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이라 해서 상당히 당황하였다. 확진 날짜를 1일차로 하겠다.
-1일차
운동을 했다. 머리 끝까지 숨이 찰 정도로 했다. 컨디션 저하가 느껴진다. 엄청 무리했나 싶을 정도로 몸이 힘들어하는 수준이다.
0일차
운동을 했다. 자기 전에 목 안 쪽 깊숙히 어딘가 즈음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진다. 간질간질이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뭔가 이질감이 느껴진다.
1일차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이 살짝 아파오려고 한다. 목소리가 변한 게 느껴진 게 코감기 증상이 있다. 병원에 갔더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억울함에 정신없이 잤다. 몸살 기운이 조금 있다.
2일차
목이 본격적으로 아파온다. 목 외에 다른 곳이 아프진 않고 피곤함 느껴진다. 몸살 기운이 있다.
3일차
목이 아프다. 오한과 몸살 기운이 있다. 환경을 습하게 만들어서 잘 때도 목 안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는 게 좋을 거 같다. 안구가 엄청 건조하다.
4일차
목이 아프다. 여전히 오한, 몸살 기운이 가끔 있다. 픽픽 쓰러져 잔다. 본격적으로 가래와 콧물을 뱉기 시작한다. 피곤하고 집중력이 엄청 저하된 느낌이다. 안구가 엄청 건조하다. 정상 생활은 사실상 불가능이고 이 정도면 휴가 쓸 거 같다.
5일차
후각을 거의 잃었다. 후각을 잃으니 미각도 많진 않다. 축농증 때문에 후각을 잃은 경험들이 있기에 당황스럽진 않다. 콧물 콧 속에 가득 찬 건 지 목소리가 완전 코맹맹이다. 목 통증은 줄어들었고 그게 코 쪽 비강 이런 데로 이동했나. 이틀 내로 완전 정상화를 바래본다.
6일차
콧물이 나지 않는데 후각을 잃는 경험이 참 신기하다. 코도 막혀서 전날 자는데 고생했다. 복통이 엄청 심했는데 이건 코로나랑 별개겠지? 기침이 나오고 가래가 살짝 있다. 목 통증은 거의 없어서 잘 때 숨쉬거나 침을 삼킬 때 고생스럽지 않다. 후각은 거의 잃은 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약간의 피곤함이 남아있으나 며칠 전처럼 어지럽거나 픽픽 자면 바로 쓰러지진 않는다. 안구 건조가 좀 풀렸다. 7일차 : 잔기침이 난다. 목 통증은 없는 수준이다. 집중력도 괜찮은 거 보니 컨디션이 돌아왔나보다. 콧물이 흘러나오진 않는데 여전히 후각은 없고 그 콧물 기 모아서 가래뱉는 거 아직 한다.
잘 때 되니 복통이 심하다. 이건 따로 병원 가야할 듯. 잘 때 되니 후각이 좀 돌아온 듯 하다. 한 20퍼?
7일차
후각 없다. 밤 되니 좀 있는 거 같기도 하다. 잔기침 많이난다. 말하려하면 잔기침 심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 식욕은 없고 소화불량도 있다. 배도 여전히 아픈데 밤되니 좀 풀리는 거 같다. 콧물은 없고, 목통증도 없다. 약간의 코맹맹이 상태가 유지된다.
8일차
아침에 일어나니 후각이 다시 없다. 잔기침이 너무 심하고 밤에 또 미세하게 후각이 살아있나 싶기를 반복한다.
9일차
여전히 후각이 없다. 하루 일상을 보내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후각이 돌아오는데, 단맛을 느끼는 게 제일 힘들다 보니 먹는 재미가 없다.
10일차
잔기침이 상당히 많이 나서 괴롭다.
11일차~18일차
드디어 후각은 돌아왔다. 잔기침이 계속 나는데, 너무 심할 정도라서 일상 생활이 불가하다. 기침할 때 쇠냄새같은 게 날 때도 있는데 사람마다 중금속 냄새로 표현하기도 하는 거 같다. 20대 초반에 감기를 너무 심하게 앓을 때 겪던 현상인데 정말 오랜만에 겪는다.
19일차
거의 3주가 돼서야 기침이 조금 덜 난다. 거의 해치웠나 수준인가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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