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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리뷰]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후기. 탐나불린 맛 평가

by djingo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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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불린(Tamnavulin) 셰리 캐스크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 싱글 몰트 위스키를 마셔보았다.  가성비 싱글 몰트 위스키로 제법 유명한 탐나불린. 탐나불린의 제품 정보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먹어본 후기를 작성하여 본다.

 

 

제품 정보

 

 

 

4만원대 싱글 몰트 위스키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하였고 가격은 46,980원이다.

 

탐나불린은 스코틀랜드의 양조장 이름이자, 게일어(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쓰이는 켈트계 언어)로 "밀밭 위의 제분", "산 속의 제분소" 정도를 의미한다고 한다.

 

증류소는 1966년에 문을 열었지만 1995년에 닫았다. 이후 2007년에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에 구매한 건 셰리 캐스크 에디션으로, 셰리 캐스크에 숙성까지 한 위스키라 가성비 위스키로 한 때 입소문이 났다고 한다. 지금은 트레이더스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는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 후, 세 가지 다른 셰리 캐스크에서 정제 마무리한다. 셰리 캐스크에 추가 숙성을 하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보완되는 셈이다.

 

테이스팅 노트를 보면 Amber gold 색상이고, 향은 바닐라 캬라멜, 바나나, 상큼한 생강 향이 가미된 밀크 초콜릿 향 정도로 적혀 있다. 맛은 메이플 시럽과 건포도, 오렌지, 살구, 멜론 등의 따뜻하고 달콤한 풍미를 준다한다. 피니시는 rich and smooth인데, rich가 어떤 의미일 지?

전형적인 스페이사이드(Speyside) 위스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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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는 40%이다. 개봉을 해본다. 빨간색 뚜껑 포장에 방패 문양이 눈에 들어온다.

 

 

 

 

병 색깔은 진한 오렌지, 갈색 정도이다. 특별할 거 없는 평범한 위스키 유리병이다. 가성비 싱글 몰트인 만큼 병 모양이나 라벨까지 독특할 수는 없다. 병 모양이 제각각인데 또 매력인데 말이다.

 

 

 

 

뚜껑 포장 제거 후에 들어올려보는데 코르크 마개로 되어 있다. 뚜껑 냄새를 맡아보니 위스키에선 맡아본 적 없는 강렬한 과실향이 난다. 그렇다. 탐나불린 이전에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를 맛본 적이 없던 것이다. 

 

냄새가 정말 진하다. 엄청 달달한 와인 냄새가 코 끝을 찌른다. 너무 달달한 향에 자칫 방심하면 버번의 강한 달콤한 향인가 싶을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와인의 달달한 향이다. 포도향이 느껴진다.

 

처음 맡아본 향에 셰리 캐스크란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향에서 오는 매우 부담스러운 느낌에 술이 너무 달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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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후기

 

 

 

자연적인 색깔은 아니고 캬라멜 색소를 섞었다고 한다.

 

맛이 정말 궁금해지는 향인데, 한참을 음미하다가 먹어보았다. 

 

일단 첫 느낌은 피니쉬가 굉장히 약하다는 느낌이었다. 너무 달달해서 그런지 오히려 끝에 가면 맛이 증발해버리는 듯한 느낌이다. 입에 머금으면 진한 달달함이 몽키 숄더같다는 생각도 든다. 스모키한 조니블랙이 그리워지는 그런 맛이다.

 

발렌타인 마스터즈와 비교해서 먹어보았을 땐, 처음엔 당연히 탐나불린의 엄청난 과실향 때문에 눈 감고도 당연히 맞춘다라고 생각했는데 후각이 점점 양 쪽 위스키에 적응하더니 뭐가 발렌타인이고 뭐가 탐나불린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발렌타인도 엄청나게 달달한 위스키인가 싶더라. 막상 먹으면 부드러운느낌은 있어도 과실향은 아니었는데 먹다보니 둘을 구분 못하는 것에서 약간 멘붕이 왔다. 물론 다시 텀을 두고 미각과 후각을 리셋하면 바로 구분 가능했다. 

 

 

 

 

까자마자 먹어본 소감은 이러하고, 며칠 지나 에어링이 진행 된 탐나불린은 마치 시바스리갈, 제임슨같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 느껴지던 강렬한 와인향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사라진다.

 

 

1달 후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나니 거의 그냥 몽키 숄더같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훨씬 더 묵직하다. (더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첫 개봉 후 부담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향이 적당히 자리 잡으면 데일리로 마시기에 괜찮은 종류의 위스키인 것 같다. 따서 바로 먹기 보단 적당한 몇 주 ~ 몇 개월 시간 텀을 두고 천천히 마셔보길.

 

 

2달 후

시간이 지나도 셰리 캐스크의 특유의 과실향이 은은하게 남아 있는 채로 꽤나 묵직한 맛이 난다. 피니시가 적다고 느껴졌던 초반과는 다르게 꽤나 은은하고 따뜻한 스파이시함이 있다.

 

 

구매 정보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에서 구매하였다. 

 

운영시간

10:00-22:00(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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