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변호사 쉬헐크(She-Hulk: Attorney at Law, 2022) 에피소드 7화가 공개되었다. 간단하게 감상평을 적어본다.
<리뷰>
7화 리뷰이다. 에피소드 7의 제목은 휴양지(The Retreat)이다.
30분의 짧은 에피소드 분량은 사실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인 셈이다.
에피소드 7는 제니퍼 월터스가 이전화에 나왔던 조시와 데이트를 하는 씬들을 스킵스킵 하듯 지나가고, 팀 로스의 에밀 블론스키의 재등장하며 반가움을 보인다.
세 번의 데이트 후 연락이 더 이상 되지 않아 고통받는 제니퍼 월터스, 그리고 어보미네이션으로 변신했다고 오작동한 기계때문에 블론스키를 찾아가며 이번 에피소드의 메인 줄기가 나온다.
초등학교 장기자랑같은 의복을 한 준-슈퍼히어로 별종들 모임에서 조시와의 연애 및 쉬헐크로써의 인생 상담을 한다. 거기에는 초반에 나왔던 피 뽑아가려고 쉬헐크를 습격하려던 남자도 있다. 이것도 뭐 또 마블 찐팬들만 알 수 있는 이스터에그들이 잔뜩 숨겨져 있는 건가 싶다.
1995년 <서유기>에서나 볼 법한 캐릭터 분장에 한숨부터 나왔다.
충격적인 CG 쉬헐크 상태로 더 충격적인 비주얼의 캐릭터들에게 고민 상담을 시작하자마자 당장 끄고싶은 걸 멈췄다. 시리즈의 최악은 아마 에피소드 7화가 되겠다.
내내 기다리던 조시의 연락은 오지 않는 게 트리거가 되어 자신의 현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는 젠. 젠과 쉬헐크로써의 정체성에 대하여 아직도 힘들어 한다.
시종일관 음악이라도 빵빵 틀어대면서 노잼 시리즈에 노래라도 신나게 들어줘요라고 설득하는 듯하다. 팀 로스는 과거에 저당 잡혀 이런 한심한 시리즈에 나오게 된 것이 본인도 안타깝겠다.
시리즈에 대한 분노가 쌓일 대로 쌓여 이제 보이는 것도 없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라데이션으로 화가 난다. 시트콤 느낌에 안주하며 그냥 봐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내 자신의 문제일 수도 있다.
앞으로 에피소드 8과 9만 남았다. 심폐소생 불가, 사망 선고다.
이걸 진정으로 재밌게 보는 사람이 있는가 궁금하다. 에피소드가 30분도 안되게 짧아서 고맙다. 10분짜리로 만드는 게 오히려 낫겠다.
요새 돌아가는 세계 정세가 코미디인데 30분짜리 경제 시황이 더 재밌다. 글을 적고 싶지도 않다. 어서 시리즈가 끝났으면 좋겠다.
<에피소드별 리뷰>
1-1 평범한 분노(A Normal Amount of Rage)
1-2 슈퍼휴먼법(Superhuman Law)
1-3 검찰 vs 에밀 블론스키(The People vs Emil Blonsky)
1-4 진짜 마법이 아니라고?(Is This Not Real Magic?)
1-5 고약한 녹색의 존재(Mean, Green, and Straight Poured Into These Jeans)
1-6 그냥 젠(Just Jen) (이전화)
1-8 개구리의 울음(Ribbit and Rip It) (다음화)
1-9 누구의 드라마(Whose Show Is This?)
변호사 쉬헐크 8화는 10월 6일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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