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위스키 발렌타인 마스터즈를 구매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49,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발렌타인 12년산을 찾다가 못 찾아서 마스터즈를 구매하였다. 발렌타인 마스터즈는 한국에서 발렌타인이 굉장히 인기가 많아 발렌타인에서 한국을 위해 만들어준 위스키이다.
용량은 700ml에 도수는 40%이다. 블렌디드 위스키이고 숙성 년도는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 12년을 구하면 옆에 두고 맛을 비교해면서 먹어보고 싶다.
잔을 두 개 주는 패키지가 너무 탐났다. 위스키를 마실만한 잔이 없는 상황에서 위스키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잔을 두 개나 준다는 걸 거부할 수 없었다. 그리고 저걸 살 당시에는 마스터즈가 스탠다드처럼 발렌타인 가장 기본적인 맛인 줄 알았다. 잘못 알았던 것이지.
마스터즈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 좀 맞췄다고 한다. 매운 위스키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매운 음식과의 궁합을 고려한 블렌딩이라 한다.
잔은 퀄리티도 좋고 모양새도 좋다. 앞으로 니트를 마실 때는 항상 이 잔을 이용하겠다.
조지 발렌타인(Geroge Ballantine & Son)이 눈에 보인다. 1827년에 조지 발랜타인이 시작한 발렌타인은 현재 대표적인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뚜껑에 발렌타인의 B가 필기체 마크를 찾아볼 수 있다.
처음 깠을 때 첫 인상은 생각보다 알콜향이 강하다 정도. 달달한 냄새의 가벼운 분자가 날라다니는 듯 자체의 달달한 냄새는 부담없나 싶다가도 몽키숄더랑 옆에 두고 마시니 조금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맵기도 한 느낌, 그런데 놀랍게도 입에 머금으면 정말 부드럽다는 게 느껴진다.
피니시도 오래 남지 않을 정도로 엄청 부드럽다. 혼자 홀짝 거리면서 와 이거 엄청 부드럽네를 연신 감탄하면서 먹었다.
부드러운 게 비싼 위스키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런 건 아닌 거 같다. 부드럽게 만드려면 충분히 저가 제품에서도 만들 수 있는 셈인 것인가 보다.
위스키 평가들을 보면 맛이 심심해서 재미없다라는 표현을 하곤 한다. 그런 느낌을 처음 받아 본 게 바로 발렌타인 마스터즈였다. 너무 부드러운 느낌이 오히려 조금 특색이 없다고 느껴진달까.
알콜 부즈같은 것도 없고 말이다. 향이 일정한 게 아니라 쭉 향맡다보면 끝에 특별한 달달한 냄새가 난다.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여 마시면 확실히 엄청난 부드러움을 자랑하고, 또 이것만 마시면 양주가 원래 독한 술이다 보니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 번은 탐나불린과 함께 마시는데 생각보다 엄청 부드러운 과실향이 발렌타인에서 느껴졌다. 탐나불린이 워낙 강한 과실향을 내기 때문에 발렌타인이 그 근처에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말이다. 탐나불린과 비교하면 발렌타인이 좀 더 묵직하고 마무리가 강하다. 더 맛있다.
일단은 엄청 가볍고 연한, 부드러운 달달한 위스키 느낌이다 정도로 설명해두겠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에서 49.980원에 구매하였다.
운영시간
10:00-22:00(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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