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The Marvels, 2023)
극장에서 더 마블스(The Marvels, 2023)를 관람하였다. 미루다가 극장에서 더 이상 상영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더 마블스를 보았다. 더 마블스 영화 정보, 쿠키 정보, 스포 리뷰, 평점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니아 다코스타
출연 : 브리라슨, 티요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사무엘 L. 잭슨
장르 : 액션
시간 : 105분
캐럴 댄버스,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이 크리족 리더 '다르-벤'에 대항하여 싸운다.
처음보는 감독이다. 마블 드라마 중 제일 재미없던 미즈 마블 캐릭터가 다시 나온다. 마블 영화를 보기 전 이렇게 두려운 적은 없다. 염려스러움의 끝이다.
스포 포함 리뷰
캡틴 마블과 빌런
캡틴 마블 1편에서는 복고풍을 표현하는 마블이 없었기에 제법 매력적이었다. 테서렉트의 힘을 흡수하여 어벤져스 중 제일 강한 존재가 되었고 가장 강력한 존재로 은하를 지키는 컨셉의 캡틴 마블도 이게 맞나 싶었지만 받아들였다. 힘을 얻게 되는 과정과 그 힘의 파워가 설정상 아쉬움을 크게 남겼지만 그러려니 했다. 어벤져스 4에서 등장만으로 타노스 군함을 몸으로 뚫고 나가는 미친 파워를 보이며 적수가 없음을 보여줬었다.
그런 캡틴 마블 속편 더 마블스에서 어떤 존재가 과연 빌런이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퀀텀 밴드 팔찌를 가지고 있는 크리족 리더 '다르-벤'이 그녀의 힘을 흡수하는 능력을 지니는 컨셉이다.
많은 판타지스러운 액션 장르에서 빌런 중 이런 존재들이 있기에 이것도 그러려니 한데, 이 영화는 빌런의 존재도, 히어로의 존재도 너무 약한 듯 하다.
캐럴 댄버스
홀로 은하의 사건들을 처리하며 지내는 외로운 캐럴 댄버스, 그리고 크리족을 무너뜨려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인간미 가득한 모습을 들고 왔다. 그녀의 유일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모니카 램보,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그녀를 추종하는 카말라 칸과 함께 더 마블즈를 결성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히어로 캡틴 마블이 아닌 인간 캐럴 댄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넣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
모니카는 대체 왜 능력을 지니고 있을까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보통 아무런 서사도 보여주지 않고 능력이 있는 케이스는 선한 편이 아니라 악한 편의 빌런인데 말이다. 서사는 건너뛰고 굉장히 강한 능력을 우연히 획득했다고 나와 결국 최후에는 영화에서 희생하는 역할을 한다. 어쩌면 모르는 사이에 또 다른 시리즈에서 힌트라도 주었을까.
역대 마블 시리즈 중 제일 재미없다 못해 끔찍했던 미즈 마블 드라마의 카말라 칸. 하이틴스러움과 슈퍼 파워 능력이 CG로 표현할 때 극장을 나가고 싶은 느낌도 들었다.
카말라 칸의 하이틴스러운 느낌이 캐럴 댄버스의 외로움 가득한 감성과 대조되어 영화를 가볍게 만들기 짝이 없다.
코미디
카말라 칸과 그의 가족들에게서 기대하는 코미디 장르가 있었겠지만 약간의 안티로써 전혀 좋은 점이 없었다. 가끔 닉 퓨리가 나오면 그 자체로 좋았다라는 점만 있겠다.
박서준이 나오는 장면은 인도 영화를 따라해 뮤지컬스럽게 만들었던 것인지, 1차원스러운 표현이었다. 카말라 칸 때문에 그런 장면을 넣었겠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코미디스러움이 아닌 유치한 느낌의 끝이었다.
액션
첫 전투씬만 좋았다. 서로 능력을 발현할 때 위치가 바껴 지구와 우주 사이에서 계속 몸이 스위칭되며 전투를 벌이는 장면 말이다. 이 후부터는 하품이 쏟아지며 끝나기만을 고대했던 듯 하다.
캐럴 댄버스의 감정을 표현하는 서사를 위해서였을까, 빌런도 너무 아무것도 없고 컨셉도 약하다. 능력도 없고 액션도 후지다. 번뜩이는 액션은 초반을 제외하면 전혀 없다.
총평
어벤져스가 좋았던 것은 지구에서 나름의 현실성이 있는 것이었는데 우주로 나가며 판이 커지고 말도 안되는 컨셉과 받아들이기 힘든 허구의 것들이 많이 등장하는 듯 하다. 스타워즈같은 외계스러움도 늘어난다. 이제는 위치도 막 바뀌고 시공간이 무너지고, 멀티버스 컨셉까지도 이해해야 된다.
복고 영화가 아닌데도 순간순간 과거 쫄쫄이 입힌 히어로 영화가 이런 느낌일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점이 정말 참혹하다.
어벤져스4에서 걸벤져스 결합 씬부터 위태위태하던 것들이 쏟아진 결정체 느낌이다. 더불어 시간에 쫓겨 어떻게든 허겁지겁 영화를 찍어내기에 급급했다라는 느낌이 든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러닝 타임이 짧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쿠키 정보
더 마블스 쿠키 영상 개수는 1개이다. 끝에 뭐 플러큰 소리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걸 쿠키라고 치는 건 어불성설인 듯 하다.
명대사
BLACK GIRL MAGIC, NOW!
평점 정보
11월 26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로튼 토마토만 유난히 평점이 높다.
Rotten Tomatoes / IMDB
Letterboxd / Metacritic
왓챠(Watchapedia)
관람 정보
CGV 오리 7관에서 관람하였다. 명당은 E~G열 정도 되겠다. 개인적으론 화면이 꽉 차게 보이는 걸 좋아하여 D열도 선호될수 있겠다.
'영화 드라마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화 후기] 만추 후기. 영원이 되어버린 늦가을의 만남 (1) | 2023.12.05 |
|---|---|
| [영화 후기] 괴물 후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괴물. (0) | 2023.11.29 |
| [영화 후기] 영화 서울의 봄 후기. 12.12 군사반란 남산의 부장들 그 뒷 이야기 (2) | 2023.11.14 |
| [영화 후기] 영화 거미집 후기. 레트로 감성 가득 김지운 감독 코미디 (1) | 2023.10.24 |
| [영화 후기] 영화 플라워 킬링 문 후기. 긴 러닝 타임은 축복 (2) | 2023.10.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