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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관리

[마라톤 후기] JTBC 서울 마라톤 10KM 참가 후기

by djingo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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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JTBC 서울 마라톤 10KM에 참가하였다. 인생 첫 마라톤 대회이다.

참가비는 무려 6만원이다. 6만원은 운영비를 포함하여 참가 관련한 물품들을 택배로 보내준 것들을 포함한다. 

 

 

 

 

완주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10km를 등록하였다. 1시간 20분 내에 완주가 가능한 사람들만 등록하라고 나와있다. 런닝머신에서 10km 1시간을 뛰어본 적은 있지만 야외에서 달려본 적은 없다. 처음 참가하는 만큼 천천히 여유롭게 빨리걷기 느낌으로 하려고 한다. 마라톤 준비를 몇 달 전부터 해오다가 중간에 멈춰서 10키로 내내 달릴 수 있는 몸은 아닌 거 같다.

 

 

 

 

스폰서인 뉴발란스 라이프 플러스 옷이 왔다. 

팔토시, 소지품을 넣을 얇은 허리띠, 그리고 뭔 지 모를 돌돌 고무팩.. 아마 테이핑? , 뉴발란스 티셔츠, 마사지젤 , 대회 요약본 등등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큰 대회인 만큼 사실 금액보다는 참가에 의의를 두고 싶었다. 3대 마라톤 한 번씩은 찍먹해보고 싶단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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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티셔츠가 조금 아쉬운 선택같다. 왜 분홍색을 선택한 것인가.

티셔츠는 아주 얇다. 11월이라 상당히 추운 날씨가 예상이 되지만 뛰다보면 추위따위는 어디에도 없을 터이다.

 

장시간 런닝은 좋은 운동이 아니다. 체중 조철이 선행적으로 필수 요건이고 무릎 컨디션과 뛰는 자세 등등 어려서부터 런닝을 해온 사람이 아니면 무릎의 생명과 교환하는 셈인 거 같다. 특히 마라톤급 중장거리 달리기는 더더욱 그렇다. 관절과 인대가 건강할 때 그래도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대회 당일 새벽부터 움직여야 했다. 당일 엄청난 인파가 월드컵 경기장에 모여서 충격을 주었다.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이 신청했는지 감이 없었는데 진짜 까마득한 인파가 모여들었다. 풀 코스를 뛰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고 10km는 정말 많았다.

 

10km는 네 그룹으로 나누어서 출발했는데 한 그룹만 해도 이게 대체 몇명이냐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빠르게 뛰고 싶어도 사람들이 가득하여 뚫고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이 되겠거니 생각이 들었다.

 

6시반에 모여 7시반까지 물품 보관을 하고 출발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8시에 A조가 출발하고 10분 간격으로 그 뒷 조가 출발하는 방식이었다. A조가 아니라면 시간 딱 맞춰서 적당히 늦게 가는 게 현명한 방법일 수 있겠다. 풀코스와 10km는 물품 보관도 다르기 때문에 물품 보관 트럭을 잘 찾아가야 한다. 풀코스가 7시 반에 먼저 출발하고 이후 10km가 출발하는 방식이다.

 

처음이다보니 짐은 어떻게 보관하나, 어떤 식으로 모여서 출발하나 궁금했는데 그냥 대세 흐름대로 흘러흘러 묻어가면 됐다.

 

코스는 월드컵 경기장 출발 여의도 공원 도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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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마다 표시를 해주어서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게 한다. 10km라는 거리가 런닝머신으로 혼자 뛸 때는 굉장히 지루하고 긴 거리인데 야외에서 수천~수만명의 사람들과 함께 뛰니 느낌이 아예 달랐다.

 

컨디션이 안좋아 걷긴 했어도 함께 뛰는 사람들의 호흡을 느끼고 서울 군데군데의 고층 건물들과 다리, 아침햇살을 맞으면서 뛰는 건 또 색다른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도착 후에 바로 물을 주고 공원 쪽으로 이동하니 간식과 메달을 준다. 간식은 바나나, 캔음료, 초코파이, 삼립 크림빵 정도였다. 참가에 의의를 둔 만큼 메달 역시 값지다.

3대 마라톤들은 풀 코스는 못하더라도 하프나 10km는 모두 참가해보고 싶다.

 

 

한줄평 : 천천히 하면 생각보다 안 힘들다. 좋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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