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의 수타면을 먹어보았다.
손 수, 때릴 타, 수타면이라는 건 중국집에서도 사용하는 단어이다. 보통 맛에 초점을 두는데 이건 면발에 특색을 강조하는 그런 이름이다.
수타면은 1999년에 만들어진 역사깊은 라면이다. 오래 살아남았다는 건 그래도 마니아층이 꽤나 있을 거라는 이야기, 그렇다고 해서 수타면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어서 신기하다. 수타면은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오랜 세월의 라면 역사에서 살아남아서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스프는 수타베이스, 정백당, 양념갈비맛분말, 육수맛분말, 돈골농축액분말 등이 들어갔다. 국말 맛이 상당히 다채로울 거 같은 베이스 스프 구성이다.
야채는 표고버섯, 홍고추, 건파, 실당근, 청경채 등 다양하게 들어가있다.
포장은 열라면, 신라면 등이 떠오르는 강렬한 빨강 검정색이다. 화끈한 매운 맛을 일부 의식하게 만들게 하고자함이 느껴진다. 연출 사진에 표고버섯이 눈에 크게 들어온 걸 보니 있는 걸 보면 표고버섯 베이스인가 싶다.
일반적으로 수타면에 대한 평은 칼칼하고 살짝 매운 맛으로 이름답게 쫄깃함이 장점이라고 알려져있다.
칼로리 영양 정보이다. 칼로리는 495kcal, 탄수화물 81g, 단백질 9g, 지방 15g이다. 특별할 거 없는 칼로리 정보이다.
조리법은 물 500ml 끓으면 면과 스프를 넣고 4분간 더 끓이면 된다.
두 개를 먹으려고 뜯었다. 사각형 면에 후레이크와 분말스프가 담겨있다.
끓여보았다. 아주 평범한 비주얼이다.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퍼진다.
처음 느낀 맛은 매운맛이다. 얼큰한 매운맛이 있는 편이 있지만 매운맛 강조 라면들 신라면 열라면보다는 확실히 맵지 않다. 느낌은 열라면 하위 호환인 듯 하다.
면발에 특색을 두었다고는 하지만 막입이라 그런가 잘 못 느꼈다. 그냥 평범한 느낌의 면. 라면에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잘 모르겠다. 풀무원 생면식감은 좀 탱글탱글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수타면은 그런 것도 딱히 없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특색없는 라면 평균에 준하는 그런 느낌의 라면인 거 같아서 당황스럽다. 한국 라면의 평균맛은 수타면이다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이다. 극찬인가? 밸런스가 그 정도로 괜찮다는 거겠지.
열라면을 좋아해서 그런가 열라면과 비슷한 구석도 있어서 맛 자체의 호불호를 따지자면 호이다. 근데 앞서 말했듯 열라면 하위호환이기 때문에 열라면 대신 굳이 찾아 먹을 이유는 없는 셈이다.
칭찬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런가 딱히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다. 가격도 꽤나 저렴한 축에 속하니 맛이 궁금하면 한 번쯤 먹어보고 결정해도 괜찮겠다. 오랫동안 살아남은 라면들은 다 이유가 있겠다.
아무튼 특색이 부족한 라면인 거 같다. 좀 얼큰하고 매운 맛이 땡기면 그냥 열라면을 먹으면 될 거 같다.
세 번째 강조하는 열라면 하위호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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