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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음식 리뷰] 청계산 등산, 그리고 자연스럽게 들어가 먹은 소담채 후기

by djingo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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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5월은 등산하기 아주 적절한 계절.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아 반팔 긴팔 뭐든 입고 산행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청계산을 등산했다. 청계산 입구역에서 출발하여 원터골 - 매봉 - 원터골 로 제 자리로 돌아오는 코스다.

 

 

 


몇 년만에 등산이라는 걸 해보는 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했던 산행은 5년 전쯤 단체 등산 정도인가. 거슬러 올라가면 대전 인근의 대둔산, 높디 높은 지리산, 설악산 등의 경험이 생각난다.

 

10시에 모여 출발했는데, 청계산 입구역부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반경 10키로 미터 내외 주민들이 다들 이 산으로 모이는가 싶더라. 등산 스토리는 별 거 없고.. 꾸역꾸역 올라가서 정상에서 사진 한 번 찍고 하는 정도..
청계산 입구역 10시 출발, 1시 30분 하산이었으니 합쳐서 4시간 좀 안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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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듬의 정도는 그다지? 전전날에 무리한 운동을 해놓은 지라 허벅지가 강하게 알베겨서 올라가는데 애를 먹긴 했는데 원래 등산은 힘든 법이니까.. 예전에 탔던 산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같이 동행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포기란 있을 수 없고 천천히 운치를 즐기며 올라갔다.

 

 

 


582.5m?? 생각보다 엄청 높다.

내려와서 맛있게 먹으려고 간식도 안 싸갔다. 지인이 알아보고 강력하게 추천하여 간 소담채. 업장은 상당한 규모를 자랑했다. 등산 모임을 타겟으로 생각하면 대대익선인가 보다.


먹은 건 막걸리와 해물파전, 석쇠구이쌈밥.

등산 고생하고 먹었는데 뭔들 맛이 없을까. 진짜 개꿀맛으로 먹었다. 파전보다 비빔밥 석쇠구이 조합 너무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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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먹는데 젊은 여성 층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중년 남성들만 즐길 것 같던 이 취미가 이제 웰빙 건강을 챙기는 청장년층으로 내려오는구나.. 싶더라. 물론 인스타 자랑 남기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뭔들.

오랜만에 등산 후 낮술을 하니 이게 행복인가. 이게 등산의 목적인가. 싶으면서 상당히 많이 마셨다. 쭉쭉 들어간다.
다른 곳은 안 가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소담채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거다.
내려와서 지인들과 얘기를 해보니 발이 안 아프더라. 지리산 때 긴 산행을 하면 발이 살벌하게 아팠는데.

 

 

등산은 하산 때 몸에 주는 데미지를 생각하면 결코 좋은 운동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 다음 5년 뒤를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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