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범죄도시2 관람 리뷰 후기. 형사 마동석의 시원한 액션 시리즈

by djingo 2022. 5. 24.
반응형

 

 

범죄도시2(The Roundup, 2022)를 보고 왔다.

애초에 계획에 없는 속편은 망작이라는 선입견같은 팩트가 있기 때문에 잘 보려하지 않는데, 워낙 시사회 때부터 개봉 후까지 평들이 괜찮다보니 간만에 한국영화에 돈 좀 쓰자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리마인드를 하자면 범죄도시는 2017년에 688만명 관객, 563억 극장 매출을 달성한 괴물같은 영화이다. 청소년 관람불가에 주연도 사실 마동석, 윤계상이면 당시에 크게 와닿지 않았을 조합인데 엄청난 입소문으로 저런 기록을 달성했다.

 

 

 

 

범죄도시 전편을 굉장히 재밌게 봤던 만큼 사실 기대치가 있다. 마동석이 연기한 영화들을 많이 봐왔다. 비슷한 캐릭터에 선과 악의 비율만 달리하여 만드는 많은 영화들. 자신의 캐릭터를 소모한다는 이미지와 비판이 꽤 있지만, 범죄도시 만큼에서는 그 캐릭터의 진면모, 최고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편도 약간의 기대는 하고 봤다.

 

 

728x90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영화가 매우 시원 통쾌하다. 딱 생각하고 기대한 이미지지만, 실망시키지 않고 보여준다.
타격감은 마동석의 큰 몸의 액션과 사운드로 배가 되었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코믹 요소는 영화에 잘 녹아들어있다. 이색적인 장소에서 시작을 해서 그런 지, 전편과의 중복되는 이미지도 크게 없고 전편의 인용과 캐릭터는 딱 필요한 정도로 살살 넣었다. 멍청한 짓을 한다거나 놓치는 호구같은 짓을 하는, 크게 거슬리는 스토리라인도 없었고 지루한 부분도 없었다. 잔인한 부분 역시 적당한 수준이었다.
액션에 있어서는 정말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먼치킨류 한국 영화 갑이 아닐까 싶다.
제이슨 스타뎀과 드웨인 존슨이 자신을 미국, 영국의 마동석이라 불러달라고 해야할 것 같다.

 

 

여기부터 영화스토리


<베트남 시작 납치 씬>

 

 

 

베트남에서 영화를 시작하고, 빌런의 이미지를 처음 소개할 때 상당히 걱정했다. 잔혹하고 괴물같은 캐릭터로 영화 전체를 전편보다 더 괴걸스럽게 피칠만 하는 게 아닐까하는 염려가 되었다.

 

 


<마동석 등장 씬>

 

 

 

박수를 칠 법한 히어로의 귀환같은 느낌으로, 줌된 걸어오는 마동석의 뒷모습을 보여주며 마블리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728x90

 

 


<베트남 출장, 자수 사연1>

 

 

 

진실의 방으로 만들어버리며 코믹한 요소들을 뽐내며 자신을 기억해주는 팬들과 밈들에 대해 보답을 해준다. 사실 영화 전반적으로 코미디한 부분들이 제법 많았는데 그 때 마동석의 연기가 1편의 마동석이 보여줬던 우스은 모습들과는 다르게 웃음을 위한 연기를 하는 것 같아 불만족스럽긴 했다. 불편한 정도는 크게 없었지만.

 

 


<살해 현장, 자수 사연2>

 

 


베트남에서 자수부터가 찜찜한데, 말하는 건 더 찜찜한 무언가 있다. 결국 메인 빌런의 잔혹함을 보여준다. 장첸도 말도 못할 심각한 냉혈한 또라이였지만 한층 더 또라이가 나왔다라는 생각이 들법하다.
아니, 어찌 보면 장첸은 윤계상이란 아주 유명한 사람이 연기하여 익숙함에 약간은 우스운 느낌이 있지만, 이번 영화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얼굴이 연기했기 때문에 더 싸이코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냥 설명 없이 죽인다. 음. 이렇게까지?

