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The Childe, 2022)
극장에서 귀공자(The Childe, 2022)를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스포없는 간단평, 쿠키 정보, 스포를 포함한 관람 후기, 명대사, 평점 정보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박훈정
출연 :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장르 : 액션
시간 : 118분
필리핀에서 아픈 어머니와 살아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가는데 '귀공자'가 나타난다.
은근히 다작을 하는 <신세계>, <마녀>의 박훈정 감독이다. 마녀 시리즈 후속작이 제일 기다려지는데, 마녀 제작을 위한 투자를 받기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응원하게 된다.
김선호, 강태주 배우는 처음본다.
노스포 간단평
이제는 뭔가 익숙한 올드스쿨 느낌의 깔끔한 양복입고 멋들어지게 싸우는 허세 캐릭터 귀공자이다. 알쏭달쏭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 하지만 귀공자(김선호) 캐릭터에 몰입이 되지 않아서 그랬나, 영화의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컨셉 가득한 캐릭터와 액션 위주의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막 지루해서 시간은 제법 잘 간다.
쿠키 정보
쿠키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감독과 배우진들 이름만 빠르게 나온 뒤, 바로 나온다.
스포 포함 리뷰
캐릭터
캐릭터 하나하나의 컨셉이 이전 박훈정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들과 비슷하다. <브이아이피>, <마녀>, <낙원의 밤>을 만들며 중2병 캐릭터들과 겉멋만 잔뜩 든 과한 컨셉질을 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비판이 제법 있었다. 이번 영화 역시 캐릭터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영화적인 서사보다 컨셉에 치우친 귀공자는 등장마다 호기심보단 피로감을 주었고, 다른 캐릭터들 역시 박훈정 감독의 다른 영화 속에서 본 듯한 이미지의 캐릭터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찌보면 감독이 추구하는 영화의 색깔이 강하다는 장점으로 포장될 수 있고, 감독의 영화를 꾸준히 챙겨본 게 아닌 처음 본다면 이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 감독의 대부분의 영화를 재밌게 관람하였지만 이번 귀공자는 익숙한 캐릭터의 반복에 단조로움이 느껴지고 어우러지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는 듯한 캐릭터들이 조화롭지도 못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다른 이야기지만, 마르코는 샤이니 민호를 닮은 듯 하다.
줄거리
일반적인 먼치킨 액션 영화였다면 복싱을 했던 마르코가 함정에 빠져 자기 힘으로 탈출하는 스토리였겠지만, 허세 가득한 캐릭터를 넣어야했던 만큼 여기에 귀공자 캐릭터를 추가하여 스토리를 한 번 변형했다. 스토리가 변형되며 넣어야했던 서사 설명과 대사 등을 최소화하며 귀공자라는 캐릭터의 모습으로 관객 설득을 시도하지만 실패한 듯 하다.
화 가득한 '한 이사(김강우)'의 욕이 난무하고, 귀공자의 알쏭달쏭 심플한 대사, 대체 뭐냐고만 계속 묻는 멍청한 마르코 등 단조로운 대사 역시 영화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오히려 마이너스로 느껴진다.
액션
사실 추격씬은 볼 때마다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도망과 추격하는 모든 씬들이 장소와 연기, 모든 상황 등이 영화를 위한 인위적인 추격씬처럼 보였다. 작위적이고 연기도 이상했다라는 말이다.
복싱을 하는 탈인간 급이어야 하는 마르코의 도망치며 뛰는 자세부터 영화 제목에 걸맞게 말끔하게 뒤를 쫓는 귀공자의 추격이 모두 어색했다. 추격 액션, 자동차 액션은 최악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후반부 집에서 나온 액션씬들은 정상적이었다.
주인공은 대체 왜 복싱 선수로 설정했을까 의문이다. 계속해서 쫓기며 수동적인 캐릭터로 만들라면 복싱 선수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을 그렸어야 설득력이 있지 않나 말이다.
명대사
명대사는 아니고 거슬리는 대사..
난 프로거든 프로, 전문가
평점 정보
6월 24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귀공자 평점이다.
왓챠(Watchapedia)
비하인드
강태주 배우는 1980대 1 경쟁률을 뚫고 마르코 역을 따냈다고 한다.
관람 정보
CGV 오리에서 관람하였다. CGV 오리 9관 명당은 목이 편안한 측면에서는 G열 정도겠지만, 화면이 작기 때문에 앞에서 봐도 화면이 꽉 차는 느낌을 받지는 못한다. B,C 열에서 봐도 무방하겠다.
영화 굿즈
CGV 필름마크를 수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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