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백(Confession, 2020)를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감독 : 윤종석
제작연도 : 2020
출연 : 소지섭, 김윤진, 나나
장르 : 스릴러
시간 : 105분
협박을 받고 찾아간 호텔에서 습격을 당한 유민호(소지섭). 깨어나니 함께 있던 김세희(나나)는 죽어있었다.
무죄 입증을 위해 변호사 양신애(김윤진)와 눈 내리는 산속 별장에서 사건에 대하여 정리한다.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하여 만들었다.
2020년으로 나와있지만 2022년 10월에야 개봉한 코로나 비운의 작품이다. 손익분기 예상에 140만인데, 관객수도 73만에 그쳤다.
<스포 간단평>
배우 소지섭을 좋아해서 봤다. 김윤진의 연기는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역할도 경찰 협상가, 변호사 이래서 그런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나나의 연기가 거슬리지 않는다. 능력이 상당한 거 같다.
둘의 불륜, 차사고와 사망 사건, 고장난 차와 이를 고치기 위하여 찾아간 게 바로 사고난 상대방의 집.
유민호(소지섭)의 시점에서 사건을 설명하여 관객들을 몰입시키다가 정반대로 김세희(나나)의 시점으로 설명하니 모든 게 설명이 되면서 순간적으로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아들이 사고난 덕에 직접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자 김윤진이 변호사를 사칭한 점, 인근 호수에 시체 유기 등 영화는 시종일관 관객을 혼란 속에 빠뜨린다.
어쩐지 장면 장면마다 마냥 억지스럽지 않은 완성도 있는 스토리인데, 예상이 좀씩 되는 봤던 법한 스토리다 해서 찾아보니 <인비저블 게스트> 리메이크 작품이었다. 스페인식 매운 맛을 좀 씩 빼서 그런가 처음에는 긴가민가 하다가 점점 파헤칠수록 기억에 떠올랐다.
그래서 괜찮은 스토리를 짰는가 했더니 리메이크 얘기가 나오니 약간 김이 샜다.
오래 전에 봤던 <박수칠 때 떠나라>가 조금 떠오른다.
영화 자체는 집에서 소소하게 보기엔 좋으나 극장까지 보기에 조금 아쉬울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긴 했다. 원작이 있어 탄탄하지만 원작이 있다보니 임팩트가 적달까. 원작을 모른 상태에서 보면 오히려 재밌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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