 

 


<마동석의 액션>

 

 

 

마동석의 한국 등장 씬에서 이미 녹슬지 않았음을 알렸지만 이 곳에서 이번 영화가 추구하는 액션을 완벽히 공개한다. 한 방 한 방에 떨어져나가는, 뼈가 박살나고 둔기로 맞은 것만 같은 엄청난 사운드와 온 힘을 다해 때리는 마동석의 액션이 아주 시원시원하다.
먼치킨을 연기하기에 완벽한 저 둥글둥글한 근육 몸덩어리.

 


<한국 살인청부 원정대>

 

 

 

범인을 쫓는 게 마동석만 있는 게 아니다. 이 좁은 통로의 싸움만 보면 올드보이만 생각이 나는 건 병인가.
몇 명이 있는 지도 모르는데 유유히 들어가 한 명을 때려눕히고 같은 싸이코 친구와 양쪽에서 다가오며 10여명과 대결을 펼치는 구도. 어떤 식의 액션을 보여줄까 정말 기대를 많이했다.
이 장면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모두 손에 흉기를 들고 싸우기 시작하는데, 정작 강해상(범인)과 싸우며 타격을 줄 때는 모두 몸으로 밀거나 던지거나 하는 정도로밖에 하지 않는다. 목숨이 걸린 싸움에서, 살인을 청부받아 업으로 할 정도의 사람들이 겨우 저 정도라니.

이 씬은 영화의 가장 큰 흠이 아닐까 싶다.

 

 

728x90

 

 


<마동석과의 대면>

 

 

 

처음 범인과 마주한 마동석. 애초에 범인은 상대가 안됨을 보여준다. 박진감을 위하여 한 명의 거구가 추가로 붙어 2:1의 싸움 구도를 벌여 압박하지만 영화는 애초부터 마동석과 범인을 비등하게 그릴 생각이 없다.
그저 어디서, 어떻게 처맞을 지를 범인이 도망다니며 결정할 뿐.

 

 


<한국으로 복귀, 반가운 얼굴>

 

 

 

내 아임다~ 장이수의 등장. 반갑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계속 봐서 그런 지 상당히 느낌이 어색하다.
장이수를 통해 밀항 루트를 추적한다. 아주 적절히 역할을 주었다. 현명하다.

 

 


<장례식 납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빌런이 한 명인 시점에서 조금 지루할 법 해서였을까? 스토리를 짜다보니 납치는 한 명이서 불가능해서 불가항력이었을까? 어쨌든 생긴 것도 무섭고 연기도 무서운 사람들로 영리하게 캐릭터를 추가해 넣었다. 장첸도 쫄이 두 명 있었는데 말이지.

 


<검거,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납치범에게 몸값 전달, 강해상 추격, 형제 빌런 검거 등의 씬이 이어진다. 지루해서 퉁치는 건 아니고, 크게 인상깊지는 않았다. 아마 액션이 별로 없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운전수에 엄한 경찰을 넣으면 들킬까 생각한 게 장이수. 이게 과연 경찰 대신 넣은 정상적인 운전수의 비주얼인가. 설명 부분이 약간의 옥의 티이다. 그냥 아무 설명 없이 장이수를 꽂았어야 했다.

결국 돈 가방을 갖고 튀는 장이수. 그리고 추격해서 돈을 얻어내는 강해상.
가방 애초에 보여줄 생각도 없었으면 200만 달라는 왜 진짜 돈으로 넣은 거냐.

 

 

728x90

 

 


<버스 마무리>

 

 

 

시원한 액션 마무리. 창문을 깨고, 의자를 부시고, 기둥에 처박고 집어 던지고. 한 방 한 방이 허투루 때리는 게 없고 찰지다.

 

 


1편에서는 강윤성 감독이었지만 이번에 범죄도시2의 감독은 전편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이상용 감독으로 변경되었다.
범죄도시2는 이상용 감독의 무려 데뷔작이다. 제법 놀랍다.

끝까지 통쾌한 액션으로 지루할 틈 없게 2시간 남짓을 꽉 채운다. 마동석의 유일무이한 캐릭터가 뽐낼 수 있는 최절정의 장르이자, 그 중에 탑인 범죄도시 시리즈 . 범죄도시2도 성공적인 흥행을 하길 바라며 추천을 하는 바이다.

3편도 만드려는 것 같던데 말이지.

CGV 오리에서 관람하였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