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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시리즈 후기]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감상 후기

by djingo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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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Guillermo del Toro's Cabinet of Curiosities, 2022)을 감상하였다.

 

 

 

 


<제작 정보>

 

 

 


회차 : 8부작
장르 : 공포

 

기예르모 델토로가 creator로 나와있는데, 각본을 쓴 건 아닌 거 같은데 어떤 creator인가 모르겠다. 8명의 다른 감독들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들 역시 다 제각각이라 감독과 배우들 소개는 생략한다. 무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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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간단평>

 

각 회차 앞 부분에 길예르모 델 토로가 나와서 간단한 설명을 하고 빠진다. 인트로 바이올린 선율이 정말 좋다. 세련된 화면 질감에 상당히 공을 들인 시리즈같다.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못본다. 사진을 넣고 싶지만 스틸컷을 검색하다가 무서운 감정이 다시 올라올 거 같아서 사진은 대충 간단한 걸로 대체한다.

 

 


<호기심의 방 1화>

 

길예르모 나바로 감독이다. 에피소드 제목은 36번 창고이다.

 

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시절, 뚱뚱한 노인 심장마비로 죽는다. 그리고 경매시장에서 이 노인의 창고를 400달러에 낙찰받는다. 노인이 매일같이 1945년부터 들리던 창고였다.

 

36번 창고 개방. 창고가 작다. 창고 정리하는데 나치 문양도 보이고 의자, 촛대, 등등 앤티크한 게 많음. 400불이면 혜자같다. 주인공은 빚쟁이다. 금붙이 골동품 가지고 애거사 할머니네로 가서 판매하려는데 특별한 물건들이 있다.

강령회 테이블, 영적 존재 소환을 위한 주문서인데 네 번째 책이 없다. 만약 찾거든 30만달러 경매가 예상된다 하자 눈이 돈다. 희귀한 책인데 못찾고 만달러만 일단 벌게 된다.

책 요구를 들어준 자와 계약이 끝나면 저절로 불탐. 네 번째 책은 계약하면 소멸된다함. 악령소환한 자가 배신하고 빚을 갚지 않은 경우엔 책이 남음. 애거사 할머니가 친구를 부르는데, 창고 주인을 이 남자가 안다.

창고가 작다 했더니 뒤에 연결된 공간이 더 있다. 책 찾으러 아저씨랑 같이 와서 찾는데, 뒤에 길 있고 냄새난다. 무섭다..

그리고 책을 발견하여 어떤 의식이 진행된 것 같은 공간에 침범하자 다리 수백개의 악령이 깨어난다. 무슨 메두사도 아니고..

그러고 공포심 조장하다가 끝난다. 뭐야 이게?

공간 활용의 똑똑함, 근데 용두사미 느낌이다.

 


<호기심의 방 2화>

 

 

 

빈첸조 나탈리 감독이다. 에피소드 제목은 무덤가의 쥐이다.

 

헨리커트너 단편소설 원작으로, 무덤 파서 도굴을 하며 시작한다. 관리인인척하고 이어받아 도굴하는 한 남자가 시신에서 금니를 뽑아가는데 떨어뜨려서 쥐한테 물린다. 1화에 이어 또 빚쟁이다.

시체를 묻으면 쥐가 너무 빨리 시체를 훼손해서 건질 게 없다며 징징댄다. 무덤 팠더니 누가 지하 통로로 누가 시체를 끌고가는 걸 목격하고, 기어서 따라간다. 아저씨 귀여운데 이게 뭔.. 폐쇄공포증 있고 해서 다시 도망가는데 쥐떼 보고 총갈겨서 자기 발에 쏴버린다. 엄청난 크기의 쥐.

