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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드라마 후기]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8화 리뷰. 반지의 제왕 프리퀄 시리즈 시즌 1 에피소드 8화 감상평 후기

by djingo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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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The Lord of the Rings: The Rings of Power, 2022) 시즌1 에피소드 8화를 감상하였다. 힘의 반지 1-8은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이다. 스토리와 감상평을 작성하여 본다.

 

 

 

 


<감상 후기>

 

마지막 화에서 그간의 미스테리들 총정리와 반전, 그럼에도 아쉬움은 여전하다. 그래도 보내주는 마당에 긍정적인 쪽을 좀 더 생각해보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된다.

 

에피소드 8의 제목은 합금(Alloyed)이다.

 

 

 

 

에륀 갈렌 초록큰숲(Eryn Galen, The GreenWood)이라는 장소에서 이방인 씬으로 시작한다. 쓸데없이 디테일한 공간 이름이다. 마지막 에피소드답게 시작부터 충격적이다. 이방인을 쫓는 추격자들은 그를 섬기러 왔다며 사우론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방인이 기억을 잃은 사우론이었던 것인가. 자신의 힘을 망각한 선한 마법사일지, 악한 사우론일 지에 대한 추론은 나름 하고 있었지만 사우론 발언에 에피소드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하였다. 역시 마무리 에피소드는 다르다?!

 

한편, 시체마냥 널부러진 할브란드를 데리고 요정들의 도시에 갈라드리엘이 도착한다. 첫 화에 불멸의 땅으로 떠난 줄 알았던 갈라드리엘을 본 다른 등장인물들은 상당히 벙쪘을 것 같다. 엘론드와 오랜만에 조우하며 시리즈의 주요 인물 두 명이 다시 만났다.

 

치료받은 할브란드는 장인 켈레브림보르를 만나 발리노르의 정수 그리고 미스릴을 보고 광석 결합이라는 키워드를 꺼내며 반지 제작을 위한 힌트를 제공한다. 장인 켈레브림보르에게 조언하는 한낱 짧은 지식의 인간이라니, 뭔가 괘씸하다. 

 

 

 

 

누메노르에서는 왕의 석상을 만들기 위하여 용안을 그릴 후보를 불러 모은다. 후보 중 엘렌딜의 딸 에아리엔을 보고 왕은 자신의 딸 미리엘인 줄 알고 헛소리를 하며 팔란티르로 그녀를 안내한다. 저 정도로 상태 안 좋은 왕을 일대일로 접선하는 데 모자라 왕이 아파 보여 도와달라고 소리쳐도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는 어설픈 설정, 마지막화까지 이어진다. 

 

 

 

 

켈레브림보르는 하이킹 길 갈라드에게 반지를 만들어주기로 하지만, 길 갈라드는 화산폭발 이후 중간계 생명이 죽어나 한시라도 빨리 이 곳을 정리하고 떠날 생각만 한다.

 

갈라드리엘은 켈레브림보르의 반지가 가져다줄 "육신을 지배하는 힘"이라는 말을 듣고 그 말을 전해줬을 법한 할브란드 의심하기 시작한다. 안 그래도 요정 장인들 사이에 인간 대장장이가 저기 껴있는 것도 불편한데, 마침 할브란드의 남부의 왕 혈통이 사우론과 연관이 있을 법하여 갈라드리엘이 의심하기 시작하고 고서에서 그의 혈통을 찾아볼 것을 명한다.

 

시즌 내내 할브란드에게 무언가 있을 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이방인 사우론 설에 이어 또 다시 당황스러운 전개였다.

 

 

 

 

이방인은 자신의 힘을 제어하지 못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인다. 원래 힘을 찾기 위하여 은둔자의 모자, 별자리를 볼 수 있는 룬의 땅으로 가야한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출발했던 털발족은 곤경에 처한 것 같아 보이는 이방인을 도와주기 위하여 숨어서 지켜보다가 도와주기 시작한다.사우론을 구출하는 트롤짓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심하기 짝이 없는 씬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구해준답시고 돌이나 던지고 앉았다. 털발족 제발 멈춰.

 

 

 

 

이방인은 자기 자신이 누군지는 정해져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결정하는 거라는 뻔한 대사를 듣고 각성한다. 추격자들은 각성한 이방인을 보고 '이스타르'라 칭하며 자신들이 잘못된 사람을 추격해왔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방인은 추격자들을 나방으로 만들어 증발시켜버린다. 비중 좀 있어보이던 추격자들은 어떤 존재인지 혹은 종족에 대한 정의를 해주지 않고 퇴장한다.

 

이 과정 중 사독은 죽는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눈치없이 사우론이 원래 착했던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근데 이방인 이스타르의 의미는 현자 또는 마법사였다. 확실히 나오진 않았지만 이방인은 간달프로 보인다. 

