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변호사 쉬헐크(She-Hulk: Attorney at Law, 2022) 에피소드 6화가 공개되었다. 간단하게 감상평을 적어본다.
<리뷰>
6화 리뷰이다. 에피소드 6의 제목은 그냥 젠(Just Jen)이다.
이제 에피소드 3개만만 더 보면 끝난다는 안도감이 든다.
에피소드 6화는 병렬 스토리가 이어진다. 한 쪽은 쉬헐크의 결혼식 들러리 이야기, 한 쪽은 크레이그 홀리스이자 미스터 임모탈(Mr.Immortal)의 이혼 소송 이야기이다. 쉬헐크는 시리즈 내내 애인 없는 나이 먹은 싱글 여성으로 고통받는 이미지였는데 결혼식 들러리로 참가하며 한 번 더 강조가 된다.
요새 부쩍 개인의 정체성과 자유를 인정하는 취지로 온갖 시리즈 노처녀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매화 불쌍하게만 표현하는지 의아하다. 누굴 좋아하던 상관은 없는데 절대 싱글로 남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의미인가, 변호사라는 걸출한 직업에 슈퍼 파워를 가진 여성을 다루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노처녀 히스테리와 그와 관련된 주변의 괴롭힘이라니 좀 안타깝다.
아무런 매력도 없는 타이타니아의 계속된 출연도 거슬리고, 이번 화의 한숨나오는 액션씬도 나쁜 의미로 볼만하다.
반대쪽 다른 스토리도 어이가 없다. 죽지 않는 능력을 지닌 미스터 임모탈이 죽은 척 위장하고 계속해서 결혼을 한 뒤, 한 번에 모든 여성들과 이혼을 하는 이야기이다. 마블 코믹스에 나오는 캐릭터를 실사로 하나씩 보여준다는 느낌은 알겠는데 이렇게 무의하게 잠깐 출연하는 건 그저 코믹북까지 읽는 골수팬들 챙기기 정도로밖에 안보인다.
그냥 소소하게 시리즈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는 없다. 대체 이 의미없는 이야기는 무엇이고, 쉬헐크는 다른 곳에 간 와중에 니키와 말로리 북 쪽의 재미없는 이야기를 병렬로 보여주는 건 대체 무슨 편집인 지 모르겠다. 또 아는 사람들만 슬쩍 눈치 챌만한 이스터에그나 잔뜩 숨겨놨겠다 싶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가 없다.
마지막 쉬헐크에 적대적인 세력의 등장으로 메인 빌런 세력 인텔리젠시아(Intelligencia)가 등장한다. 이렇게 기대가 안될 수가 없다. 브루스 배너가 친절히 이끌어주던 1화가 그립다.
나중에 기적적으로 모든 사건들과 떡밥들이 정리가 되어 한 번의 카운터 펀치를 노리고 있기를 바라면서 이번 화 역시 안타까움 가득한 채 마무리된다.
매 에피소드마다 스토리는 실망적이었는데 이번 화는 더더욱 뭘 얘기하고자 하는 지 모르겠는 의미없는 화였다. 아무런 의미 없이 만든 킬링 타임용 단편 시리즈로써의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 쉬헐크는 시리즈로만 끝나고 다른 영화에서의 분량은 제발 없거나 적었으면 좋겠다.
<에피소드별 리뷰>
1-1 평범한 분노(A Normal Amount of Rage)
1-3 검찰 vs 에밀 블론스키(The People vs Emil Blonsky)
1-4 진짜 마법이 아니라고?(Is This Not Real Magic?)
1-5 고약한 녹색의 존재(Mean, Green, and Straight Poured Into These Jeans) (이전화)
1-8 개구리의 울음(Ribbit and Rit It)
1-9 누구의 드라마(Whose Show Is This?)
변호사 쉬헐크 7화는 9월 29일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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