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X(Saw X, 2023)
극장에서 영화 쏘우 X(Saw X, 2023)을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노스포 후기, 스포 후기, 추천 여부, 평점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케빈 그루터트
출연 : 토빈 벨, 샤니 스미스, 스티븐 브랜드, 쉰뇌베 마코디 룬드
장르 : 공포, 스릴러
시간 : 118분
1편의 게임 이후 멕시코로 암 치료를 떠난 직쏘. 그곳에서 벌어지는 또 하나의 게임
20년간 이어져온 시리즈, 벌써 10편이다. 직쏘 존 크레이머 역의 토빈 벨이 돌아와 주연 역할을 한다.
노스포 간단평
체인 소리가 어울리는 이 잔인한 시리즈에 예고편에 삽입된 The Hollies - The Air That I Breathe 노래는 이번 영화가 조금은 밝은 다른 분위기일까 싶은 상상을 한다. 제법 밝은 분위기로 초중반을 이어나가려 하나 쏘우는 쏘우이다. 고어와 반전을 테마로 하는 영화이고 이번 역시 그에 초점을 맞췄다.
다른 시리즈에 가끔씩 우정 출연 느낌으로 출연을 하다가 변함없는 '직쏘' 존 크레이머로 돌아왔다. 대장이 다시 최전선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1편과 2편 사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
쿠키 정보
엔딩 크레딧 중간에 쿠키가 하나 있다.
스포 포함 리뷰
스토리
6편에서 살짝 언급된 노르웨이 의사 페데르손 박사에 대한 떡밥으로 각본을 만들었다. 멕시코에 있는 세실리아 페데르손에 암 치료를 받으러 간 뒤 사기를 당하고, 사기를 친 이들에게 복수를 그리며 직쏘 게임을 다룬다. 복수에 도움을 주는 건 1편과 2편 사이인 만큼, 그의 제자 아만다이고 복수 장소는 자신이 수술받은 버려진 창고이다.
사기꾼 한 명씩 차례대로 게임을 시작한다.
존 크레이머와 제자들
쏘우 10에서는 다시 존 크레이머가 복귀하여 다른 어떤 시리즈보다 주연 역할을 톡톡히 한다. PLAY VIDEO을 누르면 늘 직쏘 가면을 쓴 채로 대사가 나오는 많은 시리즈들과 다르게 존 크레이머 자체가 완전한 주연 역할을 수행하며 영화를 이끌어 간다. 직쏘 프랜차이즈에서 토빈 벨이라는 배우를 활용하는 법을 드디어 깨달았나 싶다.
직쏘의 제자 아만다 역시 주연급으로 등장하며, 멕시코에서 사람을 찾는데 호프만 역시 수화기 너머로 등장한다.
옛 배우들이 다시 나온다는 건 엄청난 매력이다. 근본과 노근본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듯 하다. 존 크레이머도 많이 늙었지만 아만다의 얼굴이 많이 달라진 건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고어
극장에서 보는 건 집에서 작은 화면으로 볼 때와는 다른 몰입도를 주는데, 고어 영화를 극장에서 보니 정말 후폭풍이 강하다.
시작부터 포스터에 있는 눈알 게임부터 극장에 온 걸 사실 후회했다. 뇌가 아려오는 느낌의 자극적임이 견디기 힘들었다. 이어지는 택시 기사이자 수술 집도의 역할을 한 사기꾼을 혼내주는 게임 장면에서 역시 상당히 힘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네 명 납치 후에 벌어지는 게임들, 그 중에서도 단연 첫 번째 발렌티나의 셀프 절단에서 이걸 극장에서 상영해도 되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였다. 영화 속 흐르는 피와 함께 내 혈관 속 피가 느껴지는 듯 하다. 이런 불쾌함이 고어 영화의 묘미이자 특색이라면 성공한 것이겠다.
처음부터 이런데 앞으로는 어떨까 걱정을 했지만, 이 후로는 두개골 절개, 타들어가는 고통 속에 뼈를 부시는 게임, 핏물 고문, 가스실 등 고어의 난이도가 점점 줄어들었다. 사실상 피크는 발렌티나였던 셈이다. 복잡하게 설계된 것보다 원초적이고 직관적인 게 제일 고통스러운 법이겠다.
만든 이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이걸 보려고 돈을 지불하고 극장에 찾았다는 게 죄스러운 느낌이 든다. 괜히 이상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든달까.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게 참맛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고어 영화는 예외겠다.
반전
쏘우는 고어 영화이기도 하지만 반전이 핵심이다. 영화는 세 번의 반전이 있게 느껴졌다. 존 크레이머가 사기를 당한 것, 파커 시어스도 사기꾼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 사기꾼까지 함께 게임을 설계한 것 역시 의도된 것이다.
첫 번째 사기 당한 반전은 예고편에서 이미 나왔고 보면서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두 번째 역시 제법 예상 가능했다. 세 번째는 셀프 핏물 고문을 당하는 존 크레이머를 보며 믿는 구석이 있구나라는 정도의 예상은 되었다.
초창기 1, 2편을 여전히 좋아하는데 그런 짜릿한 반전은 전혀 없었다. 존 크레이머의 주연과 제자들이 이끌어 가는 영화에 관객들이 평가를 좋게 한 듯 하다.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여 기대를 많이 했지만 종합적으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 해외 칭찬들은 아마 지난 많은 시리즈들에서 한 삽질 연패를 끊었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두었을 듯 하다.
시리즈가 나오거든 극장이 아니더라도 챙겨보긴 하겠다.
명대사
Now, I want to play a game.
평점 정보
12월 13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해외 평점은 제법 좋다. 특히 로튼 토마토 평점이 굉장히 좋다.
Rotten Tomatoes / IMDB
Letterboxd / Metacritic
왓챠(Watchapedia)
영화 굿즈
필름 마크를 받았다. TTT 때문에 사라진 줄 알았으나 디자인해놓은 것들은 아직 남아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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