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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영화 아바타 아이맥스 후기. 역대 세계 흥행 1위 아바타 리마스터링 재개봉 아이맥스 3D 관람 리뷰

by djingo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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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1일 재개봉한 영화 아바타(Avatar, 2009) 리마스터링을 관람하였다. 아바타 아이맥스 쓰리디 후기 작성하여본다. 

 

 

 

 


<영화 정보>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장르 : 액션, SF

시간 : 162분

 

 

에너지 고갈 문제 해결을 위하여 '판도라' 행성에 와서 자원을 채굴하는 인간들. 행성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하는 원격 조종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후 행성을 파괴하는 인간과 수호하려는 토착민의 갈등과 대립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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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전 이모저모>

 

역대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 1위 영화,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이다. 종전 1위 기록인 자신의 작품 <타이타닉>을 아바타로 다시 갱신하여 엄청난 화제가 됐었다. 국내에서도 대흥행을 하여 외화 최초 천만 영화 기록에 올랐다.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 감독 이후 심해 탐사 취미 생활을 즐기다 돌아왔는지 13년이나 지난 2022년 올해말에 아바타 2가 개봉 예정이다.

 

아바타 1편은 예산 2.37억 달러로, 전세계 수익 28.47억 달러로 미친 제작비와 더 미쳐버린 수익을 올렸다. IMDB의 수치로, 재개봉을 포함한 값으로 파악된다.

 

네이티리 역의 조 샐다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 <스타트렉> 시리즈의 우후라 등 워낙 외계 영화 전문 배우로 유명하지만 영화의 핵심 주연인 샘 워싱턴은 아바타 작품 전후로 기억하는 작품이 없는 배우이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타이탄>, <헥소 고지> 등 필모그래피 중 관람한 영화는 있는데 확실히 인상에 남는 배우이진 못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관람한 아바타와는 다르게 <에이리언>의 주인공 시고니 위버가 나오는 걸 알았다. 나름 외계 행성 저격 캐스팅으로 보인다. 근육질 악역의 스티븐 랭, <맨 인 더 다크>에서의 무시무시한 모습이 기억났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자주 봐서 익숙한 미셸 로드리게즈도 나온다. 

 

아바타는 이곳저곳에서 몇 차례 재개봉을 한 것으로 아는데 국내에서도 2018년에 재개봉했었다. 이번에는 2편을 앞두고 4K HDR(High Dynamic Range) 리마스터링하여 재개봉을 하였고 허겁지겁 아이맥스관에 달려가 관람한 후기를 적어본다. 

 

아바타 아이맥스 상영비는 1.78:1이다. 용산의 경우 여백이 있기 때문에 블랙바가 생긴다. 이번에 관람한 판교에서는 꽉 찬 화면으로 즐길 수 있었다.


아바타 쿠키는 엔딩 크레딧 시작 부분에 1개 있다. 쿠키라기 보다는 특별 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다. 상영관별로 쿠키가 상이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정말 빅엿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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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평>

 

 

 

이번 아바타 리마스터링 아이맥스관 관람을 통하여 놀라운 3D 영상미를 체험할 수 있다. 

 

보통 전반적인 후기 작성을 하지만 이번엔 영상 예찬을 먼저 하고 이후 스토리 등 기타 이야기를 하겠다.

 


<아이맥스 3D>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몇몇 영화들이 있다. 오래 전 극장에서 처음 본 3D의 충격적인 비주얼 아바타 역시 포함된다. 아바타를 아이맥스 3D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다.

 

 

 

 

13년 지난 현재 기술로 이전 영화를 리마스터링을 했다라는 사실 자체는 그렇게 기대를 높이지는 못했다. 영화를 다시 찍을 수는 없고 화면 프레임별 보정을 하는 정도일 텐데 팬들에게 돈 수금이나 하겠다는 심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한편, 2편을 보기 전 최상의 환경에서 1편을 다시 복습을 하고 싶다는 생각 또한 들어 반신반의하면서 아이맥스관을 찾았다. 

 

3D 영화는 보다보면 자막만 둥둥 떠다니면서 영상은 3D 효과가 거의 없고, 굳이 안경만 쓰게 만들어서 불편하기만한 경우들이 있다. 허나 아바타는 13년 전 근본부터 3D 영화의 혁명을 불지핀 영화이다. 이번 리마스터링 버전은 여기에 엄청난 선명도와 화질, 그리고 아이맥스관의 놀라운 크기와 꽉 찬 화면비 등이 복합적으로 더해지며 영화 초입부터 굉장한 경험을 선사한다.

 

 

 


초반에는 오랜만에 보는 3D 영화라 뇌에 과부하 걸렸었다. 마치 고화질 영상을 틀면 컴퓨터에 메모리가 부족하여 버벅이는 것마냥 뇌에 들어오는 시각 정보가 너무 많아 다 처리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풍성한 효과들로 가득하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에 점차 편해졌지만, 확실히 초반 과부하에 의한 피로도는 감안해야 한다. 이 점은 확실히 3D의 한계인 점으로 어지럼증이나 멀미를 잘 겪는 사람들은 보기 힘들 수 있겠다.

