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후기 이모저모

[위스키 리뷰] 네이키드 몰트 리뷰.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후기

by djingo 2024. 6. 29.
반응형

 

 

네이키드 몰트(Naked Malt)를 구매하여 마셔보았다.

 

 

 

 

네이키드 몰트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이다. 키몰트로 맥캘란, 하이랜드파크, 글렌로티스, 글렌터렛 등을 블렌딩하였고 오직 몰트 위스키만을 이용하여 블렌딩하였기에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라 부른다. 블렌딩한 원액을 셰리 오크통에 최소 6개월 숙성시킨다고 한다. 

 

원래 네이키드 그라우스였는데 네이키드 몰트라고 변경되었다. 페이머스 그라우스 프리미엄 버전이 네이키드 몰트인 셈이다. 네이키드 몰트로 변경되면서 뇌조 모양이 사라지고 유리병 모양에 Naked라고 적혀 있다.

 

병이 다른 위스키들이 라벨로 붙여놓은 것과 다르게 네이키드 몰트는 유리병을 만들 대부터 모양을 냈다. 꽤나 재미있는 모양이다. 병 색깔도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인다. 무슨 음료수같다.

 

 

 

 

뚜껑이 나무 스타일 코르크 마개이다. 플라스틱에 반대 쪽이 코르크인 다른 위스키들과 다르게 아예 나무인 것도 참 이색적인 느낌이다. 여러모로 보는 재미를 만들어두었다.

 

알코올 도수는 40도이다.

 

 

728x90

 

 

향은 셰리, 말린 과일

맛은 캐러멜, 스파이시, 달콤함

피니시는 부드럽고 길며 오크향이 남

이 정도로 설명을 하고 있다. 

 

 

 

 

냄새는 희한하다. 달달한 느낌인데 달달하다가 확 막히는 듯한 느낌, 프레시한 느낌이 아닌 느낌이다. 바나나 향같은 게 좀 쎄다라고나 할까 정확히 묘사는 힘들다. 뭔가 턱 막힌 느낌이 든다.

 

괜히 셰리캐스크라고 하니 와인 향같은 느낌도 드는 것 같다. 맛은 처음 먹었을 때는 탐나불린 연한 맛, 처음 산뜻한 와인 향이 나려는 찰나 그 다음에 희한한 냄새가 치고 올라온다.

그리고 다시 나는 희한한 냄새. 총 3가지의 향기가 순차적으로 나는데 뭐라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다. 3가지 향기가 그냥 섞여있는데 분리해낸 거 같기도 하다.

 

 

 

 

입에 머금었을 때 정말 연하다. 제일 연하다. 탈리스커와 함께 놓고 마셔서 그런 거일 수도 있는데 시종일관 부드럽고 마지막에 피니시만 살짝 매운 정도이다. 근데 이것조차 맵지 않다. 냄새가 약간 이상해서 무서워했는데 냄새에 비해 확실히 맛있는 느낌이다.

 

 


며칠 후 마셔보니 탐나불린 느낌은 아니고 발렌타인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다른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는 몽키 숄더밖에 먹어보지 못했는데, 그것과는 차이가 확 난다. 일단 냄새는 여전히 오묘하다. 

 

첫 날 느꼈던 것보다는 피니시도 확실히 있는 편이다. 확실히 첫 날에는 옆에 탈리스커를 두어서 그랬나 보다.


한달 정도 후 먹어보았다. 위에 말했던 탐나불린, 발렌타인 같은 느낌이 아니다. 지금까지 마셔본 다른 위스키랑은 좀 차별적인 느낌이다.

향을 맡아도 맡아도 계속 나는 엄청 강한 향이다. 중독성 있다. 몽키숄더가 가볍고 산뜻한 싱그러운 냄새였다면 네이키드 몰트는 묵직하고 무거운 매우 달달한 향이다. 마치 버번을 살짝 연상시키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말이다.

맛은 그렇게 밸런스 정말 좋고 튀지 않다. 맵거나 쓴 맛도 없고, 풍성하고 달달한 느낌. 이거 진짜 좋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