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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 이모저모

[위스키 리뷰] 탈리스커 10년 리뷰. 피트 위스키 입문 후기

by djingo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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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스커 10년(Talisker 10)을 구매하여 마셔보았다.

 

 

 

 

싱글몰트 피트 위스키 입문이라 불리는 탈리스커 10년을 먹어보았다. 5만원 이상 위스키를 마시지 않다가 처음으로 도전해보는 셈이다. 

 

작은 상자에 담아서 준다. 바다 내음 가득한 겉포장 이미지가 바다음식과 먹으라는 건가 싶다. 

달달한 스모크향, 피트향, 후추향이 전면에 적혀있다. 

 

 

 

 

 

탈리스커 증류소가 어디인지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주는 왼쪽 뚜껑 면이다. 오른쪽엔 기대하던 탈리스커가 모습을 드러낸다. 포장 용기가 정말 깔끔하다는 생각이 든다.

 

탈리스커는 하일랜드의 스카이 섬의 유일한 증류소에서 생산한다. 이 지역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거친 바위가 특징인데, 암반에서 스며 나오는 샘물을 이용하여 양조를 진행한다. 바다가 이접한 곳이라 습할기 때문에 장시간 보리를 말려야 해서 바다가 만든 위스키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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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도수는 45.8도로 일반 위스키 40도보다 강하다.

입안 가득 퍼지는 피트와 말린 장작에서 느끼는 스모키함, 달콤짭쪼름한 맛 정도로 탈리스커를 묘사한다.  더 나아가 화산폭발하는 듯 강력한 풍미를 시작으로 피니스에선 후추 향을 즐길 수 있다 한다. 

 

싱글 몰트 위스키인 만큼 뭔가 기대가 남다르다. 탐나불린같은 것들과는 다를 거 같다는 기대.

 

 

 

 

뚜껑은 평이하다. 새파란색 병과 뚜껑이 제법 인상적이다. 바다와 관련이 있는 위스키다라고 생각하니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코르크 마개까지 포장이 정말 정갈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처음 맡아보는 뚜껑 안쪽 향. 스모키 스캇의 미친 듯한 피트 향이 날 줄 알고 정말 조마조마했다. 근데 탈리스만 정도의 약한 피트 느낌이 난다. 피트향이 심하지않고 약간의 스모크향인데 조니워커 블랙에서 달달한 향기를 제거하고 스모키함만 남은 정도의 느낌이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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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향기가 별로 나지 않는다. 셰리 위스키나 블렌디드들에서 느껴지는 향과는 확연히 다르다. 얇은 스모키함이 계속해서 느껴졌다. 

 

향이 달지는 않은데 피트향이 그렇게까지 강하진 않다보니 강한 중독성이 있다. 스모키 스캇보다 훨씬 먹기에도 괜찮다. 다른 위스키 마시고 먹으면은 확실하게 느껴지는 탄 맛, 피트향이 꽤 있기는 한가보다.  훈제 향...

 

맡을수록 조니워커 블랙라벨과 좀 닮은 구석이 있다. 그것보다 좀 더 가벼운 분자 느낌이다.

 

피트향보고 병원 냄새스럽다는 표현이 공감이 된다. 생각보다 피니시는 거의 없는 편인데 피니시가 화산이 폭발하는듯, 후추향 등의 피니시가 있다고 한 문구는 공감이 힘들다.

 

탈리스커가 최고의 가성비 싱글 몰트라고 하는데 꼭 싱글 몰트를 고집해야할 이유는 없겠다.

도수가 쎄다 보니 다른 거랑 같이 비교하며 마시기엔 얘가 다 잡아먹어서 좀 힘들다. 다른 위스키와 옆에 두고 비교하면서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듯 하다.

 


다음날 먹어보니 피트 냄새가 훨씬 독해졌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크게 부담감 없는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더 저렴한 블랙라벨이 훨씬 맛있고 괜찮은 거 같다. 데일리로 블랙라벨을 꼽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확실히 있겠다.

계속 먹어보면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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