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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영화 럭키스트 걸 얼라이브 후기. 트라우마와 대면하는 밀라 쿠니스 성장 이야기

by djingo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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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영화 럭키스트 걸 얼라이브(Luckiest Girl Alive, 2022)를 감상하였다. 감상평 간단하게 작성하여 본다.

 

 

포스터(좌) 원작 소설(우)

 


<영화 정보>


감독 : 마이크 바커
출연 : 밀라 쿠니스, 키아라 오렐리아, 핀 위트록, 코니 브리튼
시간 : 115
장르 : 드라마

 

 

 

멋진 직업, 멋진 약혼자,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아 보이는 뉴요커 아니(밀라 쿠니스)에게 한 다큐멘터리 감독은 10대에 겪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하여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한다. 아픈 과거와 직면하게 된 아니의 이야기.

 

감독 마이크 바커의 작품은 <굿 우먼> 정도 감상한 적이 있으나 인상깊지는 못하다. 밀라 쿠니스는 <프렌즈 위드 베네핏>, <주피터 어센딩>, <나를 차버린 스파이> 등의 작품들을 보았다. 볼 때마다 엄청 큰 땡그란 눈이 인상깊은 배우이다. 필모그래피를 보니 매년 영화를 찍을 정도이다.

 

제시카 놀의 원작 소설이 있다. 작가가 직접 영화 각본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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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평>

 

내용 결말 스포가 담겨있다. 

 

 

 

 

강제 봉합되어 곪아 터진 아픈 과거의 상처와 정면 승부가 시작된다. 

 

꽤나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으로써의 삶을 살고 있는 아니. 그에겐 과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주변 인물들로 가득하다. 그간 그녀가 겪은 일에 대한 다큐멘터리 촬영을 한사코 거절하였지만, 과거와 직면하고자 응하자 주변 인물들로부터 다시금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와 핍박을 받게 된다. 

 

다큐멘터리에 응한 건 총기 난사 사건으로부터 생존자이자 성폭행 피해자임을 묵인한 채 살아온 과거에 대한 정면 대결이었다. 총기 난사에서 살아남았지만 다리를 잃은 딘은 오히려 아니를 총기난사 가담자로 지목하며 그녀의 지옥같은 삶은 시작했고 술에 취한 채 그녀를 성폭행한 사건 역시 함께 묻힌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이 겪은 일을 세상에 알리며 세상 곳곳에 아픈 상처를 숨긴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보낸다. 애써 괜찮은 척, 사실을 숨기기 급급한 주변 사람들에 의해 평생 동안 곪아온 상처를 터뜨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과 그녀의 인생을 일부 보상받는 듯한 모습에 약간의 통쾌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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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럭키스트 걸 얼라이브는 반어법에 가깝다. 사건 이후 마음 속에 흉터를 간직한 채 언럭키한 삶을 산 그녀에게 생존은 럭키가 아니었던 셈이다. 흉터는 완벽한 치료가 되지 않는다. 피해자에게 아픈 과거의 경험은 평생 들고 극복해야할 불합리한 짐덩이다. 

 

얼마 전에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프라미싱 영 우먼>이 떠오르는 느낌이다. 

 

밀라 쿠니스의 연기는 제법 인상깊다. 원래도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영화 자체가 뻔하고 깊이가 느껴지지 못하는 건 연출의 잘못이겠다. 상처를 수면 위로 끄집어내는 과정이 평이하고 특색이 없다. 트라우마와 과거 사건을 극복하는 아니의 성장 스토리의 결말도 크게 인상깊지 못하다. 그저 유명세를 얻어 보상받고자한 소재로 사용된 듯 보여지는 찜찜함도 느껴진다. 아픔을 만지는 이야기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분위기로 영화 톤을 잡아서 그랬을까, 진정한 내면 극복에 대한 깊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아쉬움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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