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Max의 TV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the Dragon, 2022) 시즌 1 에피소드 4화를 보았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1-4 감상평을 작성하여 본다.
<간단 후기>
에피소드 4의 제목은 협해의 왕(King of the Narrow Sea)이다.
이번 에피소드는 욕망의 회차. 슬슬 시리즈의 통수 본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화는 오롯이 라에니라에 집중이 된 화였다. 결혼할 나이가 됐지만 정치적인 결혼을 하여 성에 갇혀 아이만 낳는 삶을 완고히 거부하는 라에니라. 그리고 현실을 도피하고자 택한 충격적인 쾌락과 욕망. 시리즈의 높은 수위와 부적절한 관계를 보고 나서 한동안 얼얼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식으로 갈등을 고조시킬까 궁금했는데, 그 어떤 예상도 무의미할 충격적인 방식으로 뒤통수를 친 느낌이다. 작중 라에니라 나이가 17세인 점을 감안하였을 때 다에몬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화면으로 보여준단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었는데 중간에 멈춰주어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마무리였다.
왕좌의 게임에서 이미 더 심한 관계를 보았기 때문에 각오가 되어 있을 법도 했지만, 둘 사이의 악감정과 왕좌를 두고 싸우는 입장을 고려하였을 때 예상을 1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그런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전 왕좌의 게임에서 수차례 보여주던 예상치 못한 전개들, 충격적인 전개들로 받은 신선한 충격과 같은 느낌보단 조금은 불쾌한 충격으로 다가온 점은 적응기가 좀 필요한 건가 싶기도 하다.
기존 남성주의 시대에 여성성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여왕이 되고자 하는 라에니라의 모습들이 이번 화를 통하여 좋지 않은 모습으로 발전하여 표현된 점은 꽤나 주목할 만한 것 같다. 현 시대적 관념으로 볼 때의 선한 정의와 깨어있는 통치자로써의 길을 걷는 게 아닌, 시대상에 맞는 퇴폐적인 욕망과 나름의 자유를 쫓는 모습이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리즈가 추구하는 시대에 맞는 인간군상에 좀 더 집중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왕 비세리스 타르가르옌 라에니라 타르가르옌과 거래를 하여 왕은 킹스핸드인 오토 하이타워를 해임하고 라에니라는 아마 다음 화에 라에노르 벨라리온과 혼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근데 과연 호락호락할까는 또 봐야알 것 같다.
벌써 4화를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수를 날리기 시작하려고 작정한 것 같다. 본격적으로 시리즈의 중간을 지나는 다음 화 역시 기대가 된다. 물론 시즌이 여러 개로 나눠진 만큼,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장기투자하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
<시리즈 리뷰>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리즈 에피소드별 리뷰이다.
1-1 드래곤의 계승자(The Heirs of the Dragon)
1-3 두 번째 이름(Second of His Name) (이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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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조수의 군주(The Lord of the Tides)
하우스 오브 드래곤 5화는 9월 19일에 Wavve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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