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에서 마니아 오리지널슈프림을 시켜먹었다.
요새 피자는 50퍼 정도의 할인율이 나올 때만 먹는다. 도미노 피자가 목요일인가 금요일에 1+1을 하지 않는가? 이런 날을 정해서 해도 남는다고 매주 하고 있는데 그 정도 할인해줘야 단가가 맞는다고 생각해서 그렇가. 물론 이 기준을 세운 건 배달음식을 줄이고 살을 좀 빼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이다. 한 40일 됐나?
그 기준에 부합하는 할인 행사가 드디어 처음으로 나왔다. 해피오더 앱을 통하여 주문하면 25900원 이상 주문 시 150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 2천원의 배달비가 붙으면 13000원 정도 결제하면 되므로 50퍼 할인율이 된다.
슈프림피자라면 그냥 신선한 야채, 다양한 햄, 고기 등 토핑 등을 얹은 사실 큰 특징 없는 때려넣은 피자다.. 싶다. 뜻은 최고 피자인데 왜 슈프림일까.
어느 피자 매장에나 있는 슈프림피자. 특별할 거는 없다. 페퍼로니, 불고기 고기들과 양파 등의 야채가 보인다. 나쁘지 않은 맛이다.
피자나 치킨 포장을 뜯을 땐 항상 영롱하다.
세팅 완료다. 갈릭 디핑 소스는 언제나 듬뿍 준비가 되어야 한다.
피자헛 피자는 도우가 두껍다. 먹고 나면 배부르다. 도우 자체도 두껍고 피자끝도 좀 넓은 편인 것 같다. 도우가 두꺼운 건 그렇다 치고 피자끝은 매우 맛없다. 악평을 쏟아낸다.
네 조각 먹으니 한 조각쯤 더 먹을 수 있을 거 같았는데 멈췄다. 아주 훌륭하다.
오리지널슈프림은 재구매의사가 없다.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한 번 먹어본 것이었는데 이게 페퍼로니보다 4천원 비싼 이유는 못 찾겠다.
사실 피자가 그렇다. 만드는 피자당 들어가는 노동력은 그렇게까지 크게 차이날 거 같지 않고, 페퍼로니에서 재료가 조금 더 추가되었을 뿐인데 이렇게 오른다라.. 원래 프리미엄 피자들을 항상 먹어왔는데 언젠가부터 손이 잘 안 나가더라.
해피오더는 파리바게트 등 브랜드들을 운영하는 해피포인트 기업 인데 피자헛을 새로 영입했다보다.
배달어플이 상당히 많은데 그 사이에서 과연 잘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입점 자사 브랜드 파워를 얹고 몇몇 기업들이 도전하는 것 같은데 그 결말이 궁금하다
지금 피자헛 상태를 보니 투자전문회사 KHI의 특수목적법인 오차드원이 지분을 전부 들고 있고 이후에 많은 행사와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전국 402곳. 적당히 잘 나갈 때 되면 팔겠지 싶은데 과연 제값을 할 때까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을 지 귀추가 궁금하다. 요새 하도 작은 피자집들이 많아서.
해피오더는 SPC 그룹이 운영하는 배달앱으로,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의 자사브랜드 위주인데 이번에 피자헛을 껴넣었다. 배달어플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과연 저 멤버로 살아남을지 궁금하다. 이럴 거면 다른 배달어플에서 빼버려야하지 않을까.
어플에서 주소를 입력하니 피자헛 분당금곡점으로 주문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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