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위스키 존바 파이니스트(John Barr Finest)를 마셔보았다.
사각 각진 병에 빨간색 라벨로 포장되어 있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이다.
스코틀랜드 John Barr & Company에서 만들어졌다. 화이트 앤 맥케이(White & Mackay)에서 만든다.
스카치 위스키로 가장 위대한 위스키맨인 이름을 기려 존바라는 이름의 위스키가 탄생하였다. 스페이사이드와 하이랜드 지역의 몰트와 그렌인 위스키들을 섞어서 만들어졌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테이스팅 노트에 따르면, 향은 가볍고 산뜻한 과일향, 사과, 배, 시트러스, 바닐라, 꿀 등의 향이 난다. 맛은 부드러운 바닐라, 토피, 버터스카치, 그리고 미묘한 스파이시함이 있다. 오크와 건과일같은 맛도 느껴진다고 한다.
피니시는 보통의 정도의 길이에 달콤함이 느껴진다 접근성 좋은 저렴한 위스키이다.
이마트에서 존바 파이니스트 700ml에 12800원에 구매하였다.
일단 한 줄 평을 하자면 먹어본 결과, 느낌은 칼라일 위스키와 비슷하다.
칼라일의 인위적인 달달함보다는 그 정도가 약하여 즐기기에 나쁘지 않았다. 풍성한 맛이나 향을 즐기긴 힘들었어도 니트로 즐겼을 때 첫 한 두잔은 저렴한 것 치곤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칼라일을 먹었을 때가 딱 이런 심정이었는데, 혀가 점점 달달함에 물린다라는 점도 동일했다. 알콜 보충용으로는 괜찮을 수 있겠지만 두고두고 먹고싶지는 않다. 칼라일보다 조금 낫긴 하다.
이런 인위적인 달달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페이머스 그라우스같은 근본 가성비 위스키들이 훨씬 매력이 있겠다 싶은 생각이다.
진저에일과 함께 하이볼을 타먹어도 괜찮긴 한데 오히려 니트가 더 나은 거 같기도 하다.
총평 : 무난한 맛의 가성비. 거슬리는 인위적인 달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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