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질라 vs 콩(Godzilla vs. Kong, 2021)을 보았다. 고질라 vs 콩 간단평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애덤 윈가드
출연 :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밀리 바비 브라운, 레베카 홀,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시간 : 113분
장르 : 액션
레전더리 픽처스의 몬스터버스, 신화적 존재 고질라와 콩의 매치가 펼쳐진다.
감독 애덤 윈가드의 필모상 크게 유명한 영화는 없다. 처음 보는 감독이다. 기묘한 이야기 일레븐 역의 밀리 바비 브라운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레베카 홀 정도까지는 익숙하다.
<영화 후기>
지난 2022년 쉬헐크로 CG에 고통받던 와중 고질라 vs 콩을 보고 몬스터버스 역량에 감탄하였다. CG만 봐도 영화는 충분할 정도로 놀라운 기술을 선보인다. 판타지 괴수 영화를 좋아하는데 굉장히 인간적인 콩과 그와 반대로 이성이 거의 없는 듯한 고질라의 조화, 뭔가 알쏭달쏭한 컨셉이다.
처음에 고질라 vs 콩 영화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 고질라와 콩이 싸울 수 있는 체급이 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영화 스틸컷을 보니 콩이 커진 건 지, 고질라가 작아진 건 지 둘이 체급이 거의 비슷했다. 인간 수준의 양손 어깨 자유도를 갖는 콩이라 할지라도 뚫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가죽과 방사능빔을 장착한 고질라에 상대가 될 지에 대하여는 여전히 반감이 있었다.
콩은 인간들에게 격리당하여 살아가고 있다. 영화에서 콩과 인간과의 유대는 고아가 된 마우리 꼬마 아이 지아와 콩의 수화로 설명한다. 사람의 말을 할 수 없는 콩을 위하여 사람과 수화로 대화할 수 있도록 마우리 꼬마 아이의 목소리를 뺐어버린 이야기의 설정은 너무나 잔인하다.
밀리 바비 브라운이 나오는 부분은 음모론과 괴짜라는 진부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에이펙스에 침입한다. 마치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옛 쥬라기 공원 멤버들이 했던 그런 일 말이다.
고질라는 영화에서 인간 세계를 파괴하는데 그 이유를 모른 채 콩을 이용하여 이를 저지하려고 한다. 그리고 고질라를 제압하기 위한 힘은 할로우 어스라는 곳에 에너지원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컨셉이자 세계관이다.
먼저 콩과 인간의 동행, 할로우 어스로 가기 위하여 그 커다란 생명체를 결박한 채 바다 위를 항해한다. 그리고 고질라는 어째서인지 이 함대를 공격한다. 항공모함에서 싸우는 콩과 고질라의 1차전. 흥미롭다. 압도적인 크기의 존재들의 싸움에 신이 절로 난다. 영화가 다른 건 차치하고서라도 싸우는 씬만큼은 기가 막히게 만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시작이다.
지구 깊숙이 몬스터들이 살아가는 터전이 있는 지구 공동설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콩과 고질라의 고향이 바로 이곳이며 콩은 그곳에서 선조가 남긴 도끼를 구한다. 도끼를 바닥에 꽂아 방사능을 흡수하는데 바로 옆에 인간들이 있다. 다 죽는 거 아닌가 저러면. 그러니까 고질라가 반응한다. 고질라는 할로우 어스까지 거대한 굴을 뚫어내 콩을 소환해 낸다.
이로써 벌어지는 도심에서 고질라와 2차전을 한다. 눈뽕을 받을 수 있는 거대 괴수들의 싸움. 건물의 크기가 미니어처 같아 보이고 모형들이 쓰러지는 것과 같은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격렬한 전투 끝에 고질라가 이기는데 영화의 실제 빌런은 인간이 만든 고질라 병기, 메카 고질라이다. 콩은 죽은 줄 알았는데 라스베이거스를 일주일간 밝힐 에너지로 전기충격을 가해 살아난다.
이제는 콩과 고질라가 힘을 합쳐 이 병기를 부신다. 핵으로도 잡을 수 없던 고질라를 고철 덩어리로 맞다이를 쓸 수 있게 하다니 놀랍다. 이 기계는 사실 인간이 직접 고질라와 싸우기 위함이었는데, 머리 세 개 달린 기도라의 신경망이 오동작하여 예상치 못한 동작을 한 채로 고질라와 콩과 싸운다.
스토리를 리마인드 하여 적다 보니 황당무계하고 고개가 절로 흔들어지는데 놀랍게도 재밌게 보았다. 아무래도 CG가 엄청난 몫을 한 거 같다. 액션 영화에서 해야 할 건 액션을 재밌게 보여주는 일이니 말이다.
사실 몬스터버스에서 기대하는 건 다른 것도 아닌 이런 것이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도 엄청난 크기의 새로운 괴수들이 나와 보이는, 기상천외한 상상 속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구현해 낸 것 자체만으로도 영화가 너무 즐거웠다.
앞으로 나올 후속작들도 기대가 된다. 극장 스크린으로 볼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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