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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파묘 후기.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

by djingo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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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Exhuma, 2024)


극장에서 영화 파묘(Exhuma, 2024)를 관람하였다. 오컬트 공포 장르를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장재현 감독의 작품들을 재밌게 봐와서 이번 작품 역시 기대가 되었다. 파묘 영화 정보, 스포 리뷰, 추천 여부, 관람 상영관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파묘 포스터

 

 

영화 정보

 

파묘 스틸컷

 


감독 : 장재현
출연 :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장르 : 미스터리
시간 : 134분

 

거액의 의뢰를 받고 무당, 풍수사, 장의사 등이 모여 파묘를 시작한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감독인 장재현 감독이다. 거기에 최강의 배우인 최민식, 유해진과 핫한 젊은 배우들까지 모여 꽤나 흥미로운 캐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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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파묘 스틸컷

 

 

아무래도 극장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언젠가 볼 영화임은 맞고, 극장에서 보는 게 좀 더 몰입감이 좋을 듯 하다.

오컬트 장르를 개인적으로 크게 선호하지는 않지만 영화가 만들어진 걸 보면 그 매력이 흠뻑 빠진다. <곡성>부터 시작하여 <검은 사제들> 그리고 이번 파묘 역시도 정말 재밌게 감상하였다. 장재현 감독의 전 작품들에 이어 흡입력 있는 영화겠다.

 

 

스포 리뷰


장르, 배우

 

 

 

 

파묘는 장르적인 성격상 이미 분위기만으로 힘이 엄청난 영화이다. 강렬한 주연 네 명이 힘을 세게 주고 나머지 조연 배우들은 크게 집중하지 않은 배분이 좋았다. 어찌 보면 주연 배우들의 역할과 연기가 아주 훌륭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최민식과 유해진은 언제 어디서나 임팩트 있어서 그렇다 치고, 나머지 두 배우는 한동안 파묘로 기억할 것 같다.

 

 

 

파묘 스틸컷

 

 

오컬트 장르와 토속 신앙을 주제로 하여 미스테리한 존재와 무당, 굿, 귀신, 도깨비 등 공포감 가득한 모습들을 생각하면 배우들에게 주어진 역할 역시 강렬하였고, 부여된 역할에 맞게 강렬한 인상을 준 듯 하다. 무당 역할을 하는 김고은과 이도현은 물론, 음산한 묫자리를 보러 다니는 직업을 가진 최민식과 유해진 역시 영화를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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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스틸컷

 

 

영화는 이런 토속 신앙적인 내용에 대하여 공감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감독의 생각일까, 한 마디를 툭 던진다. 바로 '상덕'이 자신의 딸이 하는 항공 우주과학과 자신의 풍수지리가 닮은 구석이 있다고, 자연 과학의 일부라고 설명하는 것 등이 영화를 또 매력적으로 스며들게 한다.

 

두 파트

 

파묘 스틸컷

 

 

영화에서는 노골적으로 여섯개의 파트를 나눠놓는다. 음양오행, 이름 없는 묘, 혼령, 동티, 도깨비불, 쇠말뚝이 그 순서이다. 영화의 성격 상, 파묘를 마친 뒤, 또 하나의 관이 아래에서 발견되는 것을 전후로 하여 완벽하게 두 파트로 나누어 분위기를 가져간다.

 

 

파묘 스틸컷

 

 

첫 번째 파트는 관객들이 영화에 빠져들 수 있게끔 각 캐릭터들을 기깔나게 묘사하고 흥미를 끄는 소재와 분위기를 잡아간다. 의뢰를 받아 파묘를 하는 공포스럽고 스산한 오컬트적인 성격을 잘 보여주며 대중적인 느낌의 재미를 잡은 듯 보인다. 정말 좋았다. 적당히 공포스럽고, 재밌으며 연기도 몰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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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스틸컷

 

 

파묘를 한 무덤 아래에 더 큰 관을 밑에서 뽑아오며(첩장) 영화는 두 번째 파트로 넘어간다. 여기까지만 해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관이 열리고 무서운 존재가 실체화가 되며 영화는 다른 흐름으로 간다. 더 이상 미스테리함이 사라진 셈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후반부는 제법 뇌절하는 듯한 전개가 펼쳐진다. 일본 도깨비가 깨어나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것이다.

 

실체화

 

파묘 스틸컷

 

 

아쉬움을 남기는 것은 당연히 귀신(도깨비)의 구체적인 형상화이다. 관을 열자 '화림'을 스쳐 지나가고, 실제 가족들을 찾아가 죽이고 빙의하는 등의 구체적인 묘사를 한다. 거기까지는 그렇다 할 지라도 그 이후 일본 도깨비를 실제적으로 묘사하며 엄청난 대사를 주면서 미스테리에서의 호기심 부분이 제거가 되고 스릴러 면모만을 가져가게 된다.

 

 

파묘 스틸컷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전반부 미스테리함에서 오는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기에 실체적인 형상과의 대립을 길게 가져간 데에 아쉬움이 남았다.

 

괴담과 역사

 

파묘 스틸컷

 

 

일제 시대 매국노, 일본 도깨비와 장군, 음양사 등의 스토리는 파묘라는 주제와 정말 잘 어울리게 느껴진다. 장르와도 정말 잘 어울려 미스테리함을 증폭시키는 괴담으로써의 존재가 흥미롭다.

사람의 머리를 한 뱀, 여우, 스님, 오래된 일제 시대 사진, 도굴꾼들 사진 등 영화에서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함을 계속해서 제시하는데 과하다는 느낌이 없이 모두 적재적소에 잘 어울리는 듯 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전체적인 스토리의 균형이나 각본이 정말 훌륭했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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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스틸컷

 

 

파묘 후에 이순신 장군이 새겨져 있는 100원짜리를 던지는 것은 아무래도 임진왜란과 연관이 있는 등의 힌트가 담겨있겠다. 또한 실제 도굴꾼 등은 쇠말뚝을 제거하는 독립운동 단체였으며, 이름이 잘 안알려진 독립운동가 이름을 배우들 이름으로 설정하였다고 한다. 

 

 

명대사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평점 정보

 
2월 25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가끔 보면 왓챠에 리뷰가 너무 안 남아서 왓챠 앱이 망했나 싶은데, 파묘는 개봉한 지 며칠 안됐는데도 벌써 2.4만명이나 별점을 주었다.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왓챠(Watchapedia)

 

 

 

관람 정보

 

분당 메가박스 5관에서 관람하였다. 메가박스 분당 5관 명당은 자막이 필요 없다면 E~G열 정도가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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