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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 이모저모

[음식 리뷰] 튜나타임 냉동 참치회 택배 리뷰. 통뱃살 블럭 냉동 참치 해동 후기

by djingo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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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스토어에 있는 튜나타임이라는 곳에서 냉동 참치를 주문하여 먹어보았다.

 

 

 

 

참치를 저렴하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던 와중 유튜브를 보고 튜나타임이라는 곳을 택하였다. 지난 3월에 구매하여 받자마자 먹어본 후기이다.

 

5만원 조금 안되는 돈에 4번뱃살 600g을 구매하였다. 드라이아이스가 함께 잔뜩 담긴 채로 배송되어 온다.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포장으로 안심이 된다.

 

 

 

 

오랜만에 드라이아이스가 담긴 포장을 받아보니 드라이아이스의 냉기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바로 버리고 싶어서 물에 넣어서 없애보려는데 기화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보통 얼음팩 정도로 포장한 고기류들은 제법 녹아서 오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건 참치가 걱정없이 정말 꽝꽝 얼려져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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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은 넣어두고 모로코산 참다랑어 4번 뱃살 600g이다. 통뱃살 블럭으로 정말 큰 참다랑어의 일부가 통으로 배송되어 온다. 영상으로 본 적은 있는데 받아보니 신기하다.

 

 

 

 

중량은 비닐 포함 627g이다. 비닐 무게를 빼면 딱 판매에 기재된 내용 그대로의 중량이 나오겠다.

 

 

 

 

손질용으로 함께 장갑, 해동지 등이 포장되어서 온다. 참치를 해동시키는 방법은 

1. 오전에 냉장실에 넣어놓으면 저녁에 먹을 수 있다.

2. 드시기 2시간 전 실온에 꺼내놓는다.

등을 제안해주고 있다. 

 

 

 

 

손질하는 방법 및 해동수를 만드는 법이 뒷면에 나온다.

해동수를 만들어 해동하면 좀 더 풍미가 좋다고 하여 이 방법을 택하여 먹어보았다. 

과정 요약을 먼저 하자면, 

 

1. 냉동 참치 그대로를 냉장고에 10분 두면서 살짝 녹임.

2. 참치를 미온수에 표면을 씻음

3. 염수를 만들어 그 안에 3분 정도 두며 해동.

4. 해동지로 물기 제거 후 냉장고에 1시간 해동

5. 썰은 후 상온에서 30분 해동.

 

정석인 지 어떤 진 모르겠는데 이렇게 하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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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에 넣기 전에 먼저 손으로 겉 포면을 흐르는 물에 닦아주면서 혹시 모를 단면에 묻은 이물질들을 제거해준다.

 

어느 정도의 소금을 넣으면 되는 지 정량을 측정하기 귀찮아서 적당히 소금을 녹여서 만들다가 소금이 좀 부족한가 싶어서 막판에 소금을 좀 더 넣었다. 참치가 꽉 잠길 정도로 미온수 해동물에 담궈놓는다.

 

기름이 장난이 아니다. 생선 냄새도 장난이 아니고, 이 때부터 못할 짓을 한 게 아닌가라는 후회가 들었다.

 

 

 

 

1~2분을 제안했는데 한 3분 이상을 담궈놓으니 살짝 구부러질 정도로 해동이 된 듯 하다. 그 이후 바로 해동지로 겉 표면을 닦아주고 돌돌 말아서 냉장고에 넣어서 1시간 정도 해동을 시켰다.

 

 

 

 

1시간 냉장고 해동을 시켰는데 아직 얼어있다. 그래도 칼이 들어가기에 딱 적당한 정도라서 이 상태로 써는 게 좋다는 말이 있어서 행해보았다.

 

 

 

 

껍질, 피가 많아보이는 부분, 흰색 근막 부분 등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슥슥 썰어서 제거하였다. 제법 모양새는 나온다.

4번 뱃살이라 그런가 배꼽살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기름진 부분이 좀 적어보인다.

사시미가 없어서 칼로 써는데 예쁘게 썰리지는 않는다. 집에서 참치 사시미까지 들고 있기엔 과하다.

 

 

 

 

이제 먹기 좋게 조각조각 썰어보았다. 껍질 쪽에 가까운 부분은 색이 좀 연하고, 몸통 쪽으로 갈수록 색이 좀 진해서 두 가지 부위를 먹는 듯한 느낌이 있다.

 

다행히 빨간 점들이 있으면 피가 흡수된 거다 이런 말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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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g 짜리 생선을 손질하니 487g이 나왔다. 거의 80%가 보존이 된 셈이다. 고기류들은 굽거나 삶으면 반 정도의 무게가 줄어드는 반면 생선은 생으로 먹다보니 무게가 그대로 유지가 된다.

 

 

 

 

플레이팅은 사치라 생각하여 사진만 찍는 용도로 그냥 한바퀴 돌려보았다. 그리고 해동이 아직 엄청 덜 된 지라 30분 정도 상온에 조금 더 냅두었다가 먹었다.

 

 

 

 

다 준비를 마치고 슬슬 먹기 시작하니 이 작업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참치를 많이 먹어보진 않아 맛 평가를 하기엔 부족하겠지만 적어도 적당한 가격의 무한리필집 첫 번째 접시 정도는 되는 듯한 퀄리티이다.

부드럽고 기름기도 적당하거니와 불편한 냄새나 비린내도 전혀 없다. 깔끔하고 맛있게 넘어간다. 

 

큰 모양부터 원하는 모양 조각조각 내어 먹고싶은대로 맘껏 먹을 수 있다는 만족감이 상당하다. 

 

 

 

 

먹으면서 해동이 너무 되기 시작하니 기름기와 핏물이 살짝씩 나오니 비주얼이 개판이 된다. 얼마나 기름진 지는 해동이 되면 될수록 체감할 수 있어서 많이 먹으면 탈나기 딱 좋은 음식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다음날 결국 탈이 났다. 오전만 고생하다가 오후에는 괜찮아진 걸 보니 참치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많은 양의 참치를 먹은 게 문제가 된 셈이다. 무식하게 먹긴 했다.

 

괜찮은 경험이었다. 좀 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비린내가 집에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소량만 파는 게 아니다 보니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어야 해서 1인 가구에는 적합하지 않겠다. 그리 낭만적이지는 않다는 것..

 

총평 : 참치는 식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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