영화 자막이 일반 영화처럼 밑단에 올라오는 게 아니라 화면 중간에서 살짝 아래쪽에 위치하는 특이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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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3D로 본 아바타는 어느 정도 수준의 화질, 3D 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굉장히 좋았다는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13년 전 영상과는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겠지만 이번 아바타는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았다. 재개봉이 아니라 2022년에 새로 나온 영화라고 해도 손색 하나 없다. 아니 압도한다. 몇몇 장면들은 입체감이 대단해서 오바하여 설명하자면, 영화 속에 있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확실히 시네마스코프 비율이 아닌 아이맥스에 꽉 찬 화면비까지 더 해지면 엄청나다. 용산 아이맥스로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거긴 퇴근시간 전석 매진이었다. 놀랍게 믿기 힘든 현실이다. 용산까지 갔어도 후회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굉장히 든다.

 

 

 

 

용산행을 포기한 이유는 어째저째 표를 구해도 3D라는 특성상 무조건 중앙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용산 중앙은 구할 자신이 없다. 또한 용산은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스크린을 자랑하는데, 앞서 언급했듯 아바타 화면비가 그 정도까진 아니어서 스크린을 꽉 채우지는 못한다.

 

 

 

 

아이맥스 외 다른 관에서도 본 게 아니라 비교는 힘들기 때문에 다른 상영관 후기들도 한 번쯤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고공 활보 장면과 액션 씬도 많기 때문에 나름 4DX도 매력적일 수 있겠다. 아이맥스관에서 느끼는 사운드도 정말 좋았기 때문에 사운드 특화관도 엄청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바타 상영관 추천을 하자면, 쓰리디 안경 자체가 어두운 필터가 있으니 명암비가 제일 좋은 아이맥스가 무조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볼까말까 고민 중이라면 무조건 보길 추천한다. 2편을 아이맥스관에서 볼 정도로 영화에 흥미가 많은 사람이라면 재개봉한 1편도 아이맥스관에서 보길 추천한다. 

 

재개봉 영화에 이렇게 호들갑떨면서 추천하는 건 쉽지 않지만 그만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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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영화가 10년이 지나면 모든 내용을 스포해도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13년이 지난 아바타는 노스포 관람평이 필요없다.

 

소재는 신선해도 스토리는 단순하고 평이하다. 외계 행성 판도라에 가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원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폭격하는 인간들. 참회인지 원죄의식인지, 아메리카 대륙을 휘저었던 유럽, 미국의 백인들의 인디안 학살을 연상시키게 하는 노골적인 비유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는 명확하다. 

 

다만 이방인의 침략과 원주민의 수호 대립을 보여주는 과정 자체는 모두에게 공감을 얻을 만하지는 못하다. 

 

 

 

 

영화의 핵심은 주인공이 인간이기도 하면서 나비족이기도 하다라는 점이다. 백인이자 인디언인 <늑대의 유혹>, <라스트 모히칸> 등의 영화들이 떠오른다. 아바타는 거기에 SF 요소를 첨가하여 주인공이 진짜 나비족으로 빙의되는 듯한 '아바타' 프로그램을 통하여 나비족의 신비스러움, 고결함 그리고 용맹함 등 다양한 특징을 초반에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후반부 인간을 적으로 취급하고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의 선택에 대한 공감이 힘들긴 하다. 조금 양보하여 (겨우?) 3개월간 그들과 함께한 주인공과, 몇 년을 함께한 박사는 그렇다고 쳐도 인간 반대편에 서서 목숨을 건 몇몇 주변 인물들의 선택은 더더욱 공감하기 힘들다. 한 두명의 극소수 인간이 선택하면 유별난 괴짜처럼 보이고, 너댓명 정도는 힘을 보태야 정의로워 보였던 걸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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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다리를 잃게 만든 인간들의 추악함을 느꼈던 걸까, 자신을 추앙하는 나비족에서의 권력을 느낀 것일까,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에 대한 혐오감이었을까, 핍박받는 약자의 편에 서는 정의로움이었을까, 그 어떤 합리적인 이유를 떠올려보아도 크게 공감하기 힘들다. 자신의 다리를 고치러 돈을 벌러 간 해군이 지난 세월 모든 걸 다 버리고, 생김새를 비롯하여 모든 게 다른 외계인의 편에 서서 인간들을 등진다는 선택은 그렇게까지 공감되지 않는다.

 

차라리 황폐화된 지구의 종말이 10년도 안남았다라는 설정이 있으면 좀 그럴싸 할까?

 

 

 

 

마지막 결말은 더 끔찍하다. 인간의 육신을 포기하고 나비족으로 완벽히 동화되어 살기를 결정한 것. 결국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의 추앙받는 삶을 선택한 듯한 사욕 느낌이 불쾌하다. 약해진 육체를 버리고 건강한 육체로 모든 걸 바꾼다는 것은 마치 한국 영화 <더 게임>이 연상이 되어 좀 더 움찔했다.