 

엘렌딜과 미리엘은 누메노르로 복귀하였다. 눈을 잃은 미리엘과 아들을 잃은 엘렌딜, 모두 자신의 선택에 대한 대가로 담담하게 받아드리는 듯 하다. 누메노르로 배가 입성하고 일렁이는 분위기에 미리엘은 뭐가 보이냐며 엘렌딜에게 여러 번 묻지만 엘렌딜은 대답하지 않는다. 안 그래도 안 보여서 서러운데 대답 안해주는 거 너무 못됐다.

 

소란스러운 이유는 왕이 죽은 것을 알리는 검은 깃발이 모든 곳에 펄럭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스릴이 하급광석과 결합을 거부한다며 켈레브림보르는 애를 먹고 있다. 결합 자체에 대한 힌트를 줬던 할브란드가 또 특이점이 발생하니 오더니만 힌트를 슥 던지고 켈레브렘보르는 또 감탄만 한다.

 

할브란드는 대체 뭔데 이렇게 잘 알고 있는가. 무언가 깨달은 갈라드리엘은 할브란드에게 정체를 밝히라 한다. 남부의 왕의 혈통은 천년 전에 끊겼다는 기록을 발견한 것이다. 계승자도 없이 천 년 전에 죽은 문장을 가지고 있는 할브란드는가 바로 사우론이었다. 

 

 

 

 

할브란드는 환상을 만들어 자신과 함께하자며 갈라드리엘을 설득하지만, 사우론에게 가족과 동료를 잃은 갈라드리엘에게 통할 리는 없다. 혹시 헷갈릴 사람들을을 위하여 불에 비친 할브란드의 모습은 사우론의 왕관을 쓰고 있다. 

 

환상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갈라드리엘을 엘론드가 구출해주는데, 의아하게 할브란드가 사우론이라고 말을 해주지는 않는다. 사우론을 자기 집 앞마당까지 데려왔다고는 말 못하는 건가 웃프다.

 

할브란드는 떠났고, 갈라드리엘은 반지를 세 개로 만들 것을 강력히 어필한다. 하나는 부패하고, 둘은 갈라지며 비로소 셋이 균형이다. 이 반지는 오직 요정을 위한 것이고 다른 손길은 닿으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만들기 위하여 발리노르의 금과 은이 필요하다는 켈레브림보르, 갈라드리엘의 소중한 단검을 녹여서 만든다.

 

이번 에피소드는 마지막인 만큼 막힌 혈을 뚫는 것마냥 미스테리였던 답답한 부분들을 모두 전개시키는데 이마저도 지루하다. 판타지 어드벤처 장르의 시리즈가 지루하다니 정말 끔찍한 악평인 거 같다. 여기 조금, 저기 조금 보여주면서 하나의 스토리를 위하여 할애하는 분량이 적절하지 못하게 긴 거 같고, 연출과 배우들의 한계가 명확하다.

 

 

 

 

급전개로 사우론을 밝히는 에피소드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게 너무 아쉽다. 7화까지 쌓아오던 이방인과 추격자들은  미스테리함을 이번 에피소드에서 풀기엔 모든 게 어설프고 부족했다.

 

지루한 이유의 9할은 털발족 지분이다. 마지막에는 이스타르와 떠나는 노리, 가족들과 인사하는데 또 지루한 분량을 한참 차지한다. 그래도 한 1키로는 걸어가서 안 보일 때 소리치며 달려오던가 해야 극적이지, 5분 내내 인사하고 50미터 걸어갔더니 포피가 달려와 안기는 건 화룡정점이었다. 스트레스. 에피소드 8화인데도 둘의 애틋한 각별함이 스토리에서 감정이 올라온 적도 없다. 털발족 스토리는 망한 게 아닌가 싶다. 

 

 

 

 

힘의 반지라는 시리즈의 제목값을 드디어 한다. 요정들의 세 개의 반지가 완성되고 드디어 반지가 등장했다. 그리고 할브란드는 모르도르로 가며 사우론으로써의 확신을 보여주며 시리즈는 끝난다. 

 

요정 3개, 드워프 7개, 인간 9개의 반지, 그리고 암흑군주에겐 절대반지. 시리즈 마지막에 노래 가사가 구슬프게 마지막을 장식한다.

 

호기심에 찾아보니 요정이 만든 세 개의 반지는 각각 물의 반지 네냐, 불의반지 나랴, 공기의 반지 빌랴라고 한다. 

 

그래도 시즌 1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다음 시즌에는 이번 시즌의 최대 장점이 미술과 우아한 영상미 요소에 더하여 다른 장점들도 많이 나오길 희망해본다.

 

 

 

 


<에피소드별 리뷰>

 

시리즈 종합 정보
1-1 과거의 그림자(A Shadow of the Past)
1-2 표류(Adrift)
1-3 아다르(Adar)
1-4 거대한 파도(The Great Wave)

1-5 이별(Partings)

1-6 우둔(Udûn)

1-7 눈(The Eye)

 

[드라마 후기]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7화 리뷰. 반지의 제왕 프리퀄 시리즈 시즌 1 에피소드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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