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의성 흑마늘진액을 구매하여 먹어보았다.
흑마늘은 마늘을 발효 및 숙성시켜 만든 것으로, 이는 까만색과 독특한 식감을 갖고 있으며,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숙성시켜 마늘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단맛과 신맛이 아우러진 오묘한 맛을 자아내며, 식감은 매우 쫀득쫀득하고 아린 맛이 없다.
흑마늘을 고를 때는 고형분이 얼마나 많은 지를 확인해봐야한다고 한다. 액상 형태 제품을 수분 증발시킨 후 남아있는 고체 형태가 어느 정도 되는가에 대한 것으로, 당연히 숫자가 클 수록 흑마늘이 더 많이 들어있다로 해석할 수 있다.
시중에 제일 신뢰도 있으면서 사람들이 많이 먹는 게 잠백이인 거 같은데 가격 보고 포기했다.
그냥 사람들 많이 먹는 거 먹기로 하고, 조정석 아저씨가 광고도 하니 50포에 2만원 정도 하는 품격있는 의성 흑마늘 진액을 구매하여 꾸준히 먹고 있다.
단 맛을 내기 위해서일까, 마늘 자체에서 나온느 당일까, 탄수화물이 들어있어서 나름 40kcal로 유의미한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고형분이 7% 이상이다. 괜찮은 수치겠지?
50포에 2만원 정도니 하나에 400원 꼴이다. 아침 저녁으로 두 번 먹게 되면 일 800원. 하루 3번도 먹어도 된다고 적혀 있다. 그런 걸 감안했을 때 그렇게 싸진 않다. 하루에 1200원씩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가? 고민해볼 법하다.
찾아본 장점을 읊어보겠다.
1. 그 효능으로는 가장 유명한 게 심혈관 질환 예방이다. 흑마늘의 알리신이라는 산화방지제가 고혈압을 예방시켜주고 혈액을 맑게 해준다.
2. 칼륨 역시 많이 들어 있어 부종, 신장 문제 등에 도움을 주고 이뇨 작용도 도와준다.
3.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 성분을 줄여주어 염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4. 셀레늄, 알리신 등 세포에 도움을 주는 성분도 많아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5. 일반 마늘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10배 많고, 황성분인 S-아릴시스테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 마늘보다 흡수율도 좋다. 항산화물질도 많아 산화, 노화를 방지하며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6. 미네랄도 다양하여 다이어트, 변비 개선에도 좋다.
혈행 개선은 처음에는 제법 체감을 한 것 같다. 운동도 같이 꾸준히 하는지라 운동과 다이어트의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침, 저녁으로 두 포를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있고.. 좀 불규칙하긴 하다.
단점과 주의 사항 역시 존재한다.
혈행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만큼 홍삼, 은행나무 추출액과 같은 비슷한 작용의 식품과 중복으로 먹는 건 피해야 한다. 장기복용시 알리신 성분때문에 위벽이 자극되어 소화 불량이 올 수 있다. 따라서 공복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지혈에 좋지 않아 수술 전에는 피해야 한다.
달달한 맛이 상당히 강하다. 40칼로리나 되니 아마 맛에 신경을 써서 달달한 걸 좀 넣었지 싶다. 솔직히 달달한 맛은 불쾌하다. 어짜피 건강 신경쓰는 사람들이나 먹을 텐데 달달한 맛이 필요할까? 무튼 그래서 먹는데 불편함은 크게 없다.
이런 걸 챙겨먹다니 상당히 나이듬을 체감한다. 운동에도 도움이 되고 근손실 예방도 해준다니 이런 완전 식품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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