밀폐된 공간의 크리쳐물이다. 도망치다 떨어지니 시체 뼈 더미가 있는데, 금은보화가 정말 많다. 시체 목걸이 뗐더니 이번엔 시체가 일어나서 귀를 물어뜯는다. 미이라와 괴물쥐 꼬렛의 대환장쇼다. 그래도 칼 잘 챙겨놔서 돌 떨어뜨려서 쥐는 잡는데, 빛을 따라 올라갔더니만 관뚜껑이 닫혀있어 쥐에 먹혀죽는다.

웹툰 기기괴괴를 보는 듯 하다. 단편인 만큼 내용의 한계는 있겠지만 뭔가 뜬금포다. 그렇게까지 공포스럽지도 않고,, 그냥 가벼운 코미디 시리즈와 비교되는 가벼운 호러 시리즈. 근데 영상미는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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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의 방 3화>

 

 

 

 

데이비드 프라이어 감독,  마이클 셰이 단편소설이다. 에피소드 제목은 부검이다.

광산 인부들이 나오고 이상한 물체가 폭발한다. 9명이랑 1명의 괴물이 죽었다. 사람찾는 전단지 잔뜩있고 경찰서 와서 친구랑 얘기하는 중년 남자가 나온다. 보험료를 주지 않기 위하여 일하다 죽은 게 아니라고 핑계를 댄다.

 

2달전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달 사이 6명이 실종된 이야기. 시신은 나무에 올려져있다. 도려낸 듯 칼질을 당하고 피가 하나도 없다. 나무 사이에 일부러 저장해둔 느낌으로, 무언가 유인하려고 다시 나무에 올려둔다. 용병대 2명한테 맡겼는데 무전기 두고 사라진다.

옛날 이야기 들려주는 방식의 전개이다. 술집에서 다툼이 발생한다. 독심술 같은 걸 쓰는 조 앨런이라는 사람이 최면을 건다. 그리고 조 앨런이 광산을 개판낸 범인이라 생각하고 추적하는 경찰들은 집에까지 찾아갔는데 집에 동물 사체있고 벌레 기어댕기고, 유성에서 발견핬다는 기괴한 물건 있고 개판이다. 그 날 광산 개판낸 그것이다. 그는 경찰이 가져온 물건이 차에 있는 거 알고 가져가서 광산 폭발시켰던 것이다.

 

친구가 6개월 남은 위암 말기이다. 그에게 탄광 사망자 10명 부검을 요청한다. 폭발물에 의한 죽음이 아닌 거 같아 보인다. 호흡곤란 이런 건 있으나 외상질식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고 할만한 근거는 없다. 보험 줘야한다는 소견을 낸다. 그런데 털이 쭈뼜서고 도망치라는 환청이 들린다.

 

시체마다 시체에 피가 없다. 흉곽 아래에 구멍이 있음. 그리고 갑자기 살아움직이는 앨런, 살덩이에 갇혀서 굶은 외계 생명체가 그의 몸 안에 들어있다. 촉수 같은 걸로 피를 빠는 것이다. 숙주를 앨런에게서 부검하는 사람으로 옮기려는 외계 생명체, 근데 이 모든 건 녹음되고 있다. 자기 몸 자기가 부검하면서 옆에 누워서 설명함. 징그럽다. 이번 화는 징그러움에 초점을 맞췄다.

 

배갈라서 숙주를 꺼내고 손으로 옮기려하는데, 몸을 나가면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가슴에 뭔가 적고 자기 귀를 찔러버리고 목도 그어버린다. 몸 속에 들어와 둘이 대화하는데, 녹음됐다.

 


<호기심의 방 4화>

 

 

 

 

에밀리 캐럴 단편 소설 원작이다. 에피소드 제목은 겉모습이다.

물고기같이 생긴 여자가 전자레인지에 무언가 데워먹는다. 소리나자 지하실로 도끼들고가는데 박제된 개한테 말을 걸다가 집에 누구 있다고 경찰서에 전화한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걸 표현하는 듯 하다. 사격을 잘하고 동물 박제를 취미로 한다. 

