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 1968)를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감독 : 프랭크린 J. 샤프터
출연 : 찰턴 헤스턴, 로디 맥도웰, 킴 헌터
장르 : 액션, 모험
시간 : 100분
지구 시간 2673년, 테일러 일행의 우주선은 어느 행성의 바다에 불시착한다. 원숭이들이 인간의 모습을 한 원시인들을 지배하는 행성에 떨어지고 발생하는 사건들..
<스포 간단평>
혹설탈출이라는 제목, 영어 제목과 생각하면 괴리감이 있다. 혹성은 행성의 옛말이고 행성을 탈출한다라는 의미가 되겠다.
지구시간 2673년, 동면을 취하고 일어났더니 강으로 불시착한다. 살아남은 세 명, 2천년이나 잠들어있단 걸 깨닫고 돌아갈 곳도 없다는 걸 깨닫는다.
사람의 모습으로 한 생명체들이 존재했고 원ㅅ숭이 모습의 생명체가 원시인들을 포획한다. 총을 쏘고 포획하고 감금하고 연구한다.
원숭이들이 영어를 쓴다. 인간과 원숭이의 생김새도 생김새지만, 언어가 동일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떻단 말인가. 영어를 쓰는 시점에 영화는 끝난 게 아닌가 싶다.
테일러는 자신이 다른 원시인들과는 달리 지능을 가진 인간임을 증명한다. 어떤 원숭이는 인간은 지능이 없다고 부정적인 한편 긍정적인 부류도 있다.
함께 떨어진 친구는 뇌 수술을 받아 이미 지능을 잃었지만 테일러는 다행히 우호세력의 도움을 받아 탈출한다. 역사시대 이전의 정보를 담고 있는 동굴에 가는데 그 곳에는 오래된 유골, 인간이 만든 인형이 있다.
원숭이 박사 자리우스는 이미 인간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그들의 문명을 이어받아 원숭이가 번창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자백한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해방된 테일러는 정체불명의 구조물, 자유의 여신상 일부를 발견하고 이 곳이 지구였음을 알게 되며 영화는 끝난다.
언제 지구가 아니라 했다가 언제는 또 내가 너네가 진화한 이후다 라고 했다가 이래저래 갈피 못 잡는 듯한 느낌이 크다. 꼼꼼하게 대사 라인을 만들지 못했다는 말이다. 여기가 지구였다라는 반전을 알고 봐서 그런가, 영화를 보는 내내 이미 주인공은 여기가 지구인 걸 알았다는 듯 중간 중간에 대사를 말한다.
정확한 건 이 행성이 지구는 아니다, 하지만 이 행성의 원시인들이 원숭이에게 문명을 전달했었음을 암시하는 대화들이었던 정도로 해석되는데 여간 불편한 구석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분장은 오래 전 영화이니 어쩔 수 없고, 스토리는 낫 배드하다. 원숭이들 분장에 영화에 집중이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셈. 시저를 주인공으로 하는 혹성 탈출 3부작을 보고 난 뒤라 더 그럴 수 있겠다. 60년대가 아니라 30년대 같은 그런 느낌이다. SF나 액션 영화들은 기술 발전에 따라 너무나 올드해보일 수 밖에 없는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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