 

다리를 잃은 절망적인 인물이 어떠한 선택을 하든 그걸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그 상황에 크게 절망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아 먼 길을 떠나온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지구로 귀환 후 새로운 다리를 얻을 수 있다는 상황이라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유야 어찌됐건, 주인공이 나비족의 육체로 정신을 옮겨간 것 자체는 정말 기괴하다.

 

 

 


영화의 제일 큰 맹점은 행성간 이동을 할 수 있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인간이 화살을 쏘며 육탄전을 하는 종족과 싸워서 진다는 점이다. 머릿수에서 차이가 많이 나긴 했지만 말이다. 수정이 필요한 내용은 인간들이 육탄전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드론 원격 조종을 통하여 기계가 대체하여 싸웠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니, 원격 조종도 필요없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기계가 싸웠어야 했다.

 

2145년이라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데 인간이 직접 총들고 숲으로 들어가고, 직접 조종하고 헬기에서 총을 쏜다. 마치 <블랙팬서> 와칸다에서 탈지구급의 기술 자랑을 해놓고 와칸다 포레버를 외치며 창들고 달려나가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비판적인 시선에서 말한 내용이고, 보통 이런 영화는 그렇게까지 냉정하게 스토리를 꼼꼼히 따지지 않는다. 속편과의 연계성과 단편으로서의 완성도 등을 생각해보았을 때 나름의 최적의 선택일만하다고 보여진다. 냉정한 평가일 수도 있겠지만 아바타의 영화적 가치는 스토리보다는 영상 기술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도 기존에 보기 힘든 내용이었다는 신선함도 있기에 개인적으로 나쁘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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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그래픽(CG)>

 

 

 

보통 CG 평가를 할 때, 액션 영화들을 보면 '아 이 부분은 CG 티가 나네'라고 생각한다. 반면 아바타는 그런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깔린 CG에 오, 이건 CG여도 자연스럽다라고 이야기가 나올만한 느낌의 CG이다. 마치 일반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보면서 와 진짜 자연스럽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느낌이랄까. 


실사화를 명확히 할 수 없는 외계 생명체를 다룬 만큼, CG가 많은 판타지스러운 영화가 싫다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나비족만 나오는 씬은 엄청난 퀄리티의 게임 그래픽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모션 캡쳐, 이모션 캡쳐 CG로 배우들의 표정과 동작이 캐릭터에 녹아 있다. 얼굴의 움직임 대부분까지  잡아내어 나비족을 표현하는데 힘을 썼었다.

 

인간과 함께 나오는 장면들도 큰 어색함 없이 정말 자연스러웠다. 

 

 

 

 

아바타는 2D와 3D가 아예 다른 영화라고 취급 받을 정도의 영화이다. CG에 미약함이 있었더라도 3D와 함께하여 어색함이 줄어들게 하는 장점이 있었다고 본다.

 

블로그 글을 작성하기 위하여 여러 스틸컷들을 찾아보며, 극장에서 본 3D 캐릭터와 사진 속 2D 캐릭터의 괴리감이 굉장히 많이 느껴진다.  

 

 

 

 

아바타의 동물 생명체들은 마치 공룡들과 같다. 익룡, 트리케라톱스 등을 연상시키게 하는 동물들이 나온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생명체들처럼 독특한 거대한 동물들이 나와 이목을 끈다. 새로운 생명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바타 1편은 말같은 생김새의 동물 '팔리'를 타고 지상을 누비고, 익룡같은 '이크란'을 타고 하늘을 날라다니는 이야기였다. 반면, 특별 영상을 통하여 본 2편은 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2편에서 나오게 될 새로운 판도라 동물들도 상당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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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컨트롤 타워 등 여기저기에서 얼굴 확대 원샷과 기계화된 전투 장비들이 많아서 마치 스타크래프트를 보는 것만 같았다. <매트릭스 3>와 <아바타>의 로봇들을 보면 게임 내 테란을 실사화 해놓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비족의 좌절스러운 상황마다 나오는 음악이 영화 <트로이> 음악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나름 반가웠다. 

 

악역 할아버지의 근육질 몸매와 팔뚝은 정말 놀라운 간지였다.

 

아바타가 된 나비족 캐릭터와 원래 인간이랑 상당히 닮았는데, 쿠키 마지막 장면에 나온 인물이 뭔가 익숙하다. 

 

 


<관람 정보>

 

CGV 판교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하였다. 명당을 꼽아보자면, 3D 특성상 보는 각도가 중요한데 화면과 수평, 수직이 맞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가운데 자리, 열은 살짝 뒷자리 정도를 추천한다. 

보통 G열을 선호하는데 3D라는 점에서 살짝 더 뒤로 가서 H, I열 정도도 괜찮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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