 

직장에서 예쁜 여자동경하는듯 바라보고 따라한다. 외모 컴플렉스가 가득하여 예뻐지고 싶어하는 엄청난 집착이 있다. 직장 동료들에게 그 여자한테 파티 초대받은듯. 여자들 성적인 대화에 못 끼어든다. 서로 선물 교환하는 성탄절에 박제 오리를 선물하니까 갑분싸가 된다.

그 날 선물받은 로션을 바르고 피부가 심각해진다. 티비에서 갑자기 광고하던 남자가 스테이시에게 말걸어서 전신에 바르라고 한다. 이제 망상까지 있다. 그리고 그걸 주문해서 온 몸에 바르는데 아니나 다를까 몸 전체가 난리가 난다. 피부를 뜯으며 미쳐간다. 그리고 이제 피부약이 뭉쳐서 사람형태로 지하실에 서있는다. 기기괴괴하다. 그리고 이제 아예 피부약에 몸을 담구고 예뻐진다. 

 

그리고 여자친구 미쳐가는 걸 말리려는 같이 사는 남자친구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해부를 좋아할까, 또 박제하려고 사람 몸을 깐다. 직장가서 인정받으면서 무리에 끼기 위한 발악, 집착의 광기를 보여준다.

 

정신병 있는 사람 심리스릴러 안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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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의 방 5화> 

 

 

 

 

에피소드 제목은 모델이다. 키스 토머스 연출이다.

1909 메사추세츠. 그림을 잘 그리는 주인공 서버, 그리고 악령을 그리는 듯한 픽먼 이야기이다. 픽먼의 집에 가서 마녀와 악덕스러운 그림 보여준다.

 

그 이후, 귀신이 공격하는 꿈을 꾼다거나, 일상에서 귀신같은 형상을 보기도 한다. 사탄이 들렸다. 

 

시간이 흘러 1926년으로 넘어온다. 계속 만나던 여자랑 결혼을 한 상태이다. 오랜만에 리처드 픽먼이 등장하면서 악몽이 다시 시작된다. 집에까지 찾아오는 픽먼, 영혼의 내면을 찾아내는 게 그의 일이라고 씨부린다. 와이프가 뭐 옛날 심령소환 얘기하는데 픽먼이 존나 이해해주는 등 꼴보기 싫은 장면들이 연출된다. 

 

이번 에피소드는 뭔가 따라가기가 힘들다.

 

이번에는 자신 뿐만 아니라 아들도 악몽을 꾸는 등 상황이 심각해진다. 픽먼을 찾아간 주인공, 눈 앞에서 꺼지라지만 다신 안나타나겠단 약속하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자기 집 와달라고 한다. 그의 집 지하에 내려갔더니 그림 겁나 소름끼치는 거 많다. 금고에서 뭐 꺼내는데 서버는 픽먼을 총으로 쏴버린다. 픽먼의 그림에 불을 질러버리는데, 우물에서 괴물 기어 올라와 픽먼을 끌고 우물로 돌아간다. 

 

다 태워버린 줄 알았는데, 미술 전시회에 픽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관계자한테 이걸 다 태워버리라고 지시한다. 집에 온 서버는 눈이 뽑힌 아내 얼굴의 얼굴,  불타는 아들의 머리 등을 보면서 끝이 난다.

정신병 걸릴 거 같은 에피소드이다.

 

 

 


<호기심의 방 6화>

 

 

 

 

연출 캐서린 하드윅의 마녀의집이다. 러브크래프트 단편 소설 원작이다.

유령들이오고 있다는 여자 꼬마아이 애펄리, 위로하는 남자 꼬마아이 월트가 그를 간호한다. 그리고 그대로 죽는 애펄리인데, 죽은 게 끝이 아니라 유령이 돼서 눈 앞에 나와 숲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심령술사같은 스토리다.

