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Unlocked, 2023)을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감독 : 김태준
출연 :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장르 : 스릴러
시간 : 117분
스마트폰을 분실한 이나미(천우희), 그리고 그걸 주운 우준영(임시완). 우준영은 그녀의 폰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고 그녀의 삶과 주변을 파괴한다.
처음보는 감독이다.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천우희는 당하는 역할, 임시완은 또 싸이코 역할 뭔가 반복적인 느낌이다. 임시완은 비상선언에 이어서 또 다시 이런 역할인데, 캐스팅 디렉터들의 눈에는 이런 이미지로 보이는 건가 싶다.
<스포 간단평>
핸드폰을 잃어버린 이나미, 그리고 그 핸드폰을 줍고서 이나미의 모든 것을 감시하는 우준영이 펼치는 스릴러이다. 술 마시고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후 핸드폰을 맡기고 이상한 걸 다운받고 하면서 결국 모든 걸 해킹당하는 지경에 이른다.
사실상 엄청난 공익 목적의 영화이다.
핸드폰을 고쳐주는 지점에서 핸드폰을 고치는 게 아니라 악성 감시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오나미의 모든 순간을 감시한다. 관객들은 앞으로 정품 수리 센터가 아니면 무서움을 느낄 법 하다.
결국 핸드폰을 분실하면 모든 걸 포맷해야 한다라는 셈이다. 프로그램 설치를 통하여 핸드폰 하드웨어 장치들에 무소음으로 완전히 접근할 수 있는 게 가능할 지는 물음표이긴 하다.
한 편, 반대쪽에서는 살인자 아들의 행방을 찾는 김희원 배우의 모습이 보여진다. 전반적으로 김희원 씬이 나올 때마다 개연성과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각색을 하는 과정에서 뭔가 빠진 게 아닌가 싶다.
스릴러 장르 특성이기도 하겠지만 주인공의 답답함이 있어서 보는데 조금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적당한 반전과 재미들이 있어서 집에서 가볍게 보기에 괜찮다.
마지막 이나미 아버지의 집에서 엽기적으로 사람을 죽이려는 방식을 보면 아 이게 확실히 한국 오리지널 작품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본 영화구나 싶다.
다른 걸 차치하고서라도 공익 목적으로 좋기 때문에, 스릴러 장르를 보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할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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