로 관람이 가능하다. 요새는 이런 식으로 서로 공생하는 관계가 된 것인가? 엄청나게 기대한 영화가 아니고서야 열흘을 못 참아서 극장에 갈 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과연 극장 관람객 수가 괜찮을 것인가.
상영관이 많지는 않겠지만 현재 개봉 10일, 열흘차 누적 관객수 2.3만명이다. 차라리 헤어질 결심이나 탑건에 몰아줬으면..
4K 화질로 제공이 되어 보는데, 액션씬이 너무 정신없어서 그런가 화질이 엄청 좋다는 체감은 안됐다.
그래서 이 영화를 봐야하는가? 에 대한 답변은 Nope..이다. 라이언 고슬링 팬이면 당연히 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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