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리스로 영화 미드소마(Midsommar, 2019)를 감상하였다. 미드소마 간단 리뷰이다.
<영화 정보>
감독 : 아리 애스터
출연 : 플로렌스 퓨, 잭 레이너, 빌헬름 브롬그렌, 윌 폴터
시간 : 147분
장르 : 드라마, 공포, 미스테리
감독 아리 애스터는 <유전>과 <미드소마>로 유명하다. 배우 플로렌스 퓨는 미드 소마가 흥행함에 따라 국내에 많이 알려진 걸로 알고 있다. 90년에 한 번, 9일간 열리는 호르가 마을의 미드소마 축제에 초대되어 벌어지는 공포물이다.
<관람평>
포스터부터 무섭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불쾌한 느낌이 좀 남는다.
공포 영화를 싫어한다. 아리 애스터의 전작 <유전>을 보긴 했는데 기억에서 지워버릴 정도로 임팩트 없이 재미없게 보았다. 미드소마도 크게 관심이 안 생겨서 미루다가 플로렌스 퓨라는 배우의 매력을 느껴서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본 현재, 미드소마는 언젠가는 보게 될, 봤어야할 영화라고 느꼈다.
영화는 생각없이 보는 단순한 스토리의 공포 오락 영화가 아닌 추구하는 목적이 있다.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그걸 전달하는 표현 방식에 대하여 공감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갈린다고 볼 수 있을 거 같다.
미드소마 영화 전체의 미장센이 감독의 섬세함을 말해주고 있고, 영화의 품격이 느껴진다. 지나칠 정도로 잔인한 표현과 전신 나체를 아무렇지 않게 보여줄 정도로 수위가 높은데, 이는 감독의 영화적 표현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게끔 한다.
범상치 않은 공포스러움과 상당히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표현들을 못 견디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만, 스토리의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는 게 너무 거슬린다. 외딴 섬마냥 완벽하게 고립된 작은 마을에서의 축제, 그로부터 고립되어 빠져나올 수 없는 아니 빠져나오고 싶은 의지가 없는 주인공들을 보며 몰입을 하지 못해 감독의 표현에 빠져들지 못했다. 노인들이 투신을 하는 장면 이후부터, 내가 생각하는 영화가 그렸어야할 방향이 너무 틀어졌다고 설명하는 게 맞을 거 같다.
영화를 다 본 이후, 내용 전반적으로 보이는 신비스러움과 엽기적인 표현들은 공포물을 만드는 감독이 선택한 비유적 표현이라고 느껴진다. 어느 곳에서도 소속되지 못한 불안정한 정신 상태의 주인공 대니가 마을 공동체 일원으로써 비로소 안정을 찾게 되는, 다소 공감하기 힘든 결과를 납득시키기 위한 몰입을 위한 요소일 뿐이라 느껴진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잔인함과 높은 수위가 가득했던 만큼, 영화는 꽤나 기억에 남을 거 같다. 특히 피날레 장면과 대니의 마지막 웃는 씬은 아마 꽤나 기억에 남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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