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란다스의 개(Barking Dogs Never Bite, 2000)
넷플릭스에서 영화 플란다스의 개(Barking Dogs Never Bite, 2000)를 감상하였다. 플란다스의 개 영화 정보, 스포 리뷰, 평점 정보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봉준호
출연 : 이성재, 배두나
장르 : 드라마
시간 : 108분
대학 시간강사 윤주(이성재)는 시끄러운 강아지를 지하실에 감금하고 옥상에서 추락시킨다.
봉준호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품이다.
스포 리뷰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 작품이다. 감독을 좋아하지만 이제야 데뷔작을 찾아보게 되는 게 그간 좋아하는 코스프레를 했던 게 아닌가 싶다. 감독의 모든 작품을 게 크리스토퍼 놀란, 쿠엔틴 타란티노, 최동훈, 그리고 이제 봉준호 감독이 되었다.
교수직을 얻지 못해 열등감에 찌들어 있는 윤주(이성재)는 동네의 시끄러운 강아지를 죽이고, 관리소에서 일하는 현남(배두나)은 이를 해결해 영웅이 되고 싶어 한다. 정작 자신이 똑같은 처지가 되자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꼴이 상당히 우습다.
코미디 장르로 분류가 되기도 하는데 블랙 코미디 성격이 있는 작품이다. 개성 가득한 B급 코미디 느낌으로 주목받지 못한 비운의 작품으로 분류되는 이유도 알 법하다.
<옥자>, <기생충>과 같은 영화들이 떠오르게 만드는 동물, 지하실에 대한 묘사가 반갑다. 개고기 그 자체에 대한 인식을 다루기도 하지만, 흔하게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 묘사 자체에서 해외에 수출되면 차별을 야기할 거 같은 영화이다. 또 한 편으론 <괴물>에서 여러 방면으로 사회 풍자를 하는 것과 비슷하게 <플란다스의 개> 역시도 취업을 위한 로비, 직장을 잃는 임산부, 부실공사, 홈리스 등 여기저기 표현된 사회 현상과 일종의 비판에 대한 메시지들이 표현되는 점도 재미있다.
봉준호 영화들을 보면 영화에서 굳이 아무런 의미를 찾지 않아도 재미가 보장되는 느낌이 있는데 플란다스의 개는 그런 면모는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못 찾은 재미와 다르게 그 자체로 재밌다는 평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에서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래도 지금 보면 촌스러운 배경과 연기가 어색하게 다가왔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옛 영화를 보면 옛 한국의 모습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점이 재미 포인트 중 하나겠다. 비단 사회적인 것 뿐 아니라 그저 도시 생긴 모습들도 추억 속에서 올라온다.
감독을 좋아하여 오래된 영화도 찾아본다는 건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온다.
평점 정보
6월 16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Rotten Tomatoes / IMDB
Letterboxd / Metacritic
왓챠(Watchapedia)
개인적 평가
별점
5/10
이 가격이면 극장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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