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에스디생명공학의 크리에이티브 뷰티푸드&코스메틱 브랜드 1AB(원에이비)라는 브랜드의 프로틴워터20을 먹어보았다. 길다.
고기능성 뷰티 푸드라고 홍보하고 있다. 헬스하는 남성을 겨냥한 건 아닌 거 같은 느낌이다. 공홈에서는 6개에 3만원으로 개당 5천원 꼴로 판매하고 있다. 엄청나다.
단백질 함량도 어마무시한데 BCAA와 필수아미노산 함량에 대해서 표시해둔 게 엄청난 자신감이다.
삼양패키징에서 만든 페트로 포장에도 꽤나 신경쓴 모습이다. 칼로리는 95kcal, WPI 분리유청 단백질 20g을 넣은 제품이다. 탄수화물 4g, 단백질 20g, 지방은 없다.
색깔은 이렇다. 사과주스 색깔, 맥주 색깔 그런 느낌이다.
맛은 전형적인 사과주스이다. 6개밖에 먹어보지 못했지만 처음 먹을 때와 나중에 익숙해졌을 때의 맛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거 같더라. 처음에는 뭔가 굉장히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고 뒤에 삼킨 후에 뻑뻑함이 조금 남았다. 목넘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싸구려 아이스티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후에 좀 적응되니 그냥 사과맛 음료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색한 목넘김 같은 건 적응이 돼서 운동하면서 마시면 잔뜩 보충되는 시원한 음료 느낌이 강했다.
하나에 저 가격이면 당연히 사먹을 수 이유가 없다. 맛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관점에서, 가성비적으로 접근할 때 다른 프로틴 음료 대체제는 수없이 많을 것 같다. 하다못해 그냥 포카리스웨트에 웨이프로틴 한 스쿱 따로 먹어주는 게 훨씬 저렴하지 않은가. 물론 좀 더 건강스러운 측면에서 많은 연구가 들어간 음료이기 때문에 단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애초에 제품 설명에도 여성 기준으로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비교해놓은 것을 보니 타겟은 남성이 아니다. 그랬군.
에스디생명공학이라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개발 기업에서 내놓은 브랜드인만큼, 신뢰도는 상당할 거 같다.
다만 이렇게 비싼 가격에 제품을 내놓은 건 아마 타겟이 일반인이 아니겠지 싶다.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프로들이나, 가격보다는 무조건 질이 중요한 부자들을 위해서 내놓은 고기능성 식품 느낌. 어줍잖게 일반 운동하는 사람들이 가격 부담을 안고 이 음료를 마실 이유는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살벌하다.
무튼 사과농축액이라 사과맛 음료. 그냥 맛있다 정도. 할인을 이번처럼 해주면 모를까 재구매 의사는 당연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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