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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 관람 후기. 마블 여기까지니..

by djingo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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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2023)를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감독 : 페이튼 리드
출연 :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캐스린 뉴튼, 마이클 더글라스, 미셸 파이퍼
장르 : 액션
시간 : 125분

 

 

앤트맨 스콧 랭(폴 러드)과 그의 일행들은 양자 영역 세계에 빠져들고, 그곳의 정복자 '캉'을 만난다. 
 
앤트맨 시리즈를 담당하여 8년동안 3편을 만들어내고 있는 페이튼 리드 감독이다.
앤트맨 배우의 이름 폴 러드라는 걸 이제야 처음 알았다. 그리고 이름을 많이 들었는데 재닛이 바로 미셸 파이퍼였다.
 
앤트맨 퀀텀매니아(Quantumania) 단어 의미는 혹은 Quantum + Mania 즉 양자 마니아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만 존재하는 단어가 아니다. 다만 Quantomania라는 전문 용어가 있는데, 이 단어는 다른 요인을 배제하고 셀 수 있거나(countable) 측정 가능한 개체(measurable)에 집중하는 행위이다. 이 단어를 억지로 해석에 갖다 끼워붙일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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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쿠키는 총 2개이다. 긴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뒤에 쿠키를 볼 수 있다.
 
 


<스포 간단평>

 
 
3편 프롤로그는 30년간 갇혀 있던 재닛(미셸 파이퍼)이 양자 세계에서 캉(Kang)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곧바로 스콧 랭이 어벤져스의 일원인 자신을 팬심으로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을 즐기는 걸로 넘어간다. 확실히 앤트맨의 매력은 코미디스러운 스콧 랭의 이미지와 연기에서 나온다. 
 
훌쩍 커버린 캐시 랭(캐서린 뉴튼), 아직 어린데 양자를 다루는 천재 과학자까지 되었다. 엔드 게임의 캐시 랭이랑 다른 배우이다. 캐서린 뉴튼으로 바뀌었다. 블랙 팬서에서 아이언맨 후계자스러운 느낌으로 수트를 만드는 고등학생 천재가 나왔는데, 어린 천재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마블 시리즈이다. 시작부터 진부함 그 자체이다.
 
캐시 랭이 만든 물건을 만지자, 앤트맨과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 재닛 반 다인(미셸 파이퍼),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 캐시 랭(캐서린 뉴튼)은 양자 세계로 빨려들어간다.
 
천재 과학자인 행크 핌도 모르는 걸 어린 소녀가 만든다는 컨셉은 대체 왜 집어넣는 건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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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려 들어가니, 앤트맨 2편에서 행크 핌이 갔던 양자 세계와는 다른 모습이다. 또 다른 세계(Universe)가 양자 세계에 존재한다. 사실 이 때부터 좀 망한 느낌이 들었다. 양자 세계에 또 다른 인간, 동물, 괴물 형상을 한 생명체들의 세계라니 지금껏 퀀텀이라는 키워드로 과학적인 이야기를 섞으면서 열심히 달려온 앤트맨 시리즈가 한계를 맞이한 느낌이었다.
 
상상력 가득한 생명체와 구조물들이 화면을 도배하는데, 전혀 새롭거나 신비스럽지 못했다. 그저 CG 잘 만들었네라는 생각만 든다.
 
 
 

 
 
전반적인 컨셉과 표현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오마주한 느낌이 강하다. 오마주가 아니라면 컨닝이라고 할 정도로 느낌을 비슷하게 뽑아내었다. 모자를 푹 뒤집어 쓰고 낯선 행성에 와서 낯선 생명체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은 50년 전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정복자 '캉'의 제국에 대항하는 반란군까지도 동일하다. 양자 세계에서 잘 살고 있는 주민들을 외부 세계에서 추방당한 범죄자 '캉'이 정복하여 도망다니는 컨셉이다. 그리고 그 캉이 이 곳에서 탈출하지 못하게 막은 건 바로 30년간 양자 세계에 갇혀 있었던 재닛이다. 
 
다양한 특징과 외관의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어떤 매력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전까지 시리즈를 이어왔던 주인공들을 제외하고 캐시 랭부터 시작하여 이곳에 나온 생명체들, 그리고 정복자 캉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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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은 히어로 영화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어떤 힘을 가졌는 지도 모른 채로 멀티버스를 파괴하고 다녀 이 곳으로 추방당했다는 캉. 2시간 동안 캉의 매력은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능력도 없거니와 그에 따라 연기도 과한 감정 연기로 그득하다. 보기 힘들 정도이다. 
 
재닛은 이 곳에 캉을 붙잡아 두기 위하여 그를 이 곳에서 탈출시킬 수 있는, 우주선에 부착하는 에너지원 같은 것의 크기를 앤트맨 기술을 이용하여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 놓았다. 캉은 딸을 인질로 잡아 앤트맨이 그걸 다시 축소시키는 걸 강제하는 캉.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그냥 순순히 따른다.
 
 

 
 
퀀텀 매니아 이름을 붙여놓고, 퀀텀이랑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스타워즈같은 새로운 우주를 표현하며 그리는데 열중하며 중후반부에는 불확실성, 가능성 등을 언급하여 스콧 랭을 복제해낸다. 양자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 정도겠다. 
 
스콧과 호프는 에너지원을 축소시키는데 성공하고 이제 본격적인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제국과 반란군 + 앤트맨 일원들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고 특별할 거 하나 없는 액션신들이 이어지며 결국 승리한다.
 
 

 
 
무슨 능력이 있는 지도 모르겠는 캉. 마치 슈퍼맨과 같은 육체를 지닌 듯 하다. 앤트맨과 일원들은 그를 이기지 못하는데 그를 물리치는데 일조한 건 바로 첨단 개미 군단이다. 행크 일행들과 함께 양자 세계에 빨려들어와 무한의 시간을 누리며 과학 발전을 하였고, 그로 인하여 첨단 문명을 이뤄냈다.
 
마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죽은 자들의 군대가 지고 있는 곤도르에 와서 오크를 휩쓸 듯, 개미 군대가 물 밀듯 정복자가 쌓아올린 도시를 부시고 캉을 몰아낸다.
 
마지막 랭과 부상당한 캉의 싸움, 호프가 도와주며 승리를 채기고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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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히어로의 시작 느낌부터 앤트맨 시리즈의 시작은 좋았는데 갈수록 스토리의 한계 때문인지 매력을 찾아볼 수 없어진다. 억지 웃음으로 넣은 1편 빌런의 충격적인 비주얼까지, 마치 운명을 다해가는 TV 예능 프로그램의 슬픈 말미를 보는 것 같다.
 
토르, 블랙 팬서에 이어 앤트맨도 상당히 실망이다. 계속해서 망해도 아직 마블 시리즈는 극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건 상당한 마블 덕후겠다. 다음 차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편이다.
 
 
 


<오리 CGV의 부활>

 

 
오리 CGV 3관에서 관람하였다. 오리 CGV 3관의 명당은 E, F열 정도가 될 것 같다. 스크린이 크지 않고,  H열을 넘어가면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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