 

한 마술사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며 죽은 아들 돌아왔다고 사기를 친다. 월터는 커서 이 공연장에 와서 푹 빠진다. 바로 애펄리를 만나기 위함이다. 백그라운드 가니깐 애들이 속임수 얘기하는 걸 듣고 실망함. 엑토플라즘이라니..

최근 나이트매어 앨리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술집에서 다른 차원 이야기하는 인디안같은 애들한테 이야기하는데, 따라갔더니 이상한 약같은 거 주고 그 약을 먹으면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월터는심령술사 협회에 찾아간다. 

그 약을 먹으니 바로 기절하는 거 같더니만 꿈 같은 곳에서 다른 세상으로 간다. 정말 기묘하다. 그리고 그 곳에서 진짜 애펄리 만나고 깨어난다. 액체금? 마약? 무엇인 지 모르지만, 또 다시 그 짓을 반복하고 애펄리를 다시 가서 만난다.

어릴 적 꿈인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들었냐고 묻는 순수한 애펄리. 근데 애펄리가 죽은 이후 월터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환영을 봤다며 부탁을 한 한 여성의 말을 따라 마녀 케자이아 메이슨의 집을 조사한다. 그곳에서 환영을 보는데, 환영의 정체는 케자이아 메이슨이고 그녀와 함께 사람 형상의 쥐가 나왔다. 월터는 케자이아 메이슨과 사람 형상의 쥐의 속박을 풀어줄 열쇠인 것이었다.

어째저째  에펄리를 구하기 위하여 다시 액체 금을 마셨는데, 그곳에는 케자이아 메이슨이 있어서 도망친다. 그녀를 데리고 이승의 세상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지만 케자이아 메이슨과 쥐도 함께 넘어왔다.

 

도망치고 도움 구하다가 싸워서 케자이아 메이슨을 물리친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속박되어 있던 에펄리 역시 천상으로 떠나게 된다. 그대로 끝나나 했더니 인면쥐가 그의 배를 뚫고 나오고, 다시 들어가서 숙주로 삼아 돌아다닌다.

개똥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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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의 방 7화>

 

 

 

 

에피소드 제목은 관람이다.

무언가 관람하러 모인 네명. 마약주사같은 거 맞는 노인, 그곳으로 온 사람들. 다같이 미쳐가지고 술마신다. 술 얘기를 계속하며 복고스타일로 일본스타일 옷, 일본 술같은 게 계속 나온다.

시덥잖은 일과 이야기를 해댄다. 술마시고 약빨면서 음악만들어달라 뭐 이런 얘기만 반복한다.

그리고 갑자기 여기온 목적인 우주물체를 구경하다가, 거기에 대마 불어넣었더니 기묘한이야기 시리즈에 나올법한 괴물이 그 노인을 집어삼키고 애들 얼굴 막 녹고 난리도 아님. 그리고 끝남.

똥맛이다. 모든 에피소드가 뭔가 허무하다.

 

 


<호기심의 방 8화>

 

 

 

에피소드 제목은 새들의 비행이다.

사실 6화 정도부터는 힘들어서 그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마무리는 해야하기 때문에 8화까지 어째저째 다 보긴 했는데..

새를 연구하는 부부의 이야기이다. 부부 사이에 있던 아기가 1년 전에 죽었다. 부인 낸시는 유령을 목격하는데 남편 에드거는 보지 못한다. 히스토리를 알아내니, 30년 전 여기에 여자와 아이 둘이 있었고, 아이는 익사하고 엄마는 자살을 한 사건이 있었다. 낸시는 아이와 엄마 귀신과 교감하고 아픔을 이해해준다. 그리고 자신의 아픔 역시 해소하며 남편과의 관계 개선의 희망을 보여주며 끝난다.

영화 <새>가 떠오르기도 한다. 

 

마무리라 일부러 덜 무섭게 했나보다.

 

 

 

 

총평 : 각 에피소드 별로 공포 소재를 다르게 하여 차별성을 둔 게 인상깊다. 공포는 보는 거